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스포츠

‘대세 폰세’의 기세…KBO 역사도 쓸까
‘대세 폰세’의 기세…KBO 역사도 쓸까

프로야구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올해 전반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5.75로 투타 구분 없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풀시즌 투수 WAR 1위가 6.93의 카일 하트(전 NC)였던 것을 고려하면 폰세의 전반기 팀 공헌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폰세는 한화 역대 최고 외인 투수로 이미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칭찬이 되지 못한다. 세부 지표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KBO리그 외인 투수 역사에서도 그의 행보가 도드라져 보인다. 폰세가 후반기를 지금처럼 보낸다면 외인 투수 역사를 뒤집어놓을 수 있다. 폰세는 평균 시속 153.5㎞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 152.8㎞ 투심 등 강력한 공에 7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포크볼 궤도로 떨어지며 체인지업처럼 휘어 나가는 ‘킥체인지업’을 손에 익히며 결정구 옵션까지 늘렸다. 폰세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15....

연재

2025.07.15
  • 김승연 한화 회장 “인고의 시간 끝”…프로야구단에 격려품 전달
    김승연 한화 회장 “인고의 시간 끝”…프로야구단에 격려품 전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3)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10일 특별 격려품을 전달했다.한화 측은 김 회장이 1군, 퓨처스리그 선수와 전 스태프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도 전달했다.김 회장은 선물과 함께 동봉한 자필 서명 카드에 ‘인고의 시간 끝에 이글스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며 ‘후반기엔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자’고 썼다.한화는 2019시즌 9위를 기록한 뒤 2020~2022시즌 3시즌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어 2023시즌에는 9위, 지난 시즌은 8위를 기록했다. 야구계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저조한 성적에도 한화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을 가리켜 ‘보살팬’으로 부르기도 한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시즌 9차례, 올 시즌 4차례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지난 시즌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선...

    2025.07.10 15:15

  • 한국에서 하는데 VAR이 없다니…동아시안컵 ‘시끌’
    한국에서 하는데 VAR이 없다니…동아시안컵 ‘시끌’

    한국에서 진행 중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없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8일 “이제는 일상이 된 VAR이 이 대회에는 없다”며 일본 누리꾼들의 불만을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이 이날 홍콩과의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음에도 VAR 부재에 대한 우려가 온라인상에서 쏟아졌다. 승리했지만, VAR이 없는 상황이 향후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진 것이다.VAR 부재의 문제점이 이날 경기에서 드러났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수비수 안도 도모야가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그 이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VAR이 있었다면 정확한 판정을 위해 영상 검토가 이뤄졌을 테지만 그럴 수 없었다.일본 누리꾼들은 “국제대회에서 VAR이 없다니 너무 무섭다”고 반응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VAR이 없다니 이해할 ...

    2025.07.09 20:43

  • 영등포공고, 금배 최초 3연패 도전장…막을 자 누구냐
    영등포공고, 금배 최초 3연패 도전장…막을 자 누구냐

    영등포공고 “고기 먹어본 놈이…”상문고, 금석배 기세로 우승 노려평택 JFC , 더위에 강한 뛰는 축구보인고·충남 신평고 “무관 끝낸다”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는 지난 57년 역사에서 영예의 순금 트로피를 품에 안은 팀이 38개 팀에 달할 정도로 매년 경쟁이 치열했다.2년 연속 우승한 팀은 동아고(1977~1978년), 부평고(2015~2016년), 영등포공고(2023~2024년)까지 3개 팀이 전부다. 가장 최근 2연패를 달성했던 영등포공고는 한발 나아가 13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리는 제58회 대회에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학원 축구의 새로운 강자인 영등포공고는 성적과 선수 육성의 두 토끼를 잡은 명문으로 불린다. 영등포공고는 금배와 첫 인연을 맺었던 2023년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수 김태원과 수비수 이예찬을 나란히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세로 보내는 경사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17세 이하 월드...

    2025.07.09 20:43

  • 파트타임 세차 알바 끝! ‘풀타임 선발’ 감보아 쭉~
    파트타임 세차 알바 끝! ‘풀타임 선발’ 감보아 쭉~

    롯데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사진)는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35표 중 30표(85.7%), 팬 투표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 총점 55.09점을 받아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방출된 찰리 반즈에 이어 롯데 유니폼을 입고 5월 말 KBO리그에 등장한 감보아는 6월 한 달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 1.72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입단 이후 7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 중이다.감보아는 “원래 적응력이 좋은 편이다. KBO리그 공인구가 손에 잘 맞기도 한다”면서 “제대로 선발 투수로서 루틴을 갖고 로테이션을 도는 게 처음이다. 관리를 제대로 받을 수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풀타임 선발 투수가 꿈이었고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던 투수 감보아는 한국에 온 지 한 달여 만에 KBO리그 월간 MVP...

