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g,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13개월 만에 무사 퇴원

박은하 기자
싱가포르국립병원, 퀵위쉬안 가족 공개

싱가포르국립병원, 퀵위쉬안 가족 공개

출생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이로 알려진 아기가 13개월 간의 집중치료 끝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국립병원에서 태어난 퀵위쉬안은 출생 당시 몸길이 24cm에 몸무게는 212g에 불과했다. 사과 한 알 만한 무게였다. 위쉬안의 어머니 웡메이링(36)은 급성 고혈압 진단을 받고 임신 25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했다. 현재 4살인 첫째 아이는 정상적으로 출산해서 충격이 더욱 컸다.

위쉬안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등록됐다. 미국 아이오와대의 가장 작은 아기 등록부에 따르면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8년 출생 당시 245g으로 태어난 미국 아기였다. 위쉬안은 여러가지 기계 장치에 의존해 숨을 쉬어야 했고 여러 종류의 치료를 받았다.

위쉬안은 생후 13개월 만인 지난 7월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산에서 살아남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이가 된 것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위쉬안의 몸무게는 현재 6.3kg로 한층 건강한 상태로 자라났다. 여전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어서 집에서도 당분간 호흡보조장치를 이용해야 하지만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이 여자아이는 생존가능성이 제한적이었지만 인내심과 꾸준한 성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염감을 줬다. 혼란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인 코로나19 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웡메이링은 “헌신적으로 아기를 돌봐준 병원 측에, 특히 간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쉬안의 부모는 36만6884싱가포르 달러(약 3억원)를 모금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통해 장기 입원 비용을 지불할 수 있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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