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무료검사키트 신청 폭주…열흘 만에 6000만 가구읽음

조미덥 기자

브라질은 자가검사 키트 시판 허용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시민들이 무상으로 공급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시민들이 무상으로 공급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열흘동안 약 6000만 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인들은 이미 수천만 개의 자가 검사 키트를 집 안팎에서 받아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18일 코로나 검사 키트를 무료로 주문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한 가정당 4개가 배송되는 만큼 열흘 남짓동안 2억4000만 개가 주문된 셈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키트가 부족하자 무료 배포를 위해 지난달 정부에 키트 5억개를 주문하라고 지시하고 이달 그 수를 10억개로 늘린 바 있다.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최대 80만명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감염자가 50만 명대로 떨어지며 하향 추세다. 뉴욕타임스가 전날 기준 집계한 7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8만9225명으로 2주 전보다 27% 감소했다.

브라질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서둘러 자가검사 키트 시판을 허용했다. 브라질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오미크론 유행 이후 각 지역의 보건소가 늘어난 코로나19 검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많은 국민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자가검사 키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부활절 앞두고 분주한 남아공 초콜릿 공장 한 컷에 담긴 화산 분출과 오로라 바이든 자금모금행사에 등장한 오바마 미국 묻지마 칼부림 희생자 추모 행사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황사로 뿌옇게 변한 네이멍구 거리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