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관련 협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와 관련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협의하고 전폭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오늘 갈란트 장관과 안보 상황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해 논의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해 (지난해) 10월 7일에 했던 것과 같은 공격을 할 수 없도록 국경을 따라 공격 인프라를 해체해야 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민간인이 국경 양쪽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미국은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조직의 위협에 맞서 미국인, 파트너,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어떤 행위자도 긴장을 악용하거나 분쟁을 확대할 수 없게 하겠다고 결심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확전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지상전 침공을 강행하는 움직임이어서 중동의 긴장 수위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면전 비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허리케인 피해 대책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부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제한적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지금 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