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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못 쓰고 들러리 되나…리버풀전 속타는 토트넘
‘손’도 못 쓰고 들러리 되나…리버풀전 속타는 토트넘

손흥민(사진)이 또 한 번 리버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할 운명에 처했다. 2위 아스널이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 리버풀은 다음 경기인 토트넘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5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79점)과 2위 아스널(승점 67점)의 격차는 12점이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안방 안필드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는다. 손흥민에겐 쓰라린 기억이 겹칠 수 있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눈물을 흘리던 손흥민은 당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위로를 받으며 상대팀의 우승 축하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경기장에서 라이벌의 성공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발 부상으로 리버풀전 출...

연재

2025.04.26
  • LG, 리그 4번째 ‘팀 노히트노런 승’ 대기록
    LG, 리그 4번째 ‘팀 노히트노런 승’ 대기록

    LG의 질주가 거침없다. 라이벌 삼성과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아예 1안타도 내주지 않고 완벽하게 제압했다.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은 다시 만난 LG에 무기력하게 완패했다.LG 투수들이 삼성 타선을 꽁꽁 얼렸다. 삼성은 안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한 채 노히트노런 패배의 오명을 썼다. 이날 삼성에서 출루한 선수는 사사구로 출루한 이재현(몸에 맞는 볼, 볼넷)과 김성윤(볼넷)뿐이다. 강민호와 구자욱 등 내로라하는 강타자들도 꼼짝하지 못했다.투수 2명 이상이 등판해 완성한 팀 노히트노런 승리는 2023년 8월6일 롯데(SSG전) 이후 619일 만이다. LG는 2014년 LG, 2022년 SSG, 2023년 롯데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승리를 기록했다.삼성 타선은 이날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꽉 ...

    2025.04.15 22:21

  • 곽도규까지…또 줄부상과 싸우는 KIA
    곽도규까지…또 줄부상과 싸우는 KIA

    그야말로 엎친 데 덮쳤다. 부상 악령이 KIA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애타게 기다린 부상자는 돌아오지 않고 이번엔 또 한 명의 주축 선수가 아예 시즌 아웃됐다. 예측 가능한 선을 한참 벗어난 거센 태풍에 ‘디펜딩 챔피언’은 추락만 하고 있다.KIA 좌완 곽도규가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에서 좌측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게 됐다.곽도규는 앞서 11일 광주 SSG전 8회 등판해 안타, 볼넷 후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굴곡근 손상 소견을 받았던 곽도규는 2차 검진에선 인대도 함께 다쳤다는 진단에 수술받게 됐다. ‘토미존 서저리’다. 회복 후 재활과 복귀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린다. KIA의 핵심 좌완 불펜이 개막 한 달도 못 돼 시즌을 마감했다.곽도규는 특히 강팀에 강한 투수다. 지난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11경기(9.1이닝) 1승 2...

    2025.04.15 21:15

  • ‘2026 WBC 캡틴 아메리카’ 에런 저지
    ‘2026 WBC 캡틴 아메리카’ 에런 저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홈런왕’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33·사진)가 나간다. 미국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그 ‘파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최근 WBC 출전 의지를 드러내온 저지는 15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마크 데로사 미국 WBC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WBC 출전을 공식화하고 주장까지 맡았다.저지의 생애 첫 WBC 출전이다. 저지는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 직후인 2023년 대회에 불참했다. 초대형 연장 계약 직후 첫 번째 시즌인 만큼 양키스에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 제안을 고사했다.미국 대표팀은 저지가 주장을 맡으면서 2개 대회 연속 현역 최고 선수를 ‘캡틴’으로 앉혔다. 2023년 대회 주장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였다. 당시 최강 타자 트라우트를 중심으로 미국 대표팀은 2017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WBC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주장 트라우트가 9회 마지...

    2025.04.15 21:15

  •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어드바이저’ 김연경
    은퇴 후에도 흥국생명과…‘어드바이저’ 김연경

    김연경(37·사진)이 은퇴 후 첫걸음도 흥국생명과 함께한다.김연경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일단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를 맡기로 했다며 “(구단 업무에) 여러 가지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200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V리그에서는 흥국생명 유니폼만 입었다. 선수로서 영광을 모두 누렸지만 갈등도 있었다. 2009년부터 ‘임대선수’ 신분으로 일본,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2013년 완전한 해외 진출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과 크게 충돌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해결될 때까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할 정도로 갈등이 깊었다.우여곡절 끝에 국제배구연맹의 해석까지 받아...

