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GDP 0.5% 감소···6개월 만에 또 마이너스

윤기은 기자
외환시장에서 오전 한때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환시장에서 오전 한때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퍼 엔저’(달러 대비 일본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5%로 집계되며 6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지난 1월∼3월 실질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분기의 성장률이 4번 이어졌을 때를 환산한 연율 기준으로는 2.0% 줄어든 셈이다.

항목별로 보면 GDP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보다 0.7% 감소했다. 개인소비 성장률은 4분기째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는 15년 만이다.

수출은 5.0% 감소했다. 설비투자 경우 전기와 비교해 2.0% 줄면서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일본의 실질 GDP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와 1.0% 증가했다가 3분기에 -0.9%로 감소했다. 4분기에는 0.0%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일본의 성장률 부진은 개인 소비가 위축된 데다 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품질 부정 조작이 들통나면서 도요타 다이하쓰 공장이 지난해 12월25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여파로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했다.

일본 경제가 2개 분기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서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당초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SMBC닛코증권, 모건스탠리 등 금융사는 일본은행이 엔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금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분기 개인 소비 GDP가 줄어든 상황에서 금리를 높이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임금 인상과 소득세 인하 정책이 부진한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요시마사 마루야마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1분기에 바닥을 쳤다”며 “서비스 소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임금 상승 덕분에 이번 분기(2분기) 경제는 확실히 반등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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