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접경 벨고로드, 우크라 공격에 비상사태 선포

선명수 기자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군 포로들을 태운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군 포로들을 태운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남서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8일째 우크라이군의 진격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이어 두 번째 비상사태 선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고,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매일 가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주택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은 다치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오늘 벨고로드 지역 전체에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정부위원회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군이 8일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지역이다. 벨고로드주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주민 대피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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