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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트럼프, “일본 방위비 우리만 수백조원 써” 또 압박···CNN “허위 발언”
    트럼프, “일본 방위비 우리만 수백조원 써” 또 압박···CNN “허위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수천억달러(수백조원)를 쓰고 있지만 일본은 아무것도 내지 않는다”고 말하며 일본을 재차 압박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미·일 안전보장조약이 일방적으로 일본에 유리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약에서 미국이 일본을 방어할 의무는 있지만, 미국이 공격당하면 일본이 미국을 방어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그들을 지키는 데 수천억달러를 쓰는 반면 그들은 어떤 것도 지불하지 않는다”고 했다.미국 CNN방송은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이 발언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미군의 자국 내 주둔을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회계감사원(GAO)이 2021년 보고서에 인용한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군 주둔을 위해 1...

    2025.04.11 15:58

  • 일본, 올해도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
    일본, 올해도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

    일본이 8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파트너’로 지칭하면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한국 정부가 할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5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국제정세와 일본의 외교 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 정부는 매년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해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도 같은 견해를 담았다.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에 의해 “지급할 예정임을 표명했다”면서 일본이 배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

    2025.04.08 21:20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차 방류 10일 개시···7800t 처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차 방류 10일 개시···7800t 처분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2차 해양 방류를 10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방류량은 기존과 동일한 7천800t이며 종료일은 이달 28일이다.도쿄전력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직전 1년간처럼 오염수를 7회 방류해 총 5만4천600t을 처분할 예정이다.도쿄전력은 올해 연말까지 이번 방류를 포함해 6회 방류를 실시하고, 내년 3월께 추가로 한 차례 방류할 방침이다.도쿄전력은 사고 원전 폐기를 위해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오염수 양을 4% 줄였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양은 약 128만t이었다.

    2025.04.08 19:53

  • 일본, 한국이 ‘파트너’라면서도…외교청서에 또 “독도는 일본 땅”
    일본, 한국이 ‘파트너’라면서도…외교청서에 또 “독도는 일본 땅”

    일본이 8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다시 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파트너’로 지칭하면서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한국 정부가 할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5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국제정세와 일본의 외교 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 정부는 매년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해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도 같은 견해를 담았다.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에 의해 “지급할 예정임을 표명했다”면서 일본이 배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

    2025.04.08 12:04

  • 이시바, 트럼프와 25분간 통화 “관세 제외 요청”···미·일 담당 장관 지명키로
    이시바, 트럼프와 25분간 통화 “관세 제외 요청”···미·일 담당 장관 지명키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관세 문제를 협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일본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약 25분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시바 총리는 이어 “일방적 관세가 아니라 투자 확대를 포함해 양측의 이익이 되는 폭넓은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담당 장관을 지명해 관세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시바 총리는 미·일 장관 협의를 통해 기존 방침대로 일본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협의를 맡을 일본 각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경제에서 미국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이시바 총리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향후 대응책에 대해서는 “가장 적절한 ...

    2025.04.07 23:07

  • ‘6개월간 매일 근무’ 편의점 점장 자살…일본 “산재”

    최소 6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일한 일본 편의점 점장의 자살 사건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7일 후생노동성이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의 오이타현 소재 가맹점에서 점장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업무상 산재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향년 38세를 일기로 숨진 고인은 여러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고용한 점장이었다. 유족은 A씨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시작해 2019년 마지막으로 일한 편의점의 점장을 맡았다고 했다.고인의 아내는 결혼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최소 1년4개월간 남편이 거의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결근했을 때나 고객을 상대해야 할 때 갑자기 출근하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심야에 고인에게 적지 않게 전화가 왔고, 일주일 중 절반 정도 남편의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다고 덧붙였다.결국 A씨는 2022년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2025.04.07 20:42

  • 일본 통일교 법원 해산명령 불복…고등법원에 항고
    일본 통일교 법원 해산명령 불복…고등법원에 항고

    고액 헌금 수령 등의 문제로 지난달 일본 법원으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은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이 해산에 불복하고 7일 상급 법원에 즉시 항고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상급 법원인 도쿄고등재판소에서도 해산 명령이 유지되면 바로 해산 절차가 시작된다. 다만 교단 측은 대법원 격인 최고재판소에서도 다퉈볼 수 있다. 가정연합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해산 명령이 확정되면 교단은 법인격을 잃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다만 포교 등 종교 활동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앞서 지방법원인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달 25일 문부과학성의 해산 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가정연합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당시 재판부는 가정연합의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을 넘고 피해액도 204억엔(약 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며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해산 명령을 내렸다.재판부는...

    2025.04.07 14:56

  • 연중무휴 24시간 편의점의 비극…일본 ‘6개월 매일 근무’ 점장 사망, 산재 인정
    연중무휴 24시간 편의점의 비극…일본 ‘6개월 매일 근무’ 점장 사망, 산재 인정

    최소 6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일한 일본 편의점 점장의 자살 사건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7일 후생노동성이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의 오이타현 소재 가맹점에서 점장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A씨의 업무상 산재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향년 38세를 일기로 숨진 고인은 여러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고용한 점장이었다. 유족은 A씨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시작해 2019년 마지막으로 일한 편의점의 점장을 맡았다고 했다.고인의 아내는 결혼 시점인 2021년 3월부터 최소 1년 4개월간 남편이 거의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결근했을 때나 고객을 상대해야 할 때 갑자기 출근하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심야에 고인에게 적지 않게 전화가 왔고, 일주일 중 절반 정도 남편의 평균 수면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다고 덧붙였다.결국 A씨는 2022년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

    2025.04.07 14:06

  • [윤석열 파면] 이시바 일 총리 “어떤 정권이든 한일 협력 중요해”
    [윤석열 파면] 이시바 일 총리 “어떤 정권이든 한일 협력 중요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것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든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내각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도 조금 전에 소식을 들었다”면서 “한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보 측면만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한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한국에서 앞으로 대선이 치러질 것이고 그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판단하는 것이지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한일 협력을)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대응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4.04 14:52

  • 인도·태평양 우방국들 “협상에 공들였는데…당혹”

    인도·태평양의 전통적인 미국 우방국들도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해방의 날(상호관세 발표일)’ 직전까지 선처를 희망하며 협상에 공들여온 나라들은 미국의 ‘청구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미국이 24% 상호관세를 부과한 일본은 충격에 빠졌다.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세 발표 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게 일본 제외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미·일 양국의 경제 관계, 나아가 세계 경제와 다각적 무역체제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관계 장관에게 즉각 대응을 지시했다.일본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려 갖은 공을 들여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000억달러(약 146조원)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이 택한 남자”라고 치켜세우며 1조달러...

    2025.04.03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