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이 3개월 만에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50% 늘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나왔다. 이란은 농축된 우라늄이 무기 개발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이란을 압박하려는 서방의 정치 공작”이라며 맞섰다. 지난 4월 이란과의 핵합의를 재개하며 다섯 차례 간접 회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처음으로 이란에 핵 협상안을 보낸 가운데 양측의 이견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달 이사회를 열기 전 회원국에 나눠준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달 17일 기준 60% 농축 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관측된 비축량(274.8㎏)보다 50% 늘어난 수치다.보고서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IAEA는 보고서에서 핵무기가 없는 나라 중 이 정도 수준으로...
2025.06.01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