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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 “관세에 진지” 트럼프, 8가지 비관세 장벽 지목···곳곳에선 관세전쟁 여파
    “관세에 진지” 트럼프, 8가지 비관세 장벽 지목···곳곳에선 관세전쟁 여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의 ‘비관세 부정행위’라며 8가지 유형을 거론했다.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각국과 협상에 나선 가운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기선제압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무역 상대국이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해왔다고 주장하는 비관세 부정행위 8가지 항목을 나열했다. 통화 조작(환율 조작)을 첫 번째로 꼽은 뒤 관세 및 수출 보조금 역할을 하는 부가가치세, 원가보다 낮은 덤핑, 수출 보조금과 기타 정부 보조금을 적었다.이어 각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 기준과 기술 기준도 비관세 장벽으로 꼽았다. 농업 기준 사례로는 유럽연합(EU)의 유전자 변형 옥수수 수입 금지를, 기술 기준 사례로는 일본의 볼링공 테스트를 제시했다. 그는 또 위조, 불법 복제, 지식재산권(IP) 도용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연간 1조달러(약 1424조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

    18시간 전

  • 자유무역으로 물가 상승률 낮아졌는데···갈림길 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자유무역으로 물가 상승률 낮아졌는데···갈림길 선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이 대통령의 무역 시장 개방 정책으로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가 보호무역 기조로 돌아서면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다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움직임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해 밀레이 대통령이 이뤄낸 아르헨티나의 경기 회복을 위협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보도했다.자유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경제학자 출신 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12월 취임 이후 무역 개방 정책을 본격화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10월 가전제품, 산업용 원자재 등 8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한 데 이어 지난 1월 수입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관세 35%를 없앴다.WSJ는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에 독일산 맥주, ...

    20시간 전

  • 관세전쟁에 등터진 DHL, 800달러 이상 화물 미 배송 일시중단
    관세전쟁에 등터진 DHL, 800달러 이상 화물 미 배송 일시중단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 당국의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외국에서 미국으로 화물을 보내기가어려워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는 21일부터 800달러(약 113만 원)가 넘는 고가 물품의 미국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 간 거래(B2B)로 인한 배송은 중단되지 않지만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DHL은 밝혔다.그동안 최대 2500달러(약 356만원) 물품까지는 간단한 서류만으로 미국에 보낼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서 세관 검사가 강화됐고 기준 금액도 지난 5일부터 800달러(약 113만원)로 낮아졌다.이로 인해 미국에 반입되는 전체 화물 중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야 하는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통관이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등 문제가 초래되고 있다는 게 DHL 측의 설명이다.DHL은 “정식통관 건수가 급증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21시간 전

  • ‘이민자 추방’ 비판해온 교황, 밴스 미 부통령 만나 ‘포용’ 강조
    ‘이민자 추방’ 비판해온 교황, 밴스 미 부통령 만나 ‘포용’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이민자 추방에 비판해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인 2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J D 밴스 미 부통령을 만난 뒤 이주민에 대한 포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예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교황 거처에서 몇 분간 이뤄졌다. 밴스 부통령의 차량은 약 17분간 바티칸에 머물렀다.지난 18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로마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은 교황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만, 건강이 좋아진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만나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교황은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과 그의 세 자녀를 위해 부활절 초콜릿 계란 세 개와 바티칸 기념 넥타이, 묵주 등 선물을 줬다.밴스 부통령은 떠나기 전 “교황님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인사를 건넸다.이번 만남은 교황이 최근 미국의 강경 이민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상황이라 더욱 주목받았다.WSJ은 짧지만 상징...

    22시간 전

  • 인천시, 미 관세 피해기업에 1500억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인천시, 미 관세 피해기업에 1500억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인천시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인천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철강 등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유지됨에 따라 민·관이 참여하는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에는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KOTRA 인천지원본부 등이 참여한다.또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동향분석팀과 관세대응팀, 기업지원팀, 대외협력팀 등이 운영된다.TF는 미국의 관세정책 모니터링 및 정보 분석과 수출기업 애로사항 파악 및 조치 사항 공유, 수출기업 지원사업 현황 공유, 긴급 재원 마련 등 현장 대응 사항 점검,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이 어려운 애로사항 대정부 건의 등의...

    22시간 전

  • 억만장자는 ‘증시 폭락’ 알았다···저커버그·다이먼, 폭락 전 회사주식 대량 매도
    억만장자는 ‘증시 폭락’ 알았다···저커버그·다이먼, 폭락 전 회사주식 대량 매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JP모건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 등 미국의 갑부들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혼란에 빠지기 전인 지난 1분기 중 대규모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를 매각했다.매각은 올해 1∼2월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300만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이다.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는 1분기 중 7억500만달러(약 1조4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23시간 전

  • 미 연은 총재, 트럼프 ‘파월 흔들기’에 “연준 신뢰성 약화할 것”
    미 연은 총재, 트럼프 ‘파월 흔들기’에 “연준 신뢰성 약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퇴진을 압박한 것에 대해 연준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학자들은 통화정책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데 사실상 만장일치 의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굴스비 총재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의문시되는 환경으로 이동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것은 연준의 신뢰성을 약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국가들 사례를 거론하며 “물가상승률은 오르고 성장률은 낮아지며 고용 사정은 나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굴스비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사퇴 압박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2025.04.21 08:19

  • 중국 항공사 도색까지 마친 보잉 737···관세전쟁 때문에 미국으로 ‘송환’
    중국 항공사 도색까지 마친 보잉 737···관세전쟁 때문에 미국으로 ‘송환’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던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왔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Xiamen)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다.샤먼항공 소속을 의미하는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과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 비행기는 8000㎞의 귀환 비행 중 괌과 하와이에 착륙해 연료를 보충했다.로이터는 이 항공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글로벌 무역 공세로 인한 미·중 간의 상호 보복 관세 조치로 희생됐다”며 “보잉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맥스 737의 미국 귀환은 수십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가 붕괴하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또 “분석가들은 관세 혼란으로 인해...

    2025.04.21 08:08

  • 트럼프 “러-우크라, 이번주 휴전 합의 희망···미국과 큰 사업 시작할 것”
    트럼프 “러-우크라, 이번주 휴전 합의 희망···미국과 큰 사업 시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양국은 그러고 나서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메시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일시 휴전’ 시간이 끝나기 40여분 전에 나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중재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흐르자 지난 18일 “(중재에서) 손을 뺄 수도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인 19일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의 부활절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을 부활절 이후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국무부 또한 이날 “이번 주치(휴전)에서 ...

    2025.04.21 07:50

  • “관세 때문에”···트럼프 경제정책 ‘긍정 평가’ 임기 중 최저
    “관세 때문에”···트럼프 경제정책 ‘긍정 평가’ 임기 중 최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미 CNBC 방송이 지난 9~13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말했고,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다. CNBC 여론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1월 취임 이후는 물론 그의 1기 행정부 기간을 통틀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지난해 대선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경제 정책 지지율이 하락한 ...

    2025.04.21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