    2025.04.15 21:15

  • 정현, 부산오픈 16강 진출…부활 기대감 높인다
    정현, 부산오픈 16강 진출…부활 기대감 높인다

    화려했던 시간과 멀어져 있다. 재기를 위한 몇번의 몸부림도 실패했다. 그러나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 복귀를 노리는 정현(478위·사진)이 테니스를 대하는 자세만은 변함없다.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달러)에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얻어 출전한 정현이 15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를 2-0(6-2 6-4)으로 눌렀다.부상으로 오랜 암흑기를 걷던 정현에겐 의미가 큰 승리였다. 정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이후 처음이다.정현은 경기 직후 “많은 팬들이 늘 응원해주는데 매번 한 경기만 하고 갈 때가 있어서 마음의 짐이 있었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대회 센터코트 복도에는 정현의 우승 사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정현은 2017년 넥젠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2018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

    2025.04.15 21:15

  • 11년 만에 골프장만 겨우 개장…인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민망한 현주소
    11년 만에 골프장만 겨우 개장…인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민망한 현주소

    해양수산부가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36홀 골프장이 다음 달 말 개장한다.애초 해수부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워터파크와 리조트, 마리나 등 해양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하려 했지만, 협약 체결 11년째에 골프장만 문을 여는 것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 남단 끝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332만㎡ 중 49.6%인 165만㎡에 조성한 36홀짜리 대중골프장 ‘베르힐 영종 골프클럽(CC)’이 오는 5월 31일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3월 말 기준 공정률 95.27% 인 베르힐 영종 CC는 18홀을 우선 개장하고, 이어 6월 중순 27홀, 6월 말 36홀 등 단계적으로 개장할 방침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베르힐 영종 CC가 5월 말까지 골프장을 준공하지 않으면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된다”고 말했다.베르힐 영종 CC 관계자는 “골프장 용지 중 27홀은 용지를 매입했고, 나머지 9홀은 국유지를 임대했다”며 “잔디 생육생태를 감...

    2025.04.15 11:12

  • 시작도 끝도 MVP와 함께…역시 갓연경!
    시작도 끝도 MVP와 함께…역시 갓연경!

    김연경(흥국생명·사진)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총 31표를 모두 받은 ‘만장일치’ MVP다.지난 2월13일 은퇴 선언 이후 김연경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정규리그에서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최다 득점 7위(585점)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도 올랐다.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했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 동안 총 133득점을 올리며 2006~2007시즌 이후 18년 만에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결정전 MVP 표심은 모두 김연경에게 향했다.그리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MVP로 우뚝 서며 김연경은 완벽하게 선...

    2025.04.14 21:16

  • 매킬로이, 불운 끊고 마스터스 제패…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불운 끊고 마스터스 제패…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연장전 우승 퍼트 직후 그린에 무릎 꿇고 두 손에 얼굴을 묻으며 격정적인 감정을 토해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식 인터뷰에서 한층 여유를 찾고 활짝 웃었다. “우승 직후엔 지난 11년, 아니 14년 동안의 감정이 폭발한 것 같았다”며 “오늘은 내 골프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매킬로이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이날만 버디 10개와 보기 4개로 6언더파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 2012·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총 17번째 도전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또한 시즌 3승, 통산 29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2025.04.14 21:16

  • 연타석포 이정후, 뉴욕 씹어삼켰다
    연타석포 이정후, 뉴욕 씹어삼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27)가 ‘꿈의 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 마운드를 사흘 내리 폭격했다.이정후는 14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포로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뒤지던 4회초 1점 홈런을 때렸고, 1-3이던 6회 다음 타석에서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홈런 모두 지난해 16승을 올린 양키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 상대로 쳤다. 로돈은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좌타자에게 1경기 2홈런을 내줬다.연타석 홈런이 터지자 샌프란시스코 중계 캐스터는 “뉴욕의 거대한 구장에서 완전히 자기 집처럼 플레이하고 있다.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잭슨 같다”고 소리치며 이정후를 전설적인 양키스 대표 타자들에 비견했다. 경기 후 MLB닷컴은 공식 SNS 계정에 이정후의 홈런 영상을 올리고 “이정후가 ‘빅 애플’을 씹어삼켰다”고 했다. ‘빅 애플...

    2025.04.14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