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병력 배치 땐 똑같이 대응”…푸틴, 핀란드·스웨덴 향해 경고

박용하 기자

우크라 전쟁 “최종기한 없다”

“나토 병력 배치 땐 똑같이 대응”…푸틴, 핀란드·스웨덴 향해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절차를 개시한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 “나토의 병력과 시설이 배치되면 똑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당분간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AF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들 두 국가가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와 영토 문제로 얽혀 있지 않아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토가) 만약 병력과 시설을 그곳에 배치하면 우리는 같은 위협을 가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면 긴장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두 국가와 인접한 지역에 병력과 무기를 더 배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가 공식 개시된 뒤 나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고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최종기한’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Today`s HOT
두르가 푸자 축제를 기념하는 방글라데시 신도들 방글라데시 두르가 푸자 축제를 기념하는 신도들 낮은 주택 임대료 요구 시위를 벌이는 스페인 시민들 반려견과 고양이에게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수의사들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 레바논에서 대피하는 터키 국민들
허리케인 커크, 프랑스 강타 2024 노벨문학상 첫 한국 작가 한강
밤하늘의 상공에서 보여지는 오로라 사형 반대 캠페인 동참 촉구 시위 네팔의 다샤인 축제에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주를 강타하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