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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영 FTA’ 6차 개선협상···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 등 논의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6차 개선 협상이 오늘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10일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등 잔여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한·EU FTA 수준으로 체결됐던 ‘한영 FTA’ 현대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엄격한 현행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교란 대응 등 미래 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의를 열어 이견을 조율해왔다.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장을 찾아 “개선된 한영 FTA는 추가 시장 개방과 더불어 공급망 교란 대응,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포괄...

    2025.11.10 07:08

  • 여전히 시리다 우크라의 네 번째 ‘겨울전쟁’
    여전히 시리다 우크라의 네 번째 ‘겨울전쟁’

    러, 드론 485대·미사일 45발 발사 키이우·하르키우 발전 시설 강타 7명 사망, 수천명 정전·단수 피해 젤렌스키 “러 에너지 산업 제재를”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로선 전쟁 발발 후 네 번째 맞는 이번 겨울이 방어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간밤 무인기(드론) 485대와 미사일 4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아파트 등을 강타해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지역에서 각각 3명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이우와 폴타바, 하르키우 지역에선 에너지 기반시설이 피해를 봐 주민 수천명이 정전과 단수를 겪었다. 비상전력망 가동에도 여러 곳에서 정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업체 센트레네르고는...

    2025.11.09 21:05

  • 자동차 업계 희소식, 넥스페리아 칩 공급 재개 뒷맛이 씁쓸한 이유 [뉴스 깊이보기]
    자동차 업계 희소식, 넥스페리아 칩 공급 재개 뒷맛이 씁쓸한 이유 [뉴스 깊이보기]

    유럽연합(EU)이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의 칩 수출에 제동을 걸었던 중국 상무부와 8일(현지시간) 수출 재개 합의를 이뤘다. 넥스페리아 제품을 핵심 부품으로 사용해 온 자동차 업계는 한숨 돌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갈등이 시작부터 해소까지 미·중 고래싸움에 취약한 유럽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엑스에서 “오늘 (중국) 상무부는 EU 및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넥스페리아 칩의 수출 절차를 추가적으로 간소화한다는 내용을 EU 집행위원회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용으로 신고된 칩에 한해 수출이 허용될 것이라면서 이 조치가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분쟁은 지난 9월 네덜란드 정부가 기술유출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넥스페리아 경영권 장악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모회사는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다. 이에 중국은 넥스페리아가 제조한 칩의 재수출을 금지하며 맞대응했다...

    2025.11.09 16:27

  • 우크라이나전 네 번째 겨울에도···러시아 공습에 발전소 중단·정전 속출
    우크라이나전 네 번째 겨울에도···러시아 공습에 발전소 중단·정전 속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로선 전쟁 발발 후 네 번째 맞는 이번 겨울이 방어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간밤 무인기(드론) 485대와 미사일 4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아파트 건물 등을 강타해 드니프로와 자포리자 지역에서 각각 3명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이우와 폴타바, 하르키우 지역에선 에너지 기반 시설이 피해를 봐 주민 수천명이 정전과 단수를 겪었다. 비상 전력망 가동에도 여러 곳에서 정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업체 센트레네르고는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받았으며, 키이우와 하르키우 지역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량의 8%를 ...

    2025.11.09 13:09

  • “내가 실종소녀 매들린 맥캔” 주장 폴란드 여성…실종자 가족 괴롭힌 혐의로 영국에서 징역형
    “내가 실종소녀 매들린 맥캔” 주장 폴란드 여성…실종자 가족 괴롭힌 혐의로 영국에서 징역형

    폴란드 출신 20대 여성이 1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실종 아동이 본인이라고 주장하다가 실종자 가족을 괴롭힌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레스터 형사법원은 2007년 포르투갈에서 휴가 중에 딸 매들린 매캔(당시 3세)을 잃어버린 부모를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율리아 반델트(24)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형량이 더 무거운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평결하면서 괴롭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매들린 매캔 실종은 유럽 전체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다. 영국 레스터셔 출신 매캔 부부는 2007년 5월3일 포르투갈 휴양지 프라이아 다루스에서 세 자녀를 숙소에 재우고 수십m 떨어진 식당에서 친구들과 식사하고 돌아와 매들린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유럽에서 여러 차례 수사가 재개됐으나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2020년엔 독일 검찰이 다른 성범죄 유죄 판결로 복역 중이던 독일인 크리스티안 브뤼크너를 매들...

