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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통과 러 가스관 ‘계약 종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체결한 가스관 사용 계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계약 만료의 직격탄을 맞은 동유럽 국가들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항의했다.1일 BBC·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국가 안보를 위해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가스프롬이 맺은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이 전날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가스프롬도 “모스크바 시간으로 1일 오전 8시를 기해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가는 가스관으로 갈라진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선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
푸틴 신년사 “모든 게 잘될 것”, 전쟁·물가 언급은 없어···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낙관론을 폈을 뿐 4년 차에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난, 국가적 비전 등은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0시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러시아가 모든 도전을 극복하고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운명과 시민의 안녕은 언제나 우리의 궁극적인 가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5년에 대해 “우리 공동의 유산이며 더 많은 발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이라면서 이 기간 러시아가 여러 사건을 겪었지만 극복했고 “단결과 믿음, 능력이 강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25년 전인 1999년 12월31일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러시아를 이끌기 시작했다.그러나 그는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지 않았고 이 전쟁... -
우크라 통과 러 가스 운송 종료…유럽 ‘추운 겨울’ 보내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체결한 가스관 사용 계약이 지난달 31일 종료되면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계약 만료의 직격탄을 맞은 동유럽 국가들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항의했다.1일(현지시간) BBC·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가스프롬이 맺은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이 전날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가 1월1일자 가스 수송량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에 공급한 가스는 3720만㎥로 하루 전보다 420만㎥ 줄어든 상태였다.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가는 가스관으로 갈라진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선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가 공급 중단의 영향권에 있다. 비EU 국가 중엔 몰도바도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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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경찰 “권도형 신병 미국 FBI에 인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아온 가상통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의 신병이 결국 미국으로 넘겨졌다.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수갑을 찬 권씨가 눈이 가려진 채 경찰에 호송되는 사진을 공개했다.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약 5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폭락 사태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한 후 잠적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하는 등 도피 생활을 해왔다.2023년 3월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위조 여... -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사고 중간 조사 내달 발표
성탄절에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중단 조사 결과가 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3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탈가트 라스타예프 카자흐스탄 교통부 차관은 전날 자국 국영 뉴스통신 카진포름과 인터뷰에서 “보통 중간 조사 결과 발표에 30일 이내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스타예프 차관은 현재 사고기 파편을 모으는 등 현장 조사 단계라면서 모든 조사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카자흐스탄 교통부는 사고기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를 브라질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로 보냈다고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원국인 카자흐스탄은 국제민간항공 협약인 시카고협약에 따라 블랙박스를 브라질로 보내기로 했다. 사고기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제작한 쌍발 제트기(ERJ-190AR)로, 브라질은 제조국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 중이다.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 -
미 국방부 “북한, 러 추가 파병 아직 없지만···가능성 배제 못 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향후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를 30일(현지시간) 내놨다.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인원이 1만20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재차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싱 부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분명한 북·러 동맹의 심화”라며 “현재 북한군의 더 많은 파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추가 파병이 없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싱 부대변인은 이어 “약 1000명의 북한군 병사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죽거나 다쳤다”며 “그것이 백악관의 평가이자 우리의 평가”라고 했다. 이어 “현재 보이는 상황은 쿠르스크 내에서 북한군의 공격이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사상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 사상자가 1000여명 수준이라고 ... -
‘원디렉션’ 리암 페인 추락사 재판개시 결정···5명 기소
영국의 팝 밴드 ‘원디렉션’ 전 멤버 리암 페인의 추락사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법원이 과실치사와 마약 제공 등 혐의로 5명에 대한 형사재판 개시를 결정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검찰은 30일(현지시간) “검찰에서 확인한 공소사실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물을 바탕으로 법원이 형사재판을 진행하기로 지난 27일 결정했다”며 “피고인은 총 5명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5명에는 페인의 매니저와 마약 공급자, 호텔 지배인, 프런트 데스크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검찰은 기소된 호텔 관계자들의 경우 호텔 1층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매니저 등의 부축을 받고 이동하는 페인을 보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부작위 과실치사’ 혐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페인이 묵은 방에는 발코니가 있어 위험할 수 있는 장소인데도, 이를 인지한 채 페인을 안전하게 보호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페인은 앞서 지난 10월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로 지역 카사수 호텔 3층 ... -
러시아·우크라이나, 새해 앞두고 포로 300여명 교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전쟁 포로 300명 이상을 교환했다.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양측이 각각 상대 포로 150명씩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포로들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석방돼 러시아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와 포로 교환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에서 붙잡힌 군인과 국경수비대, 민간인 2명을 포함해 189명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붙잡힌 모든 사람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는 누구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현재 각 상대국에 붙잡혀 있는 포로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전쟁이 시작된 후 러시아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포로가 3956명이라고 밝혔다.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이날 텔... -
시스루피플
맨시티 축구 스타 출신 ‘첫 간선제 대통령’…러 개입 의혹은 외면
‘친러·극우’ 성향 당선인에 야당 ‘선거 조작’ 주장 등 시민 거센 반발 속 취임식“저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29일(현지시간) 취임한 미하일 카벨라슈빌리 신임 조지아 대통령(53)은 취임식 연설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나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야당의 보이콧으로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의사당 밖에서는 전임 대통령 살로메 주라비슈빌리가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반대 집회를 열었다.주라비슈빌리 전 대통령은 자신을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 주장하며 이번 취임식을 “희극”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관저는 정당한 대통령이 있을 때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이 그 정당성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 서겠다고 선언했다.AP통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을 종합하면, 1990년대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한 카벨라슈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1... -
시스루 피플
축구장에서 대통령궁으로···미하일 카벨라슈빌리 신임 조지아 대통령
“저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29일(현지시간) 취임한 미하일 카벨라슈빌리(53) 신임 조지아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과는 달리,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야당의 보이콧으로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의사당 밖에서는 전임 대통령 살로메 주라비슈빌리가 수천 명의 지지자와 함께 반대 집회를 열었다.주라비슈빌리 전 대통령는 자신을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 주장하며 이번 취임식을 “희극”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관저는 정당한 대통령이 있을 때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이 그 정당성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 서겠다고 선언했다.전임자와 많은 시민의 비판 속에 취임한 카벨라슈빌리는 누구일까.AP통신, CNN, 뉴욕타임스(NYT), 르몽드 등을 종합하면, 1990년대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한 카벨라슈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16년 학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