    2025.07.09 20:42

  • 기성용, ‘성폭력 의혹’ 주장했던 2명에 일부 승소···법원 “1억원 배상”
    기성용, ‘성폭력 의혹’ 주장했던 2명에 일부 승소···법원 “1억원 배상”

    축구선수 기성용씨가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정하정)는 기씨가 초등학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며 “피고가 공동으로 원고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이들은 2021년 2월 “전남 순천중앙초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씨를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씨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기씨는 같은 해 3월 이들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2022년 3월 첫 변론기일이 열렸는데 당시 재판부가 형사 사건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자며 진행을 멈췄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A·B씨에 대해 ...

    2025.07.09 11:46

  • “수영 세계 신기록 도전”…황금세대, 황금빛 포부
    “수영 세계 신기록 도전”…황금세대, 황금빛 포부

    황선우·김우민·이호준에대형 신예 김영범까지 합류계영 800m 금메달 목표로개인 종목 출전 줄이고 집중“세계 신기록에 한 번 도전하겠습니다.”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006년생 김영범(19·강원도청)이 당차게 선언했다.김영범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KB금융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를 제쳐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형 신예선수다.김영범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남자 계영 800m 멤버로 합류했다. 현재 남자 계영팀은 ‘황금세대’로 불린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23·강원도청), 황선우·양재훈(26·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이 아시안게임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중국에 0.10초 뒤져 은메달 새 역사를 썼다.한국 남자 수...

    2025.07.08 20:44

  • KIA 김도현 “한여름 닭 튀기던 체력으로 올인”
    KIA 김도현 “한여름 닭 튀기던 체력으로 올인”

    KIA 투수 김도현(25)은 취사병이었다. 2019년 한화에서 데뷔하고 2022년 KIA로 트레이드된 뒤 현역 입대해 육군 39사단에서 취사병으로 1년6개월 복무했다. 요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자취하며 익힌 실력으로 버텼다.취사병은 군대에서 가장 바쁜 보직이다. 가장 먼저 일어나 부대원들의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김도현은 “온종일 감자와 양파를 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웃었다.절대 운동만 할 수 없었던 그 취사병 시절을 김도현은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한다. 시간이 빠듯하니 더 집중해서 운동했기 때문이다. 김도현은 “개인 정비 시간 체력단련실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하고, 밥 먹고 잠시라도 짬이 나면 연병장을 달렸다. 자기 전에도 섀도 피칭을 몇번씩 했다”고 말했다.‘야구팬’인 부대 간부의 도움도 받았다. 김도현은 “사회인 야구를 하는 간부님이 있어서 캐치볼 상대를 해주곤 하셨다. 군 생활을 하면서 허투루 시간을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2025.07.08 20:43

  • ‘멀티 포지션’ 국내파, 스리백 실험에 주가 쑥~
    ‘멀티 포지션’ 국내파, 스리백 실험에 주가 쑥~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실험 무대에서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 시도와 함께 ‘멀티 포지션’ 자원들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을 3-0으로 승리한 뒤 “이것이 플랜A가 될 수도 있고 플랜B가 될 수도 있다”며 이날 경기와 같이 스리백 전술을 계속 시험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1년 후 월드컵을 대비해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무더운 날씨에서 얼마만큼 뛸 수 있느냐가 전술이나 전략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이날 중국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동경(29·김천)이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섰지만, 전통적인 윙어와는 다른 임무를 수행했다. 측면으로 벌려 스트라이커나 다른 2선 자원들의 침투 공간을 확보하기보다는 스트라이커 옆에 붙어 윙백과의 공격 작업을 지원하는 플레이...

    2025.07.08 20:43

  • 2023년 안병훈처럼…디 오픈 막차 노리는 김시우
    2023년 안병훈처럼…디 오픈 막차 노리는 김시우

    김시우(30·사진)가 제153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은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럽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인 이정환과 조우영, 김홍택도 출전한다.세계랭킹 62위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 4명 중 유일하게 디 오픈 출전권을 아직 갖지 못했다. 7일 끝난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공동 11위에 머물러 이 대회 종료 후 세계랭킹 기준으로 선발한 6명의 예비선수 추가 명단에 한 끗 차로 들어가지 못했다.스코티시 오픈은 7번째 디 오픈 출전을 노리는 그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다. 이 대회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위 3명에게 마지막 티켓을 준다. ...

    2025.07.08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