    2025.11.08 20:44

  • EU “러시아인에 복수비자 발급 중단”…유럽 내 이동 제한 조치
    EU “러시아인에 복수비자 발급 중단”…유럽 내 이동 제한 조치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인의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AFP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금부터 러시아 국민은 복수 입국 비자를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며 “EU로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U는 이 같은 조치가 공공 정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서 반체제 인사와 독립매체의 언론인, 인권 관련 인사 등의 경우는 제한적인 예외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쟁을 시작해놓고 유럽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EU 여행은 당연한 것이 아닌 특권”이라는 글을 올렸다.EU는 2022년 말 러시아와 기존에 맺었던 비자 간소화 협정을 중단하고, 비자 발급 비용을 올리는 등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절차를 좀 더 까다롭게 바꾼 바 있다. 지리적으로 ...

    2025.11.07 22:08

  • ‘루브르’가 비밀번호였다니···왕실 보석 털린 루브르, 보안 업그레이드 7년 뒤에나 완료 예정
    ‘루브르’가 비밀번호였다니···왕실 보석 털린 루브르, 보안 업그레이드 7년 뒤에나 완료 예정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약 1500억원 상당의 왕실 보석을 도난당한 사건과 관련해 평소 보안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여년 전 보안 비밀번호가 박물관 이름과 같은 ‘루브르’였던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이 전날 공개한 보고서는 “루브르 박물관 경영진이 보안 관리는 소홀히 하고 언론의 시선을 끄는 작품 구매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회계감사원 원장은 이번 도난 사건을 “엄청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로렌스 데 카르 현 루브르 박물관 관장 체제까지 약 8년에 걸친 박물관 운영을 조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4년 루브르 박물관은 시설 유지보수에 약 2700만유로(약 450억원)를 투입했다. 궁전 복원에는 약 6000만유로(약 1000억원)를 썼다. 반면 박물관 리노베이션과 미술품 구매에는 유지보수비를 훌쩍 뛰어넘는 약 1억5...

    2025.11.07 15:01

  • 성인용 인형 판 중국 ‘쉬인’···“소비자 보호” 소포 20만개 뜯어보는 프랑스
    성인용 인형 판 중국 ‘쉬인’···“소비자 보호” 소포 20만개 뜯어보는 프랑스

    프랑스 정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의 프랑스 내 운영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 데 이어, 쉬인을 통해 배송되는 모든 소포를 공항에서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아멜리 드몽샬랭 프랑스 공공회계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샤를 드골 공항 세관이 쉬인에서 발송된 소포 20만 개 전부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례 없는 규모의 작전은 제품의 안전성과 신고 내용의 진실성, 세금 및 통관 의무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쉬인에 대한 사이트 운영 중단 절차의 하나로 48시간 내 플랫폼이 프랑스 규정을 준수하는지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전날 프랑스 정부는 쉬인 측에 “플랫폼 내 콘텐츠가 프랑스 법규에 부합함을 입증할 때까지 운영을 제한할 것”이라며 48시간 내 중간 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쉬인에서 성인용 인형이 판매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전날 파리 중심가인 시청 맞은편 BHV 백화점에 쉬인의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이 개점...

    2025.11.07 13:37

  • 현대차그룹, 영국 AI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소재 개발 추진
    현대차그룹, 영국 AI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소재 개발 추진

    현대차그룹이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커스프AI와 손잡고 차세대 소재 개발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커스프AI 본사에서 소재 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커스프AI는 첨단 생성형 AI, 딥러닝, 분자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해 소재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목적에 최적화된 재료를 빠르게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재의 효율성, 내구성, 안정성 등을 높이고 다양한 신소재를 발굴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을 혁신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부상하는 ‘과학을 위한 AI’라는 연구 패러다임에 발맞춰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연구개발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예를 들어 AI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물질 구조나 단백질 서열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2025.11.07 11:42

  • 영국 기준금리 4.0% 동결···영란은행 총재, 다음 회의 인하 가능성 시사
    영국 기준금리 4.0% 동결···영란은행 총재, 다음 회의 인하 가능성 시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4.00%로 동결했다.BOE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포함한 위원 5명은 4.00% 동결에, 4명은 3.75%로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영국 기준금리는 미국(3.75∼4.00%)과 비슷하고, 유로존(예금금리 2.00%)의 두 배다.BOE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가 지난번 MPC가 열린 9월에는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4.00%의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BOE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점에 닿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는 점진적으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추가 인하 신호를 보냈다.지난 9월 CPI 상승률은 연 3.8%로 전망치 4.0%보다는 낮았으나 BOE의 목표치인 2%보다 높고 주요 7개국(G7) ...

    2025.11.06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