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병력 철수해도 전쟁은 계속…다르게 싸운다”

손우성 기자

하레비 참모총장 기자회견

“종전까진 아직 멀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를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 탱크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를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상당수를 철수시켰지만, 다른 방식으로 전쟁을 계속 치르겠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계속되며 종전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숨어 있다”며 “조만간 우리는 그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테러범과 하마스 지휘관을 제거하고 테러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력 철수와 상관없이 ‘하마스 절멸’이라는 전쟁 목표엔 변함이 없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또 “우리에겐 계획이 있고 결정이 되면 행동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인도적 구호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송환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은 이날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철수 배경 등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그동안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에서 작전을 수행한 98사단이 철수했다”며 “이는 임무 완료에 따른 결정이지, 미국 요구 때문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철수한 3개 사단을 필요할 시 가자지구 전쟁에 투입할 부대로 지정하고, 이들을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키수핌 키부츠(집단농장)에 주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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