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유니언데일 유세서 연이은 암살 시도 언급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데 대해 신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N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유니언데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신이 내 생명을 살려주셨다. 분명 신이었음이 틀림없다”면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가 뉴욕주를 호전시키고, 이 나라를 호전시킬 것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그(신)가 날 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집권하면 “이 나라에 종교를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런 일들은 내 의지를 꺾지 못했다”며 “그들(암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정말로 내게 더 크고 더 강한 사명을 주었으며 내 평생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할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의 골프장에서 자신을 총으로 암살하려 시도한 50대 남성을 “폭력적인 극단주의 좌파 괴물”로 불렀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가장 진보적인 상원의원이었다”며 상원의 대표적 진보파인 버니 샌더스 의원(무소속)과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민주당)보다 더한 좌파라고 규정하며 ‘좌파’로 연결 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유세 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소총을 소지한 채 자신을 노리던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권자들과 만났을 때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