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승부처…트럼프·바이든, 29일 첫 TV토론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오는 11월3일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밤 첫번째 일대일 TV토론에 나선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제약받고 있는 만큼 이번 TV토론은 두 후보의 비전과 자질을 비교 검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TV토론은 두 후보의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 주제로 15분씩 총 90분간 광고시간 없이 진행된다. 선거판을 뒤흔드는 첨예한 이슈들인 만큼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지지율에서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몰아붙인다는 계획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면대결을 피하고 통합·화합 메시지를 앞세운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 토론에 앞서 악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 전했다. 다만 두 후보와 사회자인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는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간 첫 TV토론은 8400만명이 시청,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유권자들의 대선후보 접촉이 제한되고 있어 이번 토론 시청자가 1억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야후뉴스가 지난 21~23일 1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첫 TV토론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대선 기간 세 차례 예정된 TV토론은 이날 서막을 올린 뒤 10월15일과 22일 두 차례 더 열린다.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10월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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