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 ‘바이든 납치 연상’ 동영상

워싱턴 |김유진 특파원

결박당한 이미지 그려진 트럭

바이든 캠프 “정치 폭력 조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쟁 상대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인 채 납치된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측이 정치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트럼프 캠프는 실제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이미지를 공유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가 담긴 동영상을 게시한 것과 관련, “이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겨냥해 갈수록 가혹하고 인신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논란을 일으킨 동영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박당한 채 누워 있는 이미지가 그려진 한 픽업트럭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자막에 따르면 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교통단속 중 총격으로 사망한 뉴욕 경찰관의 유족을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날 롱아일랜드에서 촬영됐다. 해당 이미지는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주 유포돼 차량 스티커로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영상을 게시하자 바이든 캠프 홍보국장인 마이클 타일러는 “트럼프는 일상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뒤에 붙은 이미지일 뿐”이라며 “민주당원들과 미치광이들은 트럼프와 그의 가족에 대한 비열한 폭력을 부추겨왔을 뿐 아니라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전에도 SNS에 폭력적인 이미지를 게시한 이력이 있다면서 골프공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때리는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자신을 성추문 입막음용 돈 지급 혐의로 기소한 검사 옆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이미지를 올린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29일부터 공개한 디지털 광고를 통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지지층을 상대로 “트럼프는 여러분의 표를 원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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