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불법 경로’ 멕시코 해안서 중국인 이민자 8명 사망

선명수 기자

멕시코 검찰 “보트 전복해 숨진 것으로 추정”

지난해 중국인 3만7000명 불법 입국 체포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미국 국경지대에서 미국 텍사스 주방위군이 불법 입국자를 막아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미국 국경지대에서 미국 텍사스 주방위군이 불법 입국자를 막아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중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불법 입국 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입국 경로인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현지시간) 멕시코 오악사카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 8구를 수사한 결과, 사망자들의 국적이 중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망자들이 보트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멕시코 주재 중국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9일 이주민 9명이 탄 보트가 전복돼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숨졌고, 1명이 생존했다”면서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남부 타파출라에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타파출라는 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지역으로,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려는 이민자들의 주요 이동 경로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중국인 이민자들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된 중국인은 3만7000여명으로, 2년 전보다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중국인 불법 이민자 숫자(1만5000여명)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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