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올해 전반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5.75로 투타 구분 없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풀시즌 투수 WAR 1위가 6.93의 카일 하트(전 NC)였던 것을 고려하면 폰세의 전반기 팀 공헌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폰세는 한화 역대 최고 외인 투수로 이미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칭찬이 되지 못한다. 세부 지표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KBO리그 외인 투수 역사에서도 그의 행보가 도드라져 보인다. 폰세가 후반기를 지금처럼 보낸다면 외인 투수 역사를 뒤집어놓을 수 있다. 폰세는 평균 시속 153.5㎞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 152.8㎞ 투심 등 강력한 공에 7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포크볼 궤도로 떨어지며 체인지업처럼 휘어 나가는 ‘킥체인지업’을 손에 익히며 결정구 옵션까지 늘렸다. 폰세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