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속도조절’ 시사에 급등···나스닥 4.4% 상승

김서영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4,58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48포인트(3.09%) 상승한 4,080.11로,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 뛴 11,46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일부 진전에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보다 최종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론과 더불어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다음 달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도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존재했으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를 재확인한 데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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