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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가나전은 ‘월드컵 시뮬레이션’…‘승점 6’ 따고 가자
볼리비아·가나전은 ‘월드컵 시뮬레이션’…‘승점 6’ 따고 가자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과 맞붙었다. FIFA 랭킹 15위 미국을 2-0으로 꺾었고 공동 개최국인 10위 멕시코와는 2-2로 비겼다. 1승1무. 승점으로 따지면 4점이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싸웠다. 6위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으나 나흘 후 파라과이(48위)를 2-0으로 잡았다. 참패 후 무실점 승리로 1승1패. 승점은 3점이다. 내년 월드컵에는 48개국이 출전한다. 4개 팀씩 12개 조가 꾸려진다. 팀당 3경기씩을 치르는 것은 이전 월드컵과 동일하지만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위에 들어가면 된다. 3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딴다면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초기 1승은 조별리그 통과를 의미하는 안전판인 동시에 32강전 승부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이다. 홍명보 한국...

연재

2025.11.14
  • 메시, 바르샤 구장 ‘의미심장한 방문’
    메시, 바르샤 구장 ‘의미심장한 방문’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사진)가 예고 없이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를 방문했다. 구단조차 알지 못했던 ‘비공식 방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한 문장은 팬들의 가슴을 흔들었다.“어느 날, 단지 작별 인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곳에 돌아오길 바란다.”메시는 지난 9일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내슈빌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뒤, 곧바로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을 위해 알리칸테로 이동하던 길에 잠시 들른 곳이 바로 캄노우였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캄노우는 완공이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메시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내 영혼이 그리워하던 장소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경기장 사진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들은 누구도 방문 사실을 알지 못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사전 조율 없이 캄노우를 방문해 정문에서 출입을 요청했다. 메...

    2025.11.11 21:46

  • 일본전은 한국야구의 ‘거울’…9연패 끊는 길, 이번에도 ‘마운드’에 있다
    일본전은 한국야구의 ‘거울’…9연패 끊는 길, 이번에도 ‘마운드’에 있다

    우리 스스로 위안하던 시절이 있었다. 리그 간 수준 차이는 인정하지만, 베스트 멤버를 추려 맞붙는 대표팀 간 경기에서는 대등한 승부가 가능하다고. 그러나 그 또한 오래전에나 적용 가능했던, 철 지난 논리가 됐다. 한국 야구는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표팀 간 한·일전에서 9연패에 빠져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완벽히 눌리며 0-3으로 끌려가다 9회 기회를 살려 4-3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뒤 한 차례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최근 만남은 더욱더 참담했다. 2023년 WBC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대패했다. 선발 김광현을 시작으로 국내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10명이 이어 던졌지만 13안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도 3-6으로 졌다.야구대표팀이 다시 일본을 만난다. 15일과 16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지난 주말 체코와의 평가전으로 시동...

    2025.11.11 21:44

  • 내년부터 남·여 단식제로…흥미 높이고 진행도 수월 ‘성공 예감’
    내년부터 남·여 단식제로…흥미 높이고 진행도 수월 ‘성공 예감’

    ②‘개인 랭킹제’ 도입한 탁구탁구는 축구와 함께 디비전 리그를 잘 운영하는 종목이다. 2024년 기준으로 172개 시군구에서 모두 596개 리그가 열렸다. 3770개 클럽이 참가했고 출전 선수는 1만1819명이나 된다.1부(T1)부터 7부(T7)까지 운영되는 종목은 축구와 탁구가 ‘유이’하다. T1·2는 전문선수 리그다. T3는 시도 리그, T4~T7은 시군구 리그다. 2인 단체전(단단복)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뉜다. 혼합복식은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실력으로만 리그가 구분된다. 그해 해당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듬해 상위 리그로 승격하고 반대로 성적이 나쁘면 강등될 수 있다.올해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인데, 이것만 내면 이르면 6월부터 디비전 리그가 끝나는 가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대회마다 개인당 10경기 안팎을 뛸 수 있다.대한탁구협회에 등록된 동호인은 6만4000여명이다. 디비전 사이트에 ...

    2025.11.11 21:39

  • 황인범·백승호·이동경 줄부상 사태…‘중원 공백’ 홍명보호 해법은 이강인?
    황인범·백승호·이동경 줄부상 사태…‘중원 공백’ 홍명보호 해법은 이강인?

    11월 A매치에 나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중원 공백이다.홍 감독은 10일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을 소집한 자리에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확인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지난 6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동경(울산)까지 지난 9일 각각 왼쪽 어깨와 오른쪽 갈비뼈를 다쳤다.홍 감독은 11월 A매치에서 황인범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드필더들을 배치해 최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었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 백승호와 창의성이 넘치는 이동경 모두 좋은 파트너로 손꼽혔다.부상으로 쓰러진 셋 다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겹친다. 남은 중앙 미드필더는 이제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권혁규(낭트) 4명이 전부다. 김진규를 제외하면 수비 성향이 강하다. 대체 선수로 소집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서민우(강원)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다른 포지션...

