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폭력을 막을 백신은 없다'...유니세프 영국 제작 어린이 폭력 경각심 동영상 관심

조찬제 선임기자

#얼굴에 상처가 난 아이가 병원을 찾는다. 의사는 아이에게 약을 건네주며 “이 약을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아이를 달래려 한다.하지만 아이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온갖 폭력에 대한 처방약들이 선반에서 쏟아진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이는 가정 폭력에 노출돼 있다. 그리고 ‘어린이 폭력을 막는 백신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 만이 막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유니세프 영국 지부가 어린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올린 동영상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의 내용이다.

동영상 내용처럼 세상 어느 곳 하나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곳은 없다. 어린이들은 어디에서나 폭력이라는 전염병에 직면하고 있다. 전쟁터에서나 도시의 거리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도 폭력에 노출돼 있다. 영아에서부터 10대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어린들이들은 구타를 당하거나 성폭행당하고, 심지어 살해되기도 한다.

유네세프에 따르면 5분에 한 명 꼴로 어린이들이 폭력으로 죽고 있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각종 백신을 투여하고 있지만 폭력을 막을 백신은 지금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관심 만이 어린이 폭력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동영상의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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