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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5.22
  • 트럼프, 사우디와 ‘850조’ 경제 협력 약속했지만···“실제 규모 절반, 내용은 모호”
    트럼프, 사우디와 ‘850조’ 경제 협력 약속했지만···“실제 규모 절반, 내용은 모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무기 구입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계약 규모는 그에 미치지 못하며 일부 사업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발표된 내용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후 협정에 서명했으며 사우디가 미국에 6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라비아반도는 참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투자 규모가 1조달러가 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백악관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미국 방위산업 업체가 사우디와 1420억달러(약 201조원)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및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포함된 사업 분야로는 우주, 미사일 방어, 해상 안보, 국경 안보와 지상군의 현대화, 정보 ...

    2025.05.14 13:50

  • ‘전쟁범죄 관여한 적 없다’ 서약서 받은 일본 게하, 이스라엘 항의에 “그쪽 정부 책임”
    ‘전쟁범죄 관여한 적 없다’ 서약서 받은 일본 게하, 이스라엘 항의에 “그쪽 정부 책임”

    ‘전쟁범죄에 가담한 적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투숙객에게 서명하도록 한 일본 교토시의 한 숙박시설이 주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항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숙박시설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가치를 무시하는 이에게 ‘환대와 존중’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교토시의 A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엑스에서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가 쓴 글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반박 글을 올렸다. 이틀 전 코헨 대사가 A시설명을 직접 거론하며 “이스라엘 관광객이 ‘전쟁범죄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선언문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은 차별적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올린 글에 반박한 것이다.코헨 대사는 “이스라엘 국민을 전쟁범죄자와 동일시하려는 명백한 차별 행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이 상황의 전범은 민간인을 살해·강간·납치하고 여전히 가자지구에 59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잡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뿐”이라고 했다.A시설은 “‘전쟁범죄 불가담 서약서’...

    2025.05.14 12:56

  • 휴전협상 중인 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수장 노려 병원 공습
    휴전협상 중인 이스라엘, 가자지구 하마스 수장 노려 병원 공습

    가자지구 휴전협상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같은 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를 겨냥한 공습을 펼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공습이 하마스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노린 것이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 지하에 마련된 하마스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의 표적이 무함마드 신와르였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형인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살해되면서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16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쳤다고 발표했다. 무함마드 신와르가 사상자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이번 표적 암살이 성공했는지를 분석 중이다. 보안 소식통은 “무함마드가 땅굴 안에 있었다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2025.05.14 08:02

  • 트럼프, 빈살만과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트럼프, 빈살만과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날인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뒤 에너지, 국방, 자원 등 분야 합의가 담긴 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사우디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회담에서 무역과 무기 거래 등을 논의했다. 가자지구 휴전, 시리아 정세 안정, 이란 핵프로그램 해체 방안, 유가 안정 등 중동의 여러 안보 현안도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한다. 지난 1월 대통령 취임 뒤 첫 해외 공식 순방 일정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안대로 오는 15일 이스탄불 평화협상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전격적으로 참석...

    2025.05.13 23:04

  • 트럼프 극진 환대한 사우디 왕세자···F-15호위·공항 영접
    트럼프 극진 환대한 사우디 왕세자···F-15호위·공항 영접

    13일(현지시간) 중동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 맞이는 사우디 착륙 30분 전부터 시작됐다. 사우디 공군 F-15 전투기는 3대씩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양옆을 근접 에스코트했다. 공항에 내린 에어포스원 계단에서부터는 보라색 카펫이 깔렸다. 사우디 왕실은 2021년부터 고위 인사를 맞이할 때 통상적으로 쓰이는 붉은색 카펫 대신 보라색 카펫을 제공한다.빈 살만 왕세자는 웃으면서 두 손을 내밀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을 왕세자 어깨 쪽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공항에 나와 예우한 것은 3년 전 조 바이든 전임 미국 대통령 방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20...

