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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 월드컵, 결국 사우디로…또 겨울에 공 차나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 FIFA는 12일 211개 회원국이 화상회의로 참가한 임시 총회에서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월드컵 100주년인 2030년 대회는 지난해 10월 FIFA 평의회에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3개국의 공동 개최가 확정된 바 있다.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1930년 초대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에선 100년 전 대회 경기장이었던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개막전이 치러질 예정이다.문제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다.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경쟁자로 나설 것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로 돌아서고, 호주도 대회를 포기하면서 FIFA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었다.... -
“신태용 OUT, 얼마나 어리석었나”…인니, 사우디 ‘2 대 0’ 완파
막다른 길에 몰렸던 신태용 감독(사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끌어내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경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까지 되살렸다.인도네시아는 1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사우디를 2-0으로 완파했다.양 팀의 14차례 맞대결 역사상 처음 거둔 승리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에 2무11패로 열세였다. 현지 매체 비바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를 꺾은 유일한 동남아시아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일본전 0-4 패배 이후 신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네덜란드계 이중국적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시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신태용 아웃”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현지 매체 신드뉴스는 “축구협회가 사우디전 결과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
홍명보호, 팔레스타인전의 ‘조커’는 누구?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무패 질주’득점 이끈 ‘교체 카드’가 신의 한 수오현규·배준호·이현주 등 ‘기대’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순항 비결에는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 적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무패(4승1무·승점 13점)를 질주하고 있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팔레스타인전을 빼면 모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면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은 3차예선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이 중 4골이 홍 감독이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의 발에서 나왔다. 교체 선수의 득점 비중이 36%에 달한다.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55) 시절 총 13골(10경기) 중 벤치 득점이 3골(권창훈 2골, 정우영 1골·23%)에 그쳤던 것과 비교된다.꼭 승리가 필요했던 지난 9월 오만과의 원정 2차전에서 2-1로 아... -
상승세 탄 홍명보호 ‘5연승’ 쏜다
손흥민·황인범 등 경기력 절정에 배준호·오세훈·오현규까지 가세 ‘북중미행 티켓’ 8부 능선 정조준남자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첫 상대 팔레스타인과 마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6차전을 치른다. 지난 9월 서울에서의 첫 만남에서 답답한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이제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재회한다.한국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상승세를 타며 오만(3-1), 요르단(2-0), 이라크(3-2), 쿠웨이트(3-1)를 차례로 격파했다. 4승1무(승점 13점)로 B조 선두를 질주하는 동안 11골을 쏟아내며 공격력도 날카로워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건재한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에 더해 배준호(스토크시티)라는 새 무기도 장착했다. 최전방에서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가 듬직한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
폭격에 선수·경기장 잃어도 “목표는 월드컵”
팔레스타인, 프로축구리그 중단현역 축구선수만 약 300명 사망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6개 팀 중 6위…4위 올라야 희망축구협회장 “결의로 이겨내야”곳곳에서 아직도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한 가족, 동료, 코치도 있다. 프로리그는 없다. 경기장도 다 무너졌다. 게다가 홈에서 A매치를 치를 수도 없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의 지브릴 라조브 회장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선택은 없다. 우리의 결의, 우리 국민의 저항력, 우리의 헌신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서남아시아 대표적인 매체 알자지라는 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의 참상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이 첫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은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로 2무2패다. 6개 팀 중 최하위.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러 조 ... -
알타마리·알나이마트·알라왑데·알아랍…알아둘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 상대 요르단이 주축 선수들을 부상 중에도 소집하며 10일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골로 한국에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최근 부상에도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한파 수비수 야잔 알아랍(FC서울)까지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할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알타마리는 지난달 6일 쿠웨이트와의 지역 최종 예선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이후 회복까지 4~7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요르단 대표팀은 그를 소집하며 한국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유일한 유럽파 알타마리는 날카로운 킥,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요르단 대표팀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난 선수로 꼽힌다. 소속팀 몽펠리에의 주축 오른쪽 윙어로 리그앙에서도 수준급 2선 ... -
‘후세인 주의보’…홍명보호 긴장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됐던 이라크의 주포 아이멘 후세인(28·알코르·사진)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카타르 명문 알코르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세인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몸 상태가 호전됐다. 후세인이 공식전을 뛸 수 있는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서 “후세인이 이라크 축구대표팀에서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최근 알코르가 후세인의 A매치 차출을 거부하면서 이라크 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었던 사태가 해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후세인이 지난 9월 예선 오만전에서 갈비뼈를 다쳤는데도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26명)에 포함시켰다.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로 B조에선 한국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이라크는 11일 팔레스타인을 안방으로 불러 3차예선 B조 3... -
‘완벽 부활’ 북한 여자축구, U-20 월드컵 3번째 우승
결승전서 일본 1 대 0 꺾고 정상‘대회 6골’ 최일선, 최우수선수에 코로나 공백 깨고 빼어난 경기력 황금세대 퇴장 한국과는 대조적코로나19로 깊은 잠에 빠졌던 북한 여자축구가 힘찬 기지개를 켜고 있다.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2006·2016·2024년)을 들어 올렸다. 코로나19로 2022년 대회를 건너뛰었던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이 됐다.북한은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을 자랑했다. 7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4골에 불과했다.이날 결승전에선 최일선이 전반 15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일선은 이 득점으로 일본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 -
홍명보호 FIFA랭킹 23위 유지…일본은 16위 아시아 최강 자리 굳건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3위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이 16위로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일본은 이번 랭킹에서 2계단 상승하며 16위에 올라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한국과 7계단 차이다.한국은 지난 7월과 동일한 23위를 유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3위에 자리했다. 이란이 19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를 치렀다.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10일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세계 랭킹 1위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이어서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이 2위부터 5위를 기록했다.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으로 월드컵 3... -
홍명보호에 패배 오만, 실하비 감독 월드컵 예선 2경기 만에 경질 초강수
오만 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 만에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오만 축구협회는 19일(현지시간) 체코 출신의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국 출신 라시드 자베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실하비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체코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그는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당시 약체로 평가받던 체코를 이끌고 16강에서 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오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차 예선에서 3승 1무의 성적으로 3차 예선 진출을 이끌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3차 예선에 들어서면서 오만의 기세는 꺾였다. 첫 경기 이라크 원정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 10일 홈에서 치른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3으로 완패하며 B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한국전에서는 후반 중반까지 1-1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