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사

  •  러시아, 우크라 자포리자에 미사일 공습···민간인 최소 13명 사망

    러시아, 우크라 자포리자에 미사일 공습···민간인 최소 13명 사망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를 유도폭탄으로 공격해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주거지역에 유도폭탄 2발을 투하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그는 이날을 이 지역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산업 시설, 기타 인프라가 파괴됐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자포리자 군사행정청은 유도폭탄의 파편이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도 덮쳤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차들이 불에 타고 파괴된 거리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다. 구조요원들이 위급한 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도 담겼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민간인들이 고통을 겪을 것을 알면서도 도시를 공습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짓은 없다”고 비판했다. AP는 “러시아는 ...
  •  덴마크 “그린란드가 원하면 독립하겠지만 미국 땅은 아닐 것”

    덴마크 “그린란드가 원하면 독립하겠지만 미국 땅은 아닐 것”

    덴마크가 8일(현지시간)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독일, 프랑스는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력 사용까지 시사한 데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가 자체적인 야망이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안다”며 “그 야망이 실현되면 그린란드는 독립하겠지만 미국의 연방주가 되겠다는 야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앞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말한 데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 등 통제력 확보 시사에 재차 거부감을 표현한 것이다.다만 라스무센 장관은 북극해에서 중국과 러시아 활동이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안보상 필요를 그린란드 매입의 이유로 주장한 게 ‘정당한 우려’라고 두둔했다.라스무센 장관은 현재 상황이 “외교적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머스크 ‘간섭’에 일침 날린 영국 부장관 “화성 탐사나 하시길”

    머스크 ‘간섭’에 일침 날린 영국 부장관 “화성 탐사나 하시길”

    유럽 정치권에 간섭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저격당했던 제스 필립스 영국 내무부 여성안전 담당 부장관이 ‘본인의 사업에나 집중하라’고 반격했다.필립스 부장관은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스카이뉴스 등 여러 언론과 인터뷰하며 머스크를 향해 영국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그는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머스크에게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화성 가는 일을 진행하시라”고 말했다. 새해부터 연일 영국 정치권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머스크를 향해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사업에나 집중하라고 비꼰 것이다.그러면서 필립스 부장관은 “일론 머스크는 계속 일론 머스크다운 일을 할 것이다. 나는 고민해야 할 더 크고 중요한 일이 있다”고 했다.최근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영국 정부가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부실 대응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제스 필립스는 성폭행 제...
  •  유럽 ‘정치 간섭’ 선 넘는 머스크···EU, 골칫거리에 고심 깊어져

    유럽 ‘정치 간섭’ 선 넘는 머스크···EU, 골칫거리에 고심 깊어져

    유럽 정치권에 간섭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이 줄줄이 비판에 나선 반면 유럽연합(EU)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머스크가 ‘실세’로 떠오른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머스크의 정치 간섭에 대해 유럽 정상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EU의 정치적 목소리는 실종됐다’는 지적에 “현재로선 논쟁을 부추기지 않겠다는 게 우리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밝혔다.내달 치러지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는 9일 AfD 총리 후보 알리스 바이들과 대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생중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독일, 영국 정치권을 가리지 않는 머스크의 입김이 점차 심해지자 유럽 지도자들은 EU 집행위에 머스크를 통제하기 위한 법적 권한을 동...
  •  러시아 가스 중단 며칠 만에···트란스니스트리아 “옷 두껍게 입고 한 방으로 모이라”

    러시아 가스 중단 며칠 만에···트란스니스트리아 “옷 두껍게 입고 한 방으로 모이라”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된 지 일주일 만에 몰도바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단전과 단수를 포함한 동시다발적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당국은 과부하 된 전력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하루 8시간씩 정전 조치에 나섰다.8일(현지시간) 몰도바 매체인 ‘드네스트롭스카야 프라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요 지역에서 하루에 8시간씩 전기가 차단될 예정이다.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력망 과부하 관련 사고도 증가해 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전기 기술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60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에너지 위기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대금 연체를 이유로 1일부터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체 에너지원이 없는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직격탄을 맞았다.뉴욕타임스(NYT)는 한겨울에 가스 공급이 중단되자 주민들이 전기 히터...
  •  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찾은 날···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매물 아냐”

