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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지옥’ 일본, 한국 ‘노인 빈곤’ 걱정···“서로 배워야”
‘저출산 고령화’ 대표 국가로 조명돼 온 일본의 언론이 외려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에 주목했다.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13일 “한국은 2023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이 0.72명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초저출산에 직면해 있고, 고령화 역시 일본을 능가하는 속도”라며 이같이 짚었다.고령화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다. 2024년 한국의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2%로, 초고령 사회에 일찍이 진입한 일본의 29.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아사히는 “(하지만) 눈에 띄는 것은 (고령화) 속도”라며 “한국은 2018년 고령 사회가 됐는데, 고령화 사회로부터 18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8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으로 빠르다”라고 했다.아사히는 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약 40%로 일본의... -
일본 활단층 위 쓰루가원전, 재가동 불허···‘일시 중단’ 오나가와원전은 재가동
일본 혼슈 후쿠이현 쓰루가 원전 2호기가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결과 재가동 불허 판정을 받았다. 원자력규제위 출범 이래 원전 재가동이 불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호쿠전력이 지난달 재가동했다가 장비 문제로 일시 정지했던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는 이날 재가동했다.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일본원자력발전이 재가동을 추진해 온 쓰루가 원전 2호기의 심사 불합격을 이날 정식 결정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원자력규제위가 2012년 출범한 후 원전 재가동을 불허한 첫 사례다. 그간 원전 27기가 재가동 심사를 원자력규제위에 신청해 이 중 17기가 신규제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원자력규제위 심사팀은 앞서 지난 8월 회의에서 쓰루가 원전 2호기 원자로 아래에 지금도 활동이 계속되는 단층인 활단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원자력발전은 쓰루가... -
이시바 새 내각 첫 여론조사서 지지율 43%로 급상승···한 숨 돌리나
30년 만에 소수 여당 체제로 출범한 ‘제2차 이시바 내각’이 총선 직후 대비 10%P(포인트) 가량 지지율 상승을 맞이했다. 일본인 3분의 2는 여당이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부분 연합’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요미우리신문은 11∼12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4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달 총선 직후 실시된 직전 조사(10월 28∼29일 34%) 대비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42%로 지지가 더 높았다. 다만 제1차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달 1∼2일 여론조사 결과(지지율 51%)보다는 낮다.응답자 66%는 자민당·공명당 연립정권이 국민민주당과 정책마다 협력하는 부분 연합을 추진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과 국민민주당의 부분 연합 반대 의견은 21%였다.지... -
이시바 정권 생존 첫 갈림길, ‘103만엔의 벽’이 뭐길래
이례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마주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정권의 첫 과제로 ‘103만엔(약 940만원)의 벽’ 논의가 거론된다. 지난 11일 특별국회 총리 선거의 ‘캐스팅보트’였던 국민민주당의 주요 공약이어서 무시하기 어렵지만, 세수 감소가 큰 반면 납세자들이 체감하는 감세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있어 섬세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2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 여당 형태로 정권을 운영하게 됐다. 그 의의를 잘 살려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신중하게 반영하고 폭넓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특별국회에서 총리로 재선출된 후 하루 만이다.소수 여당 체제는 1994년 하타 쓰토무 내각 이래 30년 만이다. 지난달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공명당 연합은 전체 465석 중 215석을 차지해 과반(233석)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여당은 예산안, 법안 통과 하나하나를... -
충북 자동차 부품…아시아 최대 전시회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4’서 주목
충북지역 업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이 아시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4’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충북도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일본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달 23~25일 열린 ‘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4’ 전시회에서 충북도 공동전시관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오토모티브 월드 나고야 2024’는 일본 외 한국, 중국, 대만 등 4개국에서 자동차 전자제품, 자율주행, 경량 부품 및 가공기술 등 관련 257개 기업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규모 자동차부품 전시회다.충북도는 도내 참가 희망기업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동하정밀, ㈜현대포리텍, ㈜원진, 알루스㈜, ㈜엔에스월드, 터보윈㈜ 등을 참가업체로 선정했다.충북도는 공동전시관 운영을 통해 수출상담 159건, 수출상담액 1822억원, 수출계약 58건, 수출계약액 197억원의 성과를 냈다.또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와 자동차 부품기업 ‘아이신, 덴소, ... -
일본 이시바, 결선투표로 총리 재선출···‘식물 총리’ 전망도
일본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가 11일 특별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다시 선출됐다. 총선 격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는 지난달 ‘참패’했으나, 머리 숙여 야당 협조를 얻어냈다. 다만 앞으로도 예산·정책 통과에 앞서 야당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식물 총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공영방송 NHK는 이날 “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결선투표를 치른 결과 이시바 총리가 선출됐다”고 전했다.첫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221표, 노다 대표는 151표를 각각 얻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총리 선거에선 과반 득표자가 선출되나, 없으면 상위 2명에 대해 결선투표를 다시 진행해 더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총리가 된다. 결선투표 실시는 1994년 이후 30년 만으로 사상 5번째다. 결선투표 결과는 이시바 총리 221표, 노다 대표 160표였다.이시바 총리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노다 대표 간 결선 투표는 예상됐던 바다. 참의원에선 여당이 과반이나,... -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당선에 일본 경제·안보도 격변 전망···이시바, 빠른 회담 추진 노력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으로 미·일 관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경제 분야에서 일본 측 부담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트럼프 시대’ 일본의 첫 과제로는 방위비를 포함한 안보 부담 증가가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미시간주에서 열린 주방위군협회 총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방위비 비율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를 두고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 시절인 2022년 개정한 방위 관련 예산이 GDP 2%다.일본 경제·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관세율 10~20%를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관세’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대미 수출에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최대 100%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공약은 일본 자동차 기업의 ‘출혈’을 동반한 전략 ... -
이시바 일본 총리 “트럼프와 통화···빨리 만나자고 제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했다고 밝혔다.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에게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을 알리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양국 관계를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
정의기억연대 “日정부, 유엔 위원회의 ‘위안부’ 피해자 권리 보장 권고 이행해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5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유엔 권고를 즉각 이행하고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정의연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아시아여성기금’과 ‘2015년 한·일 합의’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권고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법상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임을 재확인했고 일본 정부의 이행이 부족하다는 국제사회의 기준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해진 지금, 일본 정부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9차 일본 심의 최종 견해 권고를 성실히 수용하고, 법적 배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여성차별철폐위는 지난달 29일 제9차 ‘유엔여성차별철폐 조약에 ... -
속보
일 “북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이미 낙하한 듯”
일본이 5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으며 이 물체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일본에 미칠 영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