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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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독도는 일본 땅”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또 검정 통과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허위 주장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가 정부 검정을 통과했다.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항의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공공 12종, 역사총합 11종, 지리총합 7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지지통신에 따르면 검정을 통과한 공공 교과서와 지리·역사 교과서가 모두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다며 “(일부 교과서에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설명이 없었고, 의견을 근거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노역과 관련해 기존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구절 중 ‘연행’을 ‘동원’으로 대체했다. ‘강제로 데리고 간다’는 의미의 연행을 쓰지 않으면서 노역이 강제로 이뤄졌다는 내용을 지운 셈이다.일본 정부는 20...

    2025.03.25 21:23

  • 일본, ‘독도는 일본 땅’ 허위 주장 실린 교과서 또 검정 통과시켜
    일본, ‘독도는 일본 땅’ 허위 주장 실린 교과서 또 검정 통과시켜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허위 주장이 담긴 일부 출판사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켰다.일본 지지통신은 25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 12종, 정치·경제 1종 등이다. 공공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지지통신은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다뤘다며 “(일부 교과서에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설명이 없었고, 의견을 근거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아울러 정치·경제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과 관련해 기존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구절에선 ‘연행’ 대신 ‘동원’이라는 단어로 대체했다. ‘강제로 데리고 간다’라는 의미의 연행을 쓰지 않으면서 노역이 강제로 이뤄졌다는 ...

    2025.03.25 15:53

  • 고령자 ATM 인출·이체액 290만원 제한에 ATM 앞 통화도 금지···일본 보이스피싱 예방 ‘고육책’
    고령자 ATM 인출·이체액 290만원 제한에 ATM 앞 통화도 금지···일본 보이스피싱 예방 ‘고육책’

    일본 경찰청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75세 이상 고령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하루 인출·이체 한도를 30만엔(약 292만원)으로 규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일본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25일 경찰청이 연금 지급액 등을 고려해 고령자의 하루 ATM 이용 제한 액수를 30만엔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일본에서 ATM 인출·이체액 한도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경찰청의 인출·이체 제한 정책이 시행되면 처음으로 모든 은행에 인출·이체 한도가 일괄 적용된다. 경찰은 범죄수익이전방지법 세부 규칙을 개정하기 위해 전국은행협회 등과 의견 조율을 준비하고 있다.ATM 인출·송금을 제한하면 창구 업무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경찰청은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 예외를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배려하면서 금융기관 부담도 억제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청 정책과 별도로 ...

    2025.03.25 10:33

  • 건조한 날씨에 일본서도 산불···오카야마·이마바리 주민 2700여명에게 대피 명령
    건조한 날씨에 일본서도 산불···오카야마·이마바리 주민 2700여명에게 대피 명령

    일본 중부 오카야마시와 이마바리시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일본 공영 NHK방송은 24일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미나미구에 있는 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미나미구 산불은 전날 오후 3시쯤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250㏊(250만㎡) 면적을 불에 태웠다.소방당국과 오카야마현은 이 화재로 산에 있던 주택과 창고 등 총 6동의 건물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오카야마시는 이날 오전 7시에 주민 893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긴급 피난소를 마련했다.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오모리 마사오 오카야마시 시장은 강한 남풍의 영향으로 산 북쪽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 내 진압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마바리시에서는 산불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128㏊(128만㎡)가 불에 탔다. 에...

    2025.03.24 16:13

  • 트럼프 폭풍 앞에서 ‘미묘한 안정’ 연출한 한·중·일…일 언론 평가
    트럼프 폭풍 앞에서 ‘미묘한 안정’ 연출한 한·중·일…일 언론 평가

    한·중·일 외교장관이 22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배경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꼽힌다. 3국 장관회담을 두고 역사 문제와 영토 문제 등 여러 ‘복병’을 잠시 덮어두고 ‘미묘한 안정을 연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평가했다.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중국인민항일전쟁(중·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우리는 역사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앞세워 보도했다. 왕 주임은 한국의 광복 80주년과도 맞물리는 중·일전쟁 승리 80주년 언급과 과거사를 거론했지만, 일본이 강조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도 함께 언급해 톤을 누그러뜨렸다.중국 외교부는 한·중 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열린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를 통해 중·일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이번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는 6년 만에 열린 것이다. 양국 15개 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방주의·보호...

