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협력 강화는 누구도 상상 못한 일”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성과로 태평양 지역 소다자 협력체 거론

‘경쟁자’ 트럼트 견제 의지 드러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해 “우리는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하나로 구축했다. 이는 누구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과 더불어 오커스(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미국·일본·필리핀 협력,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소다자 협력체를 성과로 거론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견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육사 동문 1000여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육사 졸업식 참석을 앞두고 반대 공개 서한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선서는 유효기한이 없다고 그들은 말했다”며 “여러분의 선서는 외국과 국내의 모든 적을 향한 것이고, 여러분은 미국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한 졸업식장에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주 조지아주의 흑인대학 모어하우스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학생들 몇몇이 등을 돌리고 앉는 방식으로 항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도중 자유당원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도중 자유당원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는 제3당 지지 호소
“당신이 독재자” 야유받아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3정당인 자유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지만 청중들의 거듭된 야유를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서로 싸워서는 안 된다. 바이든이 다시 집권하면 미국의 어느 누구에게도 자유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우리(공화당)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지만 청중들은 “당신이야말로 미국 최악의 대통령이고 독재자다”고 야유했다.

급기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기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4년마다 3% 득표하는 게 좋다면 계속 그렇게 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는 자유당이 2020년 대선에서 조 요르겐슨 후보가 1.2%, 2016년 대선에선 게리 존슨 후보가 3.3%를 얻는 데 그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진영의 극우 ‘마가(MAGA)’ 지지자들과 자유당 당원들 간에 격렬한 설전도 벌어졌다.

정부 개입 최소화 등 자유지상주의를 신봉하는 자유당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전날에는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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