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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재도전
한화그룹이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그간 한화는 2023년 말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불발됐다.한화는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도 체결했다.TRS는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수취하는 금융 계약으로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TRS를 통해 한화는 지분을 직접 보유하진 않았지만 실제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나아가 한화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19.9%의 지분에 대한 승인도 신청했다. 호주 상법상 해외 투자자가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선 호주 FIRB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당국의 승인이 나면 한... -
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 재도전하나…지분 9.9% 매수
한화그룹이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한화는 2023년 말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불발됐다.한화는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도 체결했다. TRS는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수취하는 금융 계약으로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TRS를 통해 한화는 지분을 직접 보유하진 않았지만 실제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한화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19.9%의 지분에 대한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호주 상법상 해외 투자자가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선 호주 FIRB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호주 당국의 승인이 나면 한화는 오스탈 ... -
한때의 ‘철권 대통령’이 감옥 가기 직전 남긴 말 “모든 것은 내 책임”
마약과의 전쟁 중 반인도적 살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구금시설에 수감됐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수감 전 “모든 것은 다 내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네덜란드에 도착했으며, 현재 ICC 구금시설에 들어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전날 ICC 체포영장 집행으로 마닐라 공항에서 필리핀 경찰에 의해 붙잡힌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갈아타 네덜란드 로테르담-헤이그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에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헤이그에 있는 ICC 구금시설로 이송됐다.같은 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는 “나는 경찰과 군대가 각자 할 일을 하면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해 왔다. 그게 이것이다”라고 말했다.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나는 법 집행 기관과 군대를 이끈 사람”이... -
파키스탄 열차 납치 인질극 36시간 만에 종료…“인질 27명 사망”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승객 440명이 탄 열차를 공격해 벌인 인질극이 36시간 만에 종료됐다.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보안군은 전날 밤 작전으로 열차를 납치해 인질극을 벌인 무장 반군 33명을 모두 사살했으며, 인질 346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인질로 억류된 승객 최소 21명이 반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군의 구출 작전 과정에서 숨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근 검문소에선 군인 4명이 반군의 매복 공격으로 숨졌다.반면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반군 조직 발루치해방군(BLA)은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440명 가운데 민간인은 이미 모두 풀어줬고, 인질로 잡고 있던 214명은 대부분 파키스탄 보안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의 작전이 진행된 동안 “포로가 된 적군 5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열차 공격은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출발해 카이버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던 열차... -
‘인도 도피’ 하시나 전 방글라 총리, 700억원 해외자산 동결
군을 동원해 대학생들의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에 직면하며 퇴진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가족의 700억원 규모 해외 자산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치안법원은 전날 하시나 전 총리와 가족 명의로 된 해외 124개 은행 계좌에 있는 4753만달러(약 690억원)의 금융 자산에 대해 동결 명령을 내렸다. 하시나 전 총리 가족의 자산은 영국과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영국령 케이먼 제도의 은행 계좌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법원은 하시나 전 총리와 가족 명의로 된 다카와 주변 지역 부동산도 압류할 것을 당국에 명령했다. 현지 언론들은 하시나 전 총리가 집권 당시 일부 관리들과 결탁해 다카 및 주변 노른자위 땅을 가족들과 나눠 가졌다고 전했다.법원의 이번 판결은 방글라데시 반부패위원회(ACC) 측 탄원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이 탄원에 따르면 최근 하시나 전 총리 측 금융자산과 부동... -
450여명 탄 기차에 파키스탄 반군 총격, 최소 10명 사망…77년 분쟁의 비극
파키스탄 반군이 열차에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최소 10명의 시민이 숨졌다. 파키스탄 보안군은 탑승자를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는 반군과 대치 중이다.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지 돈에 따르면 무장반군 대원 수십명은 전날 파키스탄 중북부 마슈카프 지역의 터널을 지나가던 기차에 총격을 가하고 열차 승무원과 승객 일부를 납치했다. 이 열차에는 사건 당시 4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기관사와 승무원 8명 등 최소 10명이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파키스탄 경찰 관계자는 보안군이 현장에 출동한 뒤 승객 104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 보안군이 반군 16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파키스탄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기차는 9량 규모로, 당일 오전 9시쯤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출발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고 있었다. 철도 관리자들은 이날 오후 1시쯤 기차가 공격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발루치스탄주 경... -
‘마약범 대규모 살해’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체포되자마자 ICC 압송
‘마약과의 전쟁’을 벌인다며 반인도적 살상 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체포된 후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압송됐다.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필리핀 당국은 그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필리핀 경찰이 ICC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홍콩에서 마닐라로 입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압송이 이뤄진 것이다.ICC는 이날 오후 인터폴을 통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확인하면서 그가 구금되는 대로 첫 심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ICC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을 지낸 2011년 11월1일부터 대통령 재임 중인 2019년 3월16일까지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그는 재임 중 ... -
SK에너지, 홍콩 국적 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 대량 공급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 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 공급한다.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에서 추출하는 친환경 연료다.SK에너지는 지난 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t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에너지는 지난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 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SAF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전 세계 여행객 수 5위를 기록한 아·태 지역 주요 환승 허브로, SK에너지는 이를 기반으로 SAF 공급망 확대를 추진한다.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 이산... -
세계서 공기 가장 나쁜 수도·도시···‘가스실’로 불린 이 나라에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나쁜 도시는 인도 비하르낫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는 전 세계 수도 가운데 대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였다. 가장 공기가 나쁜 나라는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차드로 나타났다.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전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는 지난해 전 세계 수도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이었다.뉴델리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91.6㎍/㎥를 기록, 2023년(92.7㎍/㎥)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5㎍/㎥ 이하로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에 있는 산업도시 비르니핫은 전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였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28.2㎍/㎥에 달했다.비르니핫을 포... -
태국 의회, 패통탄 총리 불신임 투표…“부친 탁신, 과도한 국정 개입”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딸로 지난해 태국 최연소 총리에 오른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 직면하게 됐다.11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오는 24일 패통탄 총리의 불신임안을 놓고 토론을 시작한다. 야당인 국민당이 지난달 27일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데 따른 절차다.국민당은 패통탄 총리가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아버지 탁신 전 총리의 과도한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며 불신임안을 발의했다.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패통탄 총리는 태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리더십과 능력이 부족하며 탁신 전 총리가 국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지난해 8월 취임한 패통탄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법에 따르면 하원 의원 5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불신임안을 발의할 수 있으며, 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토론에 이은 불신임 투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