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제르 대통령 “러, 여객기 격추 은폐하려 해···관련자 처벌해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지난 25일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 사고는 러시아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이를 은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를 향해 관련자 처벌도 요구했다.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예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국 TV 연설에서 “우리의 비행기는 우발적으로 격추됐다”며 “불행히도 사건 발발 직후 3일 동안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조류 충돌, 가스 실린더 폭발 등 터무니없는 설명만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사건을 감추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명백하다”며 “러시아가 비행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 아제르바이잔 승객과 승무원에겐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제르바이잔 항공 J28243편 여객기는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그로니즈를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갔다. 그러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
푸틴, 아제르 항공기 추락 사고 사과했지만 책임은 ‘모르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추락 사고에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격추’를 사고 원인으로 언급하지 않아 ‘책임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일었으며, 이는 양국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가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당시 그로즈니 등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던 중이었으며 러시아 방공 체계는 이 공격을 격퇴했다”며 “형사 사건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의 사과는 추락 사고 발생 4일 차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는 것은 흔치 않다.통화 이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영공에 있는 동안...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희생자·가족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생존한 사람,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했다. -
우크라 ‘협상 카드’ 쿠르스크…북한군 추가 투입 땐 뺏길 수도
북한군이 투입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급격히 불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쿠르스크 지역은 훗날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리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러시아는 빠른 종전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 지역을 탈환하고자 공세를 강화해왔다. 쿠르스크 탈환전이 치열해질수록 북한군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점령한 영토의 절반을 잃었으며, 몇달 안에 나머지 영토마저 잃을 수 있다고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내달부터 더 본격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크며 내년 봄이 되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퇴각하거나 포위당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쿠르스크 탈환전의 결과는 ‘시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 ... -
머스크, 독일 신문에 “극우당 지지”…칼럼 편집자는 사직서 내 항의 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독일 매체에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칼럼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매체 칼럼 편집자는 그의 기고에 반발해 사직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탁에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는 칼럼을 실었다. 그는 독일어로 쓴 해당 칼럼에서 “AfD를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은 분명히 거짓이다. 당대표에게 스리랑카 출신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다”면서 “이것이 히틀러처럼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또한 그는 “AfD는 극우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며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앞... -
테라 권도형 “미국엔 절대 못 가”…법적 수단 총동원 ‘필사의 저항’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사진)가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맞서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권씨 측 법률 대리인단은 전날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인도국 결정 통보에 적법성을 지적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결정문이 공식 전달되기 전까지는 신병 인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비치 장관이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앞서 법무부에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보조비치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권씨의 기본적 인권과 방어권, 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의 결정문이 즉시 송달되지 않은 점을 ... -
러·우전쟁 핵심 될 쿠르스크···북한군 파병으로 전황 바뀌나
북한군이 투입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급격히 불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쿠르스크 지역은 훗날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리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러시아는 빠른 종전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 지역을 탈환하고자 공세를 강화해왔다. 쿠르스크 탈환전이 치열해질수록 북한군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점령한 영토의 절반을 잃었으며, 몇 달 안에 나머지 영토마저 잃을 수 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내달부터 더 본격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크며 내년 봄이 되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퇴각하거나 포위당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쿠르스크 탈환전의 결과는 ‘시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공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 내 쿠르스크 지역... -
아제르에 ‘책임 없는 사과’한 푸틴…관계 악재 되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추락 사고에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격추’를 사고 원인으로 언급하지 않아 ‘책임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일었으며, 이는 양국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가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당시 그로즈니 등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던 중이었으며 러시아 방공 체계는 이 공격을 격퇴했다”며 “형사 사건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의 사과는 추락 사고 발생 4일 차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는 것은 흔치 않다.통화 이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영공에 있는 동안 외부의 물리적·기술적 간... -
머스크, 독일 매체에 “극우당 지지” 칼럼…편집자 사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매체에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칼럼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매체 칼럼 편집자는 그의 기고에 반발해 사직했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탁에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는 칼럼을 실었다. 그는 독일어로 쓴 해당 칼럼에서 “AfD를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는 것은 분명히 거짓이다. 당 대표에게 스리랑카 출신 동성 파트너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다”면서 “이것이 히틀러처럼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또한 그는 “AfD는 극우로 묘사되지만, 기득권층에게 외면당하는 많은 독일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현실을 다루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며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앞서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
‘테라’ 권도형, 미국 인도 필사적 대응···헌재·유럽인권재판소에 호소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맞서고 있다.2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권씨 측 법률 대리인단은 전날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인도국 결정 통보에 적법성을 지적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결정문이 공식 전달되기 전까지는 신병 인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비치 장관이 권씨를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앞서 법무부에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보조비치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이런 행동은 권씨의 기본적 인권과 방어권, 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조비치 장관의 결정문이 즉시 송달되지 않은 점을 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