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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6.14
  •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50% 급증”···이란 “서방의 정치 공작”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50% 급증”···이란 “서방의 정치 공작”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이 3개월 만에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50% 늘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나왔다. 이란은 농축된 우라늄이 무기 개발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하며 “이란을 압박하려는 서방의 정치 공작”이라며 맞섰다. 지난 4월 이란과의 핵합의를 재개하며 다섯 차례 간접 회담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처음으로 이란에 핵 협상안을 보낸 가운데 양측의 이견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달 이사회를 열기 전 회원국에 나눠준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달 17일 기준 60% 농축 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관측된 비축량(274.8㎏)보다 50% 늘어난 수치다.보고서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IAEA는 보고서에서 핵무기가 없는 나라 중 이 정도 수준으로...

    2025.06.01 17:12

  • 가자 휴전안 다시 표류···하마스 수정 요구에 미 “수용 불가”
    가자 휴전안 다시 표류···하마스 수정 요구에 미 “수용 불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에 대해 ‘전쟁 종식’을 위한 수정 사항을 요구했다. 미국이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면서 휴전 협상이 다시 표류할 조짐을 보인다.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측) 휴전안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수정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 답변(수정안)은 영구적 휴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가자지구 내 우리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지난 29일 제안한 휴전안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구상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는 60일 휴전의 연장, 이스라엘군의 철수 위치 지정, UN이 주도하는 인도적 지원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01 13:18

  • “가족 먹이려고” 기근에 시달린 가자 주민들, 구호트럭 77대 덮쳐
    “가족 먹이려고” 기근에 시달린 가자 주민들, 구호트럭 77대 덮쳐

    약 1년8개월간 이어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품이 실린 트럭을 멈춰 세우고 식량을 가로챘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구호품 반입을 제한하는 데다 무질서가 가자지구를 덮치면서 향후 구호품 배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로 들어온 구호 트럭 총 77대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이 트럭에는 배급소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나눠줄 밀가루가 실려 있었다.WFP는 “트럭은 모두 도중에 멈춰 섰고 주로 가족을 먹여 살리려는 배고픈 사람들이 식량을 가져갔다”며 “80일간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지역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으며 이들은 이제는 음식을 그냥 통과시키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WFP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국경 봉쇄, 기아, 절박한 상황으로 인해 구호물자 전달이 불안정해졌다”며 “...

    2025.06.01 13:03

  • 나이지리아 중부 홍수 사망자 150명 넘어…이재민 3000여명
    나이지리아 중부 홍수 사망자 150명 넘어…이재민 3000여명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부 도시 모크와에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가비상관리청(NEMA) 나이저주 대변인 이브라힘 아두 후세이니는 지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이어진 폭우로 모크와에서 홍수가 나며 지금까지 151명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 110여명에서 수십명이 늘었다.아울러 265채의 집이 완전히 파괴되고 다리 두 개가 유실됐으며 500가구 30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후세이니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저강의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수도 아부자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모크와에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것을 국가비상관리청에 지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홍수는 몇 시간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기상청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36개 주 가운데 모크...

    2025.05.31 21:18

  • 나이지리아 도시 홍수로 물에 잠겨 최소 88명 사망
    나이지리아 도시 홍수로 물에 잠겨 최소 88명 사망

    나이지리아 중부 도시 모크와가 홍수로 잠겨 최소 88명이 숨졌다.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관리청(NEMA) 현지 책임자 후세이니 이사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홍수는 몇 시간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인근 마을의 댐 붕괴가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지난해 9월에도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에서 댐이 붕괴해 30명이 사망하고 40만명이 대피했다. 나이지리아는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우기로 홍수가 자주 발생하며 니제르강과 베누에강 인근 마을이 자주 피해를 보고 있다.NEMA에 따르면 지난해 36개 주 중 31개 주에서 홍수 피해로 1200명 이상 숨지고 약 120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2022년에도 10여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600명 넘게 사망하고 14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25.05.30 21:39

  •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곳, 주민 100% 기근 위기”···유엔, 가자지구 상황 호소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곳, 주민 100% 기근 위기”···유엔, 가자지구 상황 호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구호물자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여전히 기아 위험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가자지구가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곳”이라며 가자지구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옌스 라에르케 OCHA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900대의 구호 트럭 중 600대만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까지 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보안 등에서 장애물이 있어 구호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리해야 하는 밀가루만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며 “가자지구 100%가 기근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를 통해 구호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GHF의 계획은 굶주린 가자지구 주민들의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2025.05.30 20:59

  • “이스라엘이 전쟁 후 내뿜은 탄소, 100개국 연간 배출량보다 많아”
    “이스라엘이 전쟁 후 내뿜은 탄소, 100개국 연간 배출량보다 많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15개월 동안 뿜어낸 탄소 배출량이 100개국의 연간 배출량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전쟁 확장이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영국 가디언은 벤저민 네이마크 런던 퀸메리대 교수 등이 작성한 ‘기후 전쟁: 이스라엘-가자지구 전쟁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다기간 연구’에서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고서는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약 189만tCO2e(이산화탄소환산톤)이 발생했는데 이 중 99% 이상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 침공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약 30%의 온실가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약 5만t의 무기와 군수물자를 운송하면서 발생했는데, 이는 주로 유럽에 비축된 물자를 항공기와 화물 선박으로 옮기면서 나온 것이었다. 20%는 이스라...

    2025.05.30 15:22

  • 미국의 ‘가자지구 휴전안’…수용한 이스라엘, 망설이는 하마스
    미국의 ‘가자지구 휴전안’…수용한 이스라엘, 망설이는 하마스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협상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가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2단계에 걸쳐 이스라엘에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마스는 58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 이번 협상안에는 인도주의적 구호품 분배 업무를 유엔이 담당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적 휴전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휴전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일시적인 휴전에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지지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있다...

    2025.05.30 13:23

  • 시리아서 12년 만에 게양된 성조기···미 특사, 테러지원국 해제 언급
    시리아서 12년 만에 게양된 성조기···미 특사, 테러지원국 해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29일(현지시간) 시리아를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배럭 특사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의 관저를 찾아 성조기를 게양했다. 미국이 시리아 내전 발발 다음해인 2012년 국교를 단절한 지 13년 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동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나고 양국 관계 정상화와 미국의 시리아 제재 해제를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지난 23일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처음 발표했으며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배럭 특사를 임명했다.이날 배럭 특사는 “더는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부터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왔다. 하지만 해제 조치는 약 6개월간 미국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배럭 특사는 미 의회가 2019년 제정한 시리아 제재 관련...

    2025.05.29 22:53

  • ‘셜록’ 컴버배치 등 영국 유명인 300명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중단”
    ‘셜록’ 컴버배치 등 영국 유명인 300명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중단”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영국의 유명인 300명이 29일(현지시간) 자국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배우와 음악가 등 300인은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참상에 대한 영국의 공모를 끝내야 한다”며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영국에 기반을 둔 인도주의 지원 단체인 ‘추즈 러브’(Choose Love)의 주도로 작성된 이 서한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견딜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계속 무기를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영국 정부의 모든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영국이 가자지구에 완전한 인도주의적 접근이 가능해지도록 하고 완전한 종전을 위한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서한에는 드라마 <셜록>과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등에 출연한 세계적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설국...

    2025.05.29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