    2025.03.23 18:09

  • 정부, ‘광복 직후 폭침’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전부 확보…진상규명 ‘속도’
    정부, ‘광복 직후 폭침’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전부 확보…진상규명 ‘속도’

    정부가 1945년 폭침으로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22건을 일본 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명부 자료를 모두 입수하게 됐다. 한국인 피해자 진상규명과 위로금 지급을 위한 검토 작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21일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22건을 추가로 제공 받았다”며 “이번 추가 입수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75건을 모두 제공받았다”고 밝혔다.일본 정부의 명부 추가 제공은 오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이를 계기로 개최될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9건과 34건의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자료를 확보했다.해군 수송선인 우키시마호는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22일 일제에 강제동원된 한국인들을 태우고 일본 아오모리현을 출발해...

    2025.03.21 18:09

  •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내달 2차 반출···“3g 목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내달 2차 반출···“3g 목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데브리) 2차 반출을 이르면 내달 중순에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13년 만인 작년 11월 처음으로 미량의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반출한 핵연료 잔해 무게는 약 0.7g이며 잔해 1∼2㎝ 거리에서 측정한 표면 방사선량은 시간당 8m㏜(밀리시버트)였다.도쿄전력은 1차 핵연료 반출 작업 장소로부터 중심부 쪽으로 1∼2m 떨어진 지점에서 최대 3g을 꺼내는 것을 이번 작업의 목표로 정했다. 작업 상황에 한계가 있으면 지난번과 같은 지점에서 핵연료 잔해를 채취할 가능성도 있다.작업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최장 22m까지 늘어나는 낚싯대 형태 장치를 집어넣어 끝에 달린 손톱 형태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한다....

    2025.03.20 10:21

  • 포스코홀딩스, 4600억원대 일본제철 주식 팔기로
    포스코홀딩스, 4600억원대 일본제철 주식 팔기로

    포스코홀딩스가 전략적 협력 관계인 일본제철 주식 46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비핵심 자산인 일본제철 지분을 팔아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19일 사업보고서에서 4670억원 규모의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상호 간에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해왔다. 그러다 일본제철이 지난해 9월 미국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3.4%)의 매각을 결정했다.당시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주식 매각을 결정하면서 25년간 이어져온 두 회사 간의 지분 관계는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두 회사의 경쟁적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는 당시 일본제...

    2025.03.19 17:22

  •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동결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동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본은행은 19일까지 이틀간 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 정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일본은행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각국 통상정책 움직임과 그 영향을 받은 해외 경제, 물가·자원 가격 동향 등 일본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기준금리를 서서히 올리며 저금리 정책에서 탈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준 금리를 0.25%에서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 0.5%로 인상했다.NHK는 이번 금리 동결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속속 관세 정책을 내놓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본은행이) 경제와 물가 정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

    2025.03.19 11:42

  • 봄맞이 ‘인천 개항장 체험의 날’ 개최
    봄맞이 ‘인천 개항장 체험의 날’ 개최

    봄을 맞아 인천 개항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인천시는 4~5월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개항장 체험의 날(봄을 느끼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개항장은 1883년 개항한 인천항 주변인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지역으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 조성된 근대 문화유적이 다양하다. 주변에는 인천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도 있다.이번 행사는 ‘추천 코스 스탬프투어’와 ‘개항장 박물관 투어·샌드위치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된다.지정된 코스를 따라 방문해 인증하는 추천 코스 스탬프투어는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봄꽃과 문화가 함께하는 코스’, 5월 17일부터 31일까지는 ‘축제가 가득한 개항장 코스’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각 회차에는 100명씩 총 2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자들은 ‘인천e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인천상상플랫폼과 인천아트플랫폼 등 개항장의 월별 추천 코스...

    2025.03.1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