    2025.05.13 21:40

  • “가자지구 집단학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가자지구 집단학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칸국제영화제 개막 앞두고 발표배우 리처드 기어·수전 서랜던 등지난해 홀로코스트 다룬 영화로아카데미상 받은 글레이저 감독도13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영화인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영화계가 침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유명 배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 380여명은 12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공개된 서한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는데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예술가이자 문화 활동가로서,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이 끔찍한 소식이 우리 공동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지금,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며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직업이 무슨 의미가 있나. 왜 이렇게 침묵하고 있나”라고 영화계를 질타했다.리처드 기어, 수전 서랜던,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을 맡...

    2025.05.13 20:42

  • 584일 만에 ‘미국 이중국적자’ 하마스 인질 석방···배제된 이스라엘, 속 타는 네타냐후
    584일 만에 ‘미국 이중국적자’ 하마스 인질 석방···배제된 이스라엘, 속 타는 네타냐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84일간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 이중국적자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했다. 이번 인질 송환 결정이 이스라엘을 배제하고 내려지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동맹 유지에 대한 우려와 나머지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2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제적십자사(ICRC)의 정보에 따르면 알렉산더가 적십자사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적십자사에 인계된 후 텔아비브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러한 결정은 이스라엘을 우회한 미국과 하마스의 협상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 SNS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중재자인 카타르 및 이집트의 노력으로 선의의 결정을 끌어냈다”며 “잔혹한 전쟁을 종식하고 살아있는 인질과 유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환영 메시지를 냈다. 하마스는 “휴전을 성사시키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알렉...

    2025.05.13 15:47

  • 남아공 백인 난민 입국에 미국 성공회 “인종 화해 노력해온 교회 방향과 달라···난민 지원 끊겠다 ”
    남아공 백인 난민 입국에 미국 성공회 “인종 화해 노력해온 교회 방향과 달라···난민 지원 끊겠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신속히 난민으로 받아들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이 미국에 입국하자 미국 성공회가 “인종 간 화해를 위해 노력해온 교회의 방향과 맞지 않다”며 이들의 정착을 돕지 않을 것이며 향후 난민 정착 지원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남아공의 네덜란드 백인 정착민 후손인 아프리카너 59명이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미국 성공회 수장인 숀 로 주교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표했다.일부 아프리카너들은 흑인 정부로부터 인종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월 아프리카너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으로 이들이 수년이 걸리는 난민 신청 절차를 3개월 만에 통과해 ‘특혜’ 논란이 벌어졌다. 남아공 정부는 “미국 정부가 아프리카너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한 것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며 남아공 민주주의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5.05.13 13:29

  • 마크 러팔로·리처드 기어 등 영화인 “가자지구 제노사이드 침묵할 수 없다”
    마크 러팔로·리처드 기어 등 영화인 “가자지구 제노사이드 침묵할 수 없다”

    13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영화인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영화계가 침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유명 배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 380여명은 12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공개된 서한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는데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예술가이자 문화 활동가로서,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이 끔찍한 소식이 우리 공동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지금,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며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직업이 무슨 의미가 있나. 왜 이렇게 침묵하고 있나”라고 영화계를 질타했다.리처드 기어, 수전 서랜던,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을 맡았던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하비에르 바르뎀,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스페인 배우와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슬픔의 삼각형>...

    2025.05.13 08:30

  • 하마스,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 석방···납치 584일만
    하마스,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 석방···납치 584일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 에단 알렉산더(21)를 석방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납치된 지 584일 만이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7시쯤 성명을 내고 “국제적십자사(ICRC)의 정보에 따르면 인질 한 명이 적십자사에 인계됐다”고 밝혔다.알렉산더는 이스라엘군 특수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라엘 남부의 진지로 이동해 기다리던 가족과 재회했다. 그는 이곳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텔아비브의 의료시설로 옮겨졌다.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병사 에단의 귀환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하마스가 여전히 붙들고 있는 인질 58명을 구출하겠다는 의지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알렉산더의 귀환을 두고 “우리의 군사적 압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압박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승리의 조합”이라고 자평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

    2025.05.13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