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내부고발자 스노든, 어산지, 그린월드 한자리에...뉴질랜드 행사장에 영상 출연, 불법정보 감시 비판

 조찬제 선임기자

세계를 뒤흔든 폭로를 한 내부고발자들이 보기 드물게 지난 15일 뉴질랜드에서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행정부의 위법행위를 고발하는 웹사이트 위크리크스를 창설한 줄리안 어산지와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비밀정보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이를 보도한 변호사 출신 미 언론인 글렌 그린월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독일 출신 인터넷 기업가 출신으로 뉴질랜드 인터넷당을 만든 킴 닷컴이 이날 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오는 20일 총선을 앞두고 뉴질랜드 정부의 감시활동을 비판하기 위해 연 ‘진실의 순간’ 행사장에 영상으로 출연했다고 미국 독립언론 인터셉트가 보도했다.

세계적 내부고발자 스노든, 어산지, 그린월드 한자리에...뉴질랜드 행사장에 영상 출연, 불법정보 감시 비판

스노든 이 행사에 앞서 뉴질랜드 정보기관인 통신보안국(GCSB)이 뉴질랜드인들의 전자통신을 집단 감청하고 있다는 정보를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노든의 폭로 직후 브루스 퍼거슨 GCSB 국장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지난해 6월 NSA의 비밀정보수집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망명 중인 스노든은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이 뉴질랜드에 살고 있다면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인터셉트에 기고한 글에서는 NSA가 GSB와 공유하는 감청도구인 X키스코어를 통해 뉴질랜드인들의 통신을 정기적으로 감청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키 총리도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어산지는 영국 런던에서 영상을 통해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함께 운영하는 감시체계인 ‘파이브 아이즈’가 “국가 간의 동맹체가 아니라 정보기관 간의 동맹체”라고 비판했다. 어산지는 또 이 행사 진행자인 닷컴에게 간첩죄를 적용하기 위해 스노든과 자신을 송환하려는 미 정부의 시도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같은 기소검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닷컴은 어산지와 스노든은 암호화된 동영상 회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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