    2025.11.10 20:10

  • 느리게 던져주면 뒷돈 준다고? OK!…스포츠 도박 얼룩진 ‘빅리그 투수들’
    느리게 던져주면 뒷돈 준다고? OK!…스포츠 도박 얼룩진 ‘빅리그 투수들’

    미국 프로스포츠가 승부조작 파문으로 발칵 뒤집혔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소속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가 도박꾼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구속을 조절하는 등 투구 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두 투수는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금품 수수, 투구 조작, 스포츠 도박 배당금 자금 세탁 등 혐의를 받는다. 모두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최대 6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미 연방법원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클라세가 2023년 5월부터 가담한 뒤 오티스가 올해 6월 합류했다. 클라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16일 오후 3시16분 8회말 경기에 투입되기 직전 관중석의 도박 공모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2분간 통화했다. MLB 규정상 경기 중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4분 후 도박꾼들은 클라세의 특정 투구 구속이 시속 97.95마일(약 157.6㎞)...

    2025.11.10 20:09

  • KB로 돌아온 박지수 “막아봐”…우리은행 김단비 “우리가”
    KB로 돌아온 박지수 “막아봐”…우리은행 김단비 “우리가”

    10일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는 박지수(청주 KB) 복귀 이야기로 가득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진출 후 1년 만에 KB로 돌아온 박지수는 마지막 각오를 밝히는 순서에서 “막아봐 어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우리가 있다”며 팀 전력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박지수는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 슛을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는 뜻”이라며 “청주 팬들의 열기도 막아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WKBL 사상 최초 8관왕을 달성한 뒤 해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그는 “청주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다.박지수의 복귀는 리그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KB는 우승 후보 1위에 올랐다. 팬 투표에서 45.8%, 선수 투표에서 60.2%, 미디어 투표에서는 75.5%가 KB 우승을 점쳤다.김단비는 “박...

    2025.11.10 20:07

  • 한국 축구 ‘새 심장’ 천안서 뛴다
    한국 축구 ‘새 심장’ 천안서 뛴다

    2001년부터 20여년간 한국 축구 상징으로 자리해온 ‘파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천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손흥민(LAFC) 등 11명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전(대전), 18일 가나전(서울)에 앞서 이곳에서 훈련한다. 국가대표팀이 천안에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 감독은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로 파주 NFC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 기분이 비슷한 것 같다.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형성될 곳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첫 훈련부터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센터 건립은 단순히 훈련시설을 새로 지은 것을 넘어 한국 축구가 자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 파주에서 쌓아 올린 20년 이상 ...

    2025.11.10 20:06

  • 충북 마라톤 대회 중 80대가 몰던 트럭 덮쳐···청주시청 20대 선수 ‘중태’
    충북 마라톤 대회 중 80대가 몰던 트럭 덮쳐···청주시청 20대 선수 ‘중태’

    충북서 열린 마라톤대회 중 청주시청 소속 운동부 선수가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10일 오전 10시쯤 옥천군 동이면에서 펼쳐진 한 역전마라톤대회에서 A씨(82)가 몰던 1t 포터 트럭이 청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B씨(25)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B씨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충북도육상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이 마라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진행된다. 이날 영동을 시작으로 3일간 도내 각 시·군 소속 선수들이 일정 지점에서 이어달리기하는 방식으로 충북 전역 231.1㎞ 구간을 달린다.당시 선수들은 차도 2차로를 달리고 있었고, 차량은 경찰 등의 통제 속에 1차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1차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 등을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진입하면서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와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에서 “B씨를 발견하지 못...

    2025.11.10 15:49

  • 이슬람권 여성들이 ‘스포츠’를 한다는 건…사회의 ‘경계선’에 도전하는 ‘존재의 선언’[플랫]
    이슬람권 여성들이 ‘스포츠’를 한다는 건…사회의 ‘경계선’에 도전하는 ‘존재의 선언’[플랫]

    4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조국 하늘 아래에서 공 찰 날 기다려”나이지리아 등 이슬람 국가 곳곳서 금기 깨고 여자축구 새싹 움터탈레반 정권의 여성 스포츠 금지 이후 사라진 아프가니스탄 여성 축구가 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친선대회 ‘피파 유나이츠: 위민스 시리즈 2025(FIFA Unites: Women’s Series 2025)’를 통해 ‘아프간 여성 유나이티드(Afghan Women United)’가 첫 경기를 치른 것이다. 원래 이번 위민스 시리즈 대회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아프간 선수단의 입국이 거부되면서 모로코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모로코 왕립축구협회는 “이 대회를 통해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지지한다”며 대회를 유치했다.[플랫]4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한 아프간 여성 축구팀…“여성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지난 10월 26일 모로코 베레시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아프간 여성 유나이티드는 아...

    2025.11.10 14:39

  • 17안타 폭발 류지현호 ‘2연승’…웃으며 도쿄돔 간다
    17안타 폭발 류지현호 ‘2연승’…웃으며 도쿄돔 간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이 첫 워밍업을 마쳤다. 약 일주일 뒤 열릴 일본전을 앞두고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두루 확인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 평가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류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 무대다. 체코는 내년 3월 WBC에서 한국이 만날 첫 상대다.한국의 세계 랭킹은 4위, 체코는 15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전날 5안타 빈타 속에 3-0으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한 대표팀은 2차전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으로 폭발했다.류 감독은 “1차전보다 타격이 터졌고, 타자들의 타구 방향이나 밸런스도 좋다. 이런 부분들이 일본전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WBC 첫 상대 체코를 잘 알게 된 점도 수확”이라고 평가했다.대표팀은 2-1로 리드한 6회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 9회 대타...

    2025.11.09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