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피격’ 슬로바키아 수사당국 “공범 추적 중”

윤기은 기자

“70대 피의자 체포 2시간 후 누군가 SNS 프로필 전부 삭제”

슬로바키아 수사당국이 로베르트 피초 총리(60) 총격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일간 데니크N에 따르면 마투스 수타이 에슈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이날 브라티슬라바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혼자 행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있다”며 “이번 사건이 단독범행이 아닐 가능성을 따져볼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에슈토크 장관은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 70대 피의자가 체포된 지 약 2시간 후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 기록이 전부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피의자 본인과 그의 아내가 지우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정보가 지워진 시점에 피의자는 구금돼 있었고, 그의 아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슈토크 장관은 ‘현장에 2명의 공범이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잘못된 정보”라며 부인했다.

수사당국은 공범이 증거 인멸을 위해 피의자 신상이 적힌 SNS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사건 관련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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