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로 굳어지는 미 대선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b>4년 전에도 ‘이 모습’</b>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밤(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나이트 파티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있는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열린 낙태권 옹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EPA연합뉴스

4년 전에도 ‘이 모습’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밤(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나이트 파티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있는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열린 낙태권 옹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EPA연합뉴스

트럼프, 공화당 후보 경선 2연승
뉴햄프셔서 헤일리와 11%P 차
미 언론들, 재대결 기정사실화

바이든도 비공식 승리로 ‘첫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에서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 성사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햄프셔 경선에서 개표율 91%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6%를 득표해 43.2%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11%포인트 이상 앞섰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퇴로 재편된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 대선 최대 쟁점인 경제와 이민 문제에 대한 조 바이든 정부의 대처에 불만을 느낀 트럼프 지지층이 대거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헤일리가 아직도 남아 있다”며 사퇴를 종용했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달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경선에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중도 성향 및 무당층 유권자가 많은 뉴햄프셔에서 추격에 실패한 데다 남은 경선 지역 대부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항마’로서의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주목도는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사실상 (공화당 경선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레이스는 사실상 전현직 대통령이 경쟁하는 본선 국면으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공식’으로 치러진 민주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견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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