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시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IAEA는 중립적일까?

이용균 기자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12년간 쌓여 온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LPS를 통해 62가지 핵종을 거르고, 거르지 못한 삼중수소는 충분한 양의 물에 희석시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불안감과 의문점이 남습니다.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과학을 담당하는 산업부 이정호 기자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실과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경향시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IAEA는 중립적일까?

일단,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핵쓰레기가 남아있고, 이곳으로 흘러든 빗물과 지하수가 핵쓰레기와 닿아 오염된 물입니다. 하루 130톤씩 생겨나던 오염수는 최근 하루 100톤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이 생산됩니다. 일본은 더 이상 탱크에 저장해 둘 수 없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정부는 ‘믿어달라’는 입장이고, 한미일 동맹에 집착하고 있는 한국 정부 역시 IAEA의 판단을 믿겠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단체는 ‘오염수 방류’ 자체가 위험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단 ‘오염수 처분’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정부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방침과 이후 벌어질 과정을 완벽히 믿을 수 없는 이유는 4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오염수 발생을 막지 못했다.

둘째, 폭발한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유사 이래 최초의 일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셋째, 일본은 IAEA 운영 분담금 3위 나라다. 게다가 일본은 2030년까지 원전 전력 생산 비율을 22%까지 늘리겠다는 ‘원전의 모델하우스’다. IAEA의 판단이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넷째,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기준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우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입니다. ‘믿어달라, 잘 처리하겠다’는 구호와 선언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 싼 복잡한 이야기들을 이정호 기자의 재미있는 비유와 함께 ‘경향시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경향신문 담당 기자의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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