    트럼프 장남 그린란드 찾은 날···덴마크 총리 “그린란드 매물 아냐”

    덴마크 총리가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주장에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7일(현지시간)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덴마크 정부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겠다”며 “그린란드 총리가 이미 말했듯, 그린란드는 매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는 미국과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과) 우리는 같은 동맹(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부”라며 “이는 중요한 한 측면이며, 다른 하나는 그린란드와 그린란드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결정하고 정의할 수 있는 건 오직 그린란드뿐”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재차 밝힌 후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
  •  북한군 파병 쿠르스크 전투 격화···우크라 “러 지휘소 정밀 타격”

    북한군 파병 쿠르스크 전투 격화···우크라 “러 지휘소 정밀 타격”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기습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의 러시아군 지휘소를 정밀 타격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남동쪽 벨라야 마을 인근에서 러시아군 지휘소를 겨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에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공세를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적었다가 곧바로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이번 정밀 타격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에 필수적인 일부”라고 설명했다. 총참모부는 지난 하루 동안 쿠르스크에서 94건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이날 수자 마을 등 6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미국 전쟁연구소(...
  •  프랑스 극우 ‘대부’ 장마리 르펜 사망···향년 96세

    프랑스 극우 ‘대부’ 장마리 르펜 사망···향년 96세

    프랑스 ‘극우’ 정치의 상징적 인물인 장마리 르펜이 7일(현지시간)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6세.보도에 따르면 르펜은 수 주 동안 요양시설에 머물다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밝혔다.1928년 프랑스 북서부 라 트리니테 쉬르 메르에서 태어난 르펜은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 반도와 알제리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때 공수부대원으로 참전했다. 제대 후 1956년 20대 나이로 프랑스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고, 1972년 반공·민족주의, 반이민, 반유럽연합(EU)을 내세운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을 창당했다.정치 생활 동안 그는 인종주의를 조장하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사소한 사건’이라고 표현하는 등 거듭 논란의 대상이 됐다. AP통신은 그가 “무슬림 이민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의 원인을 찾았다”고 했다.대선에 나선 건 1974년이 처음이지만 정치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가 존재감을 드러낸 건 20...
  •  “영국, 성 착취 사건 대응 실패”···머스크 ‘엑스’ 게시물에 스타머 총리 ‘폭발’

    “영국, 성 착취 사건 대응 실패”···머스크 ‘엑스’ 게시물에 스타머 총리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노동당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면서 영국 정계가 요동치고 있다.머스크는 2일부터 며칠간 엑스(옛 트위터)에 과거 영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에 대해 영국 정부가 대응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수십 개 올렸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던 시절 사건을 은폐했다며 “범죄에 연루됐다(complicit). 비열하다”고 주장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또 노동당 정부가 중앙 차원의 진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이에 대해 스타머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주장을 “선을 넘은 거짓말과 허위 정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그간 자제하던 태도를 버리고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비판의 화살을 제1야당인 보수당으로 돌리며 “14년간 정부를 운영하면서 손 놓고 있었던 사...
  •  젤렌스키 “전쟁 끝날 것…우리는 그를 믿어” 트럼프에 구애

    젤렌스키 “전쟁 끝날 것…우리는 그를 믿어” 트럼프에 구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호감을 사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의 ‘구애’ 발언이 거듭되고 있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컴퓨터과학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쟁은 끝날 것”이라며 “트럼프는 비행기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첫 번째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항은 전쟁이 발발한 후 폐쇄된 상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례 없는 영향력을 보면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적임자라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멈출 방안과 관련해 “트럼프는 의지뿐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냥 말치레가 아니라 나와 우리 국민은 진짜 그에게 믿고 기댄다”고 말했다.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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