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엔 중대한 결과 있을 것”…트럼프 “해리스 되면 세계 불탈 것” 공세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허리케인 헐린 관련 연방정부 대응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허리케인 헐린 관련 연방정부 대응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이란을 강력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공격은 격퇴됐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이란에 의한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이번 공격을 규정한 뒤 “(이란에)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고, 이스라엘과 이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 3시간 전에 이 사실을 알린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겨냥해 역내 미군 구축함 2척에서 요격미사일 12발을 발사했다. 중동에 대한 전력 배치도 증강했다.

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중동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해리스 부통령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공세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스콘신주 와우나키에서 열린 유세에서 “모든 곳에서 전쟁이 맹렬하게 계속되거나 전쟁의 위협이 있는데 무능한 두 사람(바이든과 해리스)이 미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3차 세계대전 직전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해리스가 4년 더 하면 세계는 불에 타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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