황소가 포르투갈전을 뛸까?…70m 8초에 질주

도하 | 황민국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 황희찬과 조유민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 황희찬과 조유민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권도현 기자

‘황소’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선 그라운드를 누빌지도 모른다.

황희찬은 29일 카타르 도하의 베이스캠프인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1시간여간 구슬땀을 흘렸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그는 소속팀에서 다친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정상 훈련을 소화한 일이 드물었다. 다행히 가나전을 앞둔 시점부터 조금씩 훈련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날 공개된 훈련에선 동료들과 동일한 메뉴를 소화했다.

황희찬의 훈련 장면에서 눈길을 끈 것은 역시 70m 정도를 빠르게 왕복한 부분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같은 거리를 15초 안팎에 달렸는데, 이날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8초에 달렸다. 황희찬의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황희찬이 포르투갈과 12월 3일 0시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출전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그는 저돌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이 무기다. 그가 제 몫을 발휘할 수 있다면 포르투갈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포르투갈은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가 각각 1명씩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 전력이 아니다.

벤투 감독도 황희찬의 출전 여부를 고심하겠다는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구단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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