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코로나 접종완료' 정의 변경 추진…'추가접종 포함' 시사

이정호 기자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 당국의 최고 책임자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완료’에 대한 정의를 변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회 접종을 넘어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을 해야 접종 완료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CDC가 백신 접종 완료를 뜻하는 문구를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그들이 언제 마지막 백신을 맞았는지를 근거로 최대한 ‘업데이트’가 되도록 문구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확실히 업데이트돼 있기를 원한다. 이는 당신이 최근 2회차 백신을 맞았고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없다면 당신은 업데이트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 접종 자격이 있는데 안 맞았다면 당신은 업데이트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요건이 갖춰졌다면 이를 맞는 것이 최신 정보를 반영한 적절한 백신 접종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CDC는 앞서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입원하는 것을 막는 데 90%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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