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공포…뉴욕 증시도 2년 만에 최대 낙폭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대형 기술주 중심 주가 대폭 하락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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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주요 증시에 이어 미국 주식 시장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2년 9월13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하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대폭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36% 급락했고, 애플은 4.82%,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61% 하락했다.

이날 증시 폭락은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12.4%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8.77%도 하락했다. 뒤이어 개장한 유럽 증시는 2% 안팎 하락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지수’도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 오른 38.57을 기록, 2020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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