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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미 ‘품목관세’ 국가별 협상으로 못 막아…‘한국 자동차’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 협상과 무관하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1일 ‘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232조 관세 조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발효됐으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적용된다.미국은 한국 자동차, 자동차부품,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미국의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입액은 287억달러(약 40조6500억원) 규모로 전체 자동차 수입(2206억달러)의 13%였다.이번주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 인하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상호관세와 달리...

    11시간 전

  • 미·필 최신 대함 미사일 배치 훈련에 중국 반발…남중국해 긴장 고조
    미·필 최신 대함 미사일 배치 훈련에 중국 반발…남중국해 긴장 고조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긴장이 남중국해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필리핀이 21일 대만까지 염두에 둔 연례 최대 합동훈련에 돌입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실사격 훈련으로 대응했다.자오즈웨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전날 늦은 밤 성명을 통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에 침입한 필리핀 함정 36 호위정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필리핀에 침해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결과에 대한 전면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필리핀은 이날부터 미국과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훈련에 돌입했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 에 따르면 올해 훈련은 다음달 9일까지 실시되며 미군 병력 9000명, 필리핀 병력은 5000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200명의 호주 병력과 일본 자위대도 참여한다. 자위대가 정식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올해 발리카탄 훈련에 미군 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해군·해병대 원...

    14시간 전

  • 자동차 시름 깊어진다…“품목관세 인하·면제 가능성 낮아”
    자동차 시름 깊어진다…“품목관세 인하·면제 가능성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별 협상과 무관하게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1일 ‘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232조 관세 조치 주요 내용과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기업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무협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 조치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발효됐으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부터 적용된다.미국은 한국 자동차, 자동차 부품,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미국의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입액은 287억달러(약 40조6500억원) 규모로 전체 자동차 수입(2206억달러)의 13%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약 135억달러로 전체(2125억달러) 대비 6.4%...

    14시간 전

  • 트럼프 “러·우크라, 이번주 합의하길”···우크라엔 불리한 종전안 압박
    트럼프 “러·우크라, 이번주 합의하길”···우크라엔 불리한 종전안 압박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휴전’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번 주 내 합의”를 요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크름반도의 러시아 영유권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협상의 교착 상태를 벗어나려는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선택지 수용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안에 합의하길 바란다”며 “그러면 양국은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사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으며 공식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이번 종전 제안에는 크름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을...

    15시간 전

  • 트럼프, 취임식에 3400억원 모았다···첫 취임식 2배, 역대 최고 금액
    트럼프, 취임식에 3400억원 모았다···첫 취임식 2배, 역대 최고 금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열린 취임식을 위해 2억3900만달러(약 3400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취임식에서 모금한 1억700만달러(약 1518억원)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이다. 약 140개의 개인 또는 회사가 최소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기부했다. NYT는 “거래로 유명한 대통령에게 호감을 얻고자 하는 미국 기업들의 열망으로 인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고액 기부금이 모였다”고 평했다.공식적으로 ‘트럼프·밴스 취임 위원회’로 불리는 위원회는 연방법에 따라 취임식 90일 이내에 기부자 명단과 200달러 이상 기부금 내역을 FEC에 보고해야 한다. 자금 사용 내역은 보고할 의무가 없다.빅테크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앞다퉈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16시간 전

  • [말했다]③“워크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제인 폰다의 말
    [말했다]③“워크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제인 폰다의 말

    제인 폰다가 말했다. “워크(woke, 깨어 있음)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는 뜻일 뿐이다.” 지난 2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1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 중 한 말이다. 폰다의 연설은 일련의 워크 공격에 대한 반론이다. 폰다는 이날 워크와 음운이 비슷한 위크(weak, 약함)를 끌어와 “오해하지 말라. 공감은 위크나 워크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트럼프 집권 전후 ‘워크’에 대한 공격은 드세졌다. 트럼프는 SAG 시상식 약 한 달 전이자 대통령 취임 1일 전인 1월 19일(현지 시간)에도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말했다. 3월 22일엔 연방 교육부 폐지 절차 착수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보수주의자들은 교육부가 학생들에게 워크 이념을 강요한다고 비난해왔다. 4월 15일엔 백악관이 공영방송 NPR과 PBS의 좌파적 편향성과 워크 프로그램을 문제 삼으며 예산 삭감을 의회에 요청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16시간 전

  • 트럼프발 공조…포스코, 현대차 대미 철강투자 참여 공식화
    트럼프발 공조…포스코, 현대차 대미 철강투자 참여 공식화

    국내 철강 분야 1·2위로 경쟁 관계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과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두 그룹은 21일 서울 역삼동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철강 및 2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사장)과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우선 포스코는 현대제철이 58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들여 미국 루이지애나에 짓기로 한 전기로 제철소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포스코는 구체적인 투자액이나 지분율, 조건 등은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로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의 고로가 아닌 고온의 전기 아크를 통해 쇳물을 만드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현대제철은 2029년부터 이 공장에서 270만t 규모의 열연·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공...

    16시간 전

  • 중국, 트럼프 취임 전부터 미국산 콩 안 샀다…무역전쟁 장기전 준비
    중국, 트럼프 취임 전부터 미국산 콩 안 샀다…무역전쟁 장기전 준비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발효한 지난 3월 미국산 닭고기와 면화 수입이 80~90%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1월부터 미국산 대두·옥수수 예약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 일찌감치 농산물 수급을 다변화하며 준비해 온 것이다.중국 해관총서가 20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산 닭고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0%, 면화 수입은 90% 감소했다. 옥수수는 1분기 통틀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1~3월 원유 수입은 30% 감소했다.수입량이 급감한 품목들은 지난 2~3월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 20%의 관세를 매기자 중국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품목들이다.중국은 대두와 옥수수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예약 구매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미국 농무부 자료를 분석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8월 이후 매달 미국산 ...

    17시간 전

  • 또 ‘시그널’…미 국방장관, 부인·동생 채팅방에서 공습 정보 공유
    또 ‘시그널’…미 국방장관, 부인·동생 채팅방에서 공습 정보 공유

    지난달 15일 언론인이 초대된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기밀을 공유해 물의를 일으켰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같은 날 부인·남동생 등이 속한 또 다른 개인 채팅방에도 군사 정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15일 예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시그널 채팅방 ‘국방/팀 허들(Defense/Team Huddle)’에 F/A-18 전투기 출격 일정 등 공습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허들(huddle)은 ‘작전 회의’를 뜻하는 표현으로, 이 채팅방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전인 지난 1월에 직접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4명의 익명 취재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했다.이 채팅방에는 헤그세스 장관의 가족 등 군사 작전과 무관한 인물들이 들어 있었다. 헤그세스 장관의 부인 제니퍼 헤그세스, 동생 필 헤그세스, 개인 변호사 팀 팔라토리 등이 13명의 채팅 참가자에 포함됐다. 부인 제니퍼는 전직 폭스...

    17시간 전

  • 이시바, 미 방위비 압박에 “이미 많이 부담···유유낙낙 들어줄 생각 없어”
    이시바, 미 방위비 압박에 “이미 많이 부담···유유낙낙 들어줄 생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과 주일미군 주둔 경비 문제를 연계하려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관세와 방위비 분담은 별도이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 중 일본 측 비용에 대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며 “‘유유낙낙’(명령하는 대로 순종함)이라고 들을 정도로 부담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협상과 안보 문제를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미 정부가 관세 협상차 방미한 일본 고위급 대표단에 방위비 분담 확대를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면담하면서 일본의 주일미군 주둔 비용 부담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2022~2026년 해마다 연평균 2110억...

    1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