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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6
  •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의료용 시설과 국제구호기관,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하는 학교 건물과 텐트촌까지 무차별 공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소속 구급대원 등 15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전쟁 중 공격이 허용되지 않은 대상과 장소를 잇달아 폭격하고 있다.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국장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텐트 공습으로 15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중에는 장애 아동도 포함돼 있다”며 “텐트에서 불에 타 죽은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양심을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유니스 남부 알마와시 지역 텐트를 공격했고, 폭격으로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줄지어 선 플라스틱·나일론 텐트로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제때 구출되지 못하고 산 채 불에 타 숨졌다고 전했다.국제적십자...

    2025.04.18 12:52

  • NYT “미국,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습’ 계획 만류···동참 요청도 거절”
    NYT “미국,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습’ 계획 만류···동참 요청도 거절”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아는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을 세웠고, 미국과 함께 작전 수행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이란 핵시설 폭격을 준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핵시설 폭격 작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해 4월부터 서로의 영토에 공습을 주고받기를 반복했다.이스라엘 관리들은 자국군 특공대를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보내 내부에 폭탄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수행까지 수달 간의 훈련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 빨리 작전을 수행하고 싶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군의 지원을 받아 핵시설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전했다.이스라...

    2025.04.17 17:44

  • “이란 핵 농축 등 전면 폐기해야” 하루 만에 번복한 미 중동특사
    “이란 핵 농축 등 전면 폐기해야” 하루 만에 번복한 미 중동특사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사진)가 이란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 대신 우라늄 저농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를 번복했다.위트코프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은 핵 농축과 무기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를 위해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하고 공정한 합의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이는 전날 내놓은 발언과는 다른 내용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로 ‘우라늄 농축 제한’을 제시했다. 그는 “이란은 (우라늄을) 3.67%를 초과해 농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양보로 해석됐다. 그간 미국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위트코프 특사가 언급한 농축도 3.67%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이란 핵 합의(JCPOA...

    2025.04.16 21:11

  •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담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는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자지구 6주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계획에는 하마스가 중점적으로 요구해온 ‘전쟁 종식’ 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등은 담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전날 이스라엘은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의 절반 풀어주고, 최소 45일 동안 휴전하자고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종전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감시 중인 이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2025.04.16 15:11

  • 미 특사, 이란 협상 앞두고 ‘핵농축→전면 폐기’ 번복…“외교 혼란” 비판
    미 특사, 이란 협상 앞두고 ‘핵농축→전면 폐기’ 번복…“외교 혼란” 비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란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 대신 우라늄 저농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를 번복했다.위트코프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은 핵농축과 무기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를 위해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하고 공정한 합의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전날 위트코프 특사가 내놓은 발언과는 다른 내용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로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가 아닌 ‘우라늄 농축 제한’을 제시했다. 그는 “(핵 협상은) 우라늄과 무기 검증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에 대한 것”이라며 “이란은 (우라늄을) 3.67%를 초과해 농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위트코프 특사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양보로 해석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간 미국은 이란에 핵 ...

    2025.04.16 08:23

  • ‘네타냐후 측근 수사’ 신베트 수장 사의···바르 국장 “해임 소송, 조직에 부담”
    ‘네타냐후 측근 수사’ 신베트 수장 사의···바르 국장 “해임 소송, 조직에 부담”

    이스라엘 내각의 해임 결정에 반발해온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이 주변에 사의를 밝혔다고 이스라엘 N12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바르 국장은 자신을 경질하기로 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신베트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신베트가 이스라엘군과 협력하는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한창인 점, 신베트가 휴전 협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바르 국장은 내주 초쯤 해임 무효 소송을 맡은 고등법원 재판부에 서면진술을 제출하면서 퇴임 날짜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N12는 전했다.이스라엘 내각은 지난달 20일 회의에서 바르 국장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당한 이후 바르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스라엘 건국 이래 ...

    2025.04.14 22:01

  • 14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떨어진 인천공항, 컨설팅 용역 13억 수주
    14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떨어진 인천공항, 컨설팅 용역 13억 수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을 또 수주했다.인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제2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3년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이며, 수주금액은 13억6000만원이다.주요 과업은 보안과 공항 보안지역, 통신(IT/ICT), 안내 사이니지, 터미널 동선 개발, 접근교통 설계 등 공항 운영 전 분야에 걸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한다.폴란드는 현재의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연간 3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중동부 유럽 허브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최종 목표는 연간 1억명이고, 2032년 7월 개통이 목표이다. 사업비는 14조원, 폴란드가 40%인 6조원 나머지는 다른 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앞서 2023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STH) 건설·운영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2025.04.14 11:03

  • ‘팔레스타인 승인 추진’ 마크롱에 “엿 먹어”…네타냐후 아들, 또 막말
    ‘팔레스타인 승인 추진’ 마크롱에 “엿 먹어”…네타냐후 아들, 또 막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내뱉었다.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인 야이르 네타냐후(34)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하마스가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찬성한다”고 적은 마크롱 대통령의 기존 게시글을 리트윗한 뒤 “엿이나 먹으라”(Screw you)며 “누벨칼레도니아의 독립에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독립에 찬성! 코르시카의 독립에 찬성”이라고 적었다.누벨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는 모두 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섬나라다.야이르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신제국주의를 멈추라”고도 적었다.야이르의 게시글은 최근 프랑스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공개된 프랑스5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회의를 주최해 팔레...

    2025.04.14 08:10

  • 이, 가자 남부 ‘라파’ 완전 장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전방위 무력 공세로 점령 지역을 무차별 확대하고 있다. 가자 남부의 라파를 완전히 장악한 데 더해 북부 베이트하눈, 자발리야에서도 공습을 이어가면서 가자 주민들이 서쪽 지중해 해안으로 밀려나는 양상이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모라그 축선의 점령을 완료했다”며 “필라델피 회랑과 모라그 사이 전체 지역이 이스라엘 안보 구역의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라그 축 장악 의사를 밝힌 지 열흘 만이다.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 활동은 곧 가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마스를 제거하고 전쟁을 종식할 마지막 순간”이라고 했다. 거주민을 몰아내고 가자를 개발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의 리베이라’식 구상도 언급됐다. 카츠 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다른 국가로의 자발적 이주...

    2025.04.13 20:46

  • 8년 만의 핵협상…미·이란  모두 “긍정적”
    8년 만의 핵협상…미·이란 모두 “긍정적”

    8년 만에 오만에서 고위급 핵협상을 벌인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에 2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2시간여 협상을 벌였다.백악관은 회담 뒤 성명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였다”며 “양측은 다음주 토요일(19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협상에서 가능하면 대화와 외교로 양국의 이견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이란 측에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협상 틀을 마련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협상의 기초를 확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상은 오만의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교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는 ‘간접 회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측 대표단은 알부사이디 장관의 자택 입구 오른쪽 방...

    2025.04.1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