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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러·우 전쟁, 이란 핵 협상 두고 각국 숨가쁜 외교…마크롱 “긍정적 논의”
    러·우 전쟁, 이란 핵 협상 두고 각국 숨가쁜 외교…마크롱 “긍정적 논의”

    프랑스와 미국, 우크라이나와 영국·독일 고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릴레이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다가올 미국·이란 핵 협상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였다.영·프 주도 ‘의지의 연합’과 미국 첫 고위급 대화 물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키스 켈로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와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평화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영국·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위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간의 사실상 첫 고위급 대화다.마크롱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휴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모두가 평화를 바라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켈로그 특사도 “매우...

    2025.04.18 16:17

  • 트럼프, 금리 안 내리는 파월 의장 ‘해고’ 협박
    트럼프, 금리 안 내리는 파월 의장 ‘해고’ 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적으로 통화정책 등을 결정하도록 임기가 보장된 연준 의장에 대해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내가 그에게 (사임을)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잘 맞지 않는다”며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의 해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늦고, 틀리는 연준의 파월이 어제 또 하나의 전형적인 엉망진창 보고서를 냈다”며 “유가와 식료품(심지어 계란까지) 가...

    2025.04.18 15:48

  • 이시바 “미군 주둔 경비 적절히 분담 중”···일 언론 관세협상 조기 타결 험로 예상
    이시바 “미군 주둔 경비 적절히 분담 중”···일 언론 관세협상 조기 타결 험로 예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관세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만을 제기한 주일미군 주둔 경비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 정부 합의에 따라 적절히 분담되고 있다”고 밝혔다.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우리나라(일본)의 방위비(방위 예산)는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일본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미국 측이 첫 관세협상에서 방위비 부담 확대 등을 요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시바 총리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계속해서 정부가 하나가 돼 전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2025.04.18 15:44

  • 개발로 터전 잃은 카피바라 떼, 아르헨 부촌 습격···‘불임 주사’까지 등장
    개발로 터전 잃은 카피바라 떼, 아르헨 부촌 습격···‘불임 주사’까지 등장

    설치류 동물인 카피바라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쪽 지역에 대거 출몰하면서 정부가 개체 수 조절에 나섰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안에서 부자 동네로 꼽히는 노르델타에서 카피바라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불임 백신 접종 시범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현지에서 ‘카르핀초’라고도 부르는 카피바라는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설치류 동물이다. 성체 몸길이는 1m가 넘고, 몸무게는 60㎏ 넘게까지 나간다. 몸집은 크지만,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백신 접종은 카피바라의 잦은 출몰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델타에 있는 카피바라 무리는 사람을 공격하진 않는다. 다만 개와 싸우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했다는 민원이 5∼6년 전부터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소셜미디어에는 덩치 큰 카피바라가 줄지어 길을 건너거나 집 마당까지 들어와...

    2025.04.18 14:09

  • 트럼프 “중국과 관세 대화 중…3~4주 내 마무리 될 것”
    트럼프 “중국과 관세 대화 중…3~4주 내 마무리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3~4주 안에 합의가 마무리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해산물 경쟁력 회복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과 직접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중국이 여러 차례 연락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와 관련 “더 올라가길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해 추가 보복 조치에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관세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경우 “어느 지점에서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게 만들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더 높이기를 원치 않거나 그 수준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기업이 ...

    2025.04.18 14:07

  • 트럼프발 관세 영향?…철강 3월 수출, 전년보다 18.9% 감소
    트럼프발 관세 영향?…철강 3월 수출, 전년보다 18.9% 감소

    지난 3월 한국 철강 제품 수출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3억4000만달러(약 483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 감소했다. 3월 수출 중량도 25만t으로 14.9% 줄었다.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9억달러(약 4조원)로, 한국은 캐나다·브라질·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철강 제품을 미국에 팔고 있다. 미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 철강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9.7%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적용된 263만t 철강 수출에 대한 무관세 적용을 받았지만 고관세 적용에 쿼터제까지 폐지되면서 철강사들의 수출 동력 훼손에 대한 우...

    2025.04.18 13:23

  • “미국서 태어나도 시민권 다 못 준다”는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내달 미 대법원서 정책 운명 갈린다
    “미국서 태어나도 시민권 다 못 준다”는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내달 미 대법원서 정책 운명 갈린다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정책의 운명이 다음달 연방대법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연방대법원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관한 사건을 심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구두 변론 일자는 다음달 15일로 정해졌다. 대법원은 그 전까지 하급 법원의 시행 금지 가처분 명령에 대한 검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지난 1월20일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또는 합법 체류자격이 있더라도 부모 중 한 사람이 영주권자나 시민이 아닌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를 두고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자녀에게 시민권 부여를 보장하고 있는 수정헌법 14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어 일부 하급십 법원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인권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고, 행정명령 효력 정지...

    2025.04.18 12:56

  • 트럼프 관세에 ‘명품백’도 발 동동···에르메스 “가격 인상”·루이뷔통 “미국 생산 증가”
    트럼프 관세에 ‘명품백’도 발 동동···에르메스 “가격 인상”·루이뷔통 “미국 생산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에 세계적 명품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버킨백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기업 에르메스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유럽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버킨백’ 에르메스, 미국만 가격인상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에르메스의 에리크 뒤 알구에 재무 담당 부사장이 17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관세가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뒤 알구에 부사장은 가격 인상이 관세로 인한 것이어서 미국 시장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가격은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미국이 지난 2일 부과한 10% 보편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에르메스측은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 20% 상호관세...

    2025.04.18 12:12

  • 중미서 일어난 ‘하이재킹’···탑승객이 미군 출신 용의자 사살로 끝나
    중미서 일어난 ‘하이재킹’···탑승객이 미군 출신 용의자 사살로 끝나

    17일(현지시간) 중미 벨리즈에서 항공기 하이재킹(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착륙 후 탑승객에 의해 사살됐다.벨리즈시티 필립골드슨국제공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8시30분쯤 벨리즈 북부 코로살에서 이륙한 트로픽에어 항공사의 세스나 기종 항공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조종사를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하이재킹 시도 이후 조종사는 코로살에서 70㎞가량 떨어진 산페드로로 가던 비행기를 벨리즈시티 방향으로 틀어 필립골드슨공항 주변 영공을 선회했다. 상황을 인지한 당국은 주변 공항과 해안도로 등에 군·경을 배치해 불시착을 비롯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 1시간 40여 분 뒤인 오전 10시12분쯤 필립골드슨공항에 착륙했다.해당 경비행기에는 승객 1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고 공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탑승객 중 3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탑승객 중 용의자를 포함한 승객 2명은...

    2025.04.18 09:17

  • 미국, 10월부터 중국 해운사·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미국, 10월부터 중국 해운사·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

    미국이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대해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수수료는 180일 뒤인 오는 10월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수수료도 매년 인상된다.USTR은 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미국 건조를 장려하기 위해 3년 뒤부터 LNG 수출 물량의 일부를 미국산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도록 했다.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선박과 해운은 미국의 경제 안보와 자유로운 상거래 흐름에 필수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치는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하고, 미국 공급망에 대한 위협을 해결하며, 미국산 선박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USTR은 “미국 조선업을 회복하고 중국의 해운, 물류...

    2025.04.18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