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8.3%···상승세 일단 멈춰읽음

노정연 기자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료품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신화통신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료품점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신화통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8.3%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8%대 상승률로 물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3월(8.5%)과 비교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보다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도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4%)를 넘어서는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며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는 상승에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발표 전 상승하던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속등하며 3.07%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하며 3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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