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업

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구정은 기자
[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버니 샌더스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 그보다 먼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5월 31일 현재 클린턴는 민주당 대의원 2305명을 확보했습니다. 78명만 추가하면 본선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6월 7일 선거인단 546명의 캘리포니아 경선에서 매직넘버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현실에 분노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후보가 있고, 선풍을 일으킨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샌더스 열풍, 진행과정을 모아 봅니다.

2015년 2월 9일, 미국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가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강연하면서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보수’ 깨기 위해 대선 출마 고려” 미국 유일 ‘사회주의자’ 정치인 버니 샌더스

미국에서, 사회주의자 대선후보라니. 반짝 관심을 받는 데에 그칠 수도 있었던 샌더스는 뜻밖에도 돌풍을 일으킵니다. 오랜 세월 줄기차게, 변함 없이 외쳐온 그의 목소리에 유권자들이 화답하기 시작한 거지요. 특히, 6월이 되어 뉴햄프셔주 민주당 유권자 조사에서 샌더스 지지율이 31%에 이르자 힐러리 클린턴 쪽에서도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턱밑 추격 좌파 샌더스에 힐러리 화들짝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73·왼쪽)의 유세 현장에 2만7500명이 몰려 “샌더스”를 연호하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매트 피어스 기자 트위터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73·왼쪽)의 유세 현장에 2만7500명이 몰려 “샌더스”를 연호하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매트 피어스 기자 트위터

여름을 보내며, 샌더스는 집회에 대규모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킵니다.

73세 사회주의자 샌더스 신드롬, 집회 대중몰이 힐러리도 제쳤다

무엇이 샌더스를 이 절망스러운 시대의 스타로 만든 것일까요. 경향신문 사설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샌더스가 ‘왼쪽’에서 바람을 일으킨 반면, ‘오른쪽’에서는 샌더스와 극과 극인 도널드 트럼프가 나와서 붐을 일으킵니다. 두 사람은 정반대편에 서 있으나, 두 아웃사이더의 돌풍에는 상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미 대선 트럼프·샌더스 열풍 왜...부시·클린턴 가문 ‘왕조대결’ 신물난 유권자들

샌더스는 클린턴도 왼쪽으로 끌어갑니다.

힐러리, 미국판 ‘반값 등록금 공약’

샌더스만일까요. 좌절한 서민들, 세상을 바꿔보고픈 이들이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닐 터인데요. 영국에서도 노동당의 ‘좌클릭’이 일어납니다. 물론, 이 때문에 노동당의 집권 가능성은 한층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만...

▶[뉴스 깊이보기] 영 노동당 ‘제3의 길’ 버린다... 당대표 선거 좌파 코빈 유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샌더스-코빈 바람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세상읽기] 버니 샌더스와 제러미 코빈

[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난데 없이 불어닥친 듯한 좌파 바람의 공통점은 ‘우경화된 진보’에 대한 반란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샌더스 현상은 중도를 지향하며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신진자본과 결탁해온 민주당의 우편향에 대한 반발이고, 코빈 역시 1990년대 중·후반부터 계속돼온 노동당의 ‘신좌파’ 노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었지요.

미·영, 다시 힘 받는 ‘좌파 본색’

샌더스는 갈수록 기세를 올립니다. 9월,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가 클린턴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다급해진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e메일을 쓴 것을 둘러싼 논란을 뒤늦게 사과합니다.

힐러리, 샌더스에 9% 차로 역전당해

위기의 힐러리 변했다…e메일 사과에 토크쇼 출연까지

경향신문 손제민 워싱턴 특파원은 계속되는 샌더스 열풍을 직접 보기 위해 유세현장에 가봤습니다.

‘샌더스 유세현장’을 가다…“99%의 정치혁명” 연설에 3500여 군중 “필 더 번”

[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몇몇 늙은이 때문에 이렇게 가슴이 뛰게 될 줄은 몰랐다. 세상 꼴이 하도 기막혀서, 미치지 않으려면 세속과 인연을 끊고 은둔생활을 하다가 때가 되면 조용히 이승을 떠나는 게 낫지 않을까--그런 (시건방진, 그러나 절박한) 생각에 빠져 있는데, 뜻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버니 샌더스, 제러미 코빈이라는 세계변혁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말하는 ‘지도자’들이 잇따라 출현하여 지금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녹색평론>의 김종철 선생님은 “몇몇 늙은이 때문에 가슴이 뛴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초지일관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사회정의의 실현, 약자와 생명과 자연을 보호하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는 신념을 충실히 지켜왔다”고.

▶[김종철의 수하한화]프란치스코, 샌더스, 코빈

미국의 ‘사회주의자 정치인’이라는 점이 특이하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럽과는 달라도, 미국에도 사회주의 정치인의 계보는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미 사회주의 1910년대 맹위…그로부터 100년 ‘샌더스 바람’

1886년 시카고 헤이마켓 반란은 미국 노동운동과 사회주의를 얘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사건이다.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 등을 요구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중 한 과격한 시위대가 던진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며 경찰과 시위대가 여럿 사망했다. 19세기 후반 미국 노동운동을 이끈 노동기사단(Knights of Labor)이 세력을 확대해가던 중 터진 이 사건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크게 위축됐다.

1886년 시카고 헤이마켓 반란은 미국 노동운동과 사회주의를 얘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사건이다.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 등을 요구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중 한 과격한 시위대가 던진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며 경찰과 시위대가 여럿 사망했다. 19세기 후반 미국 노동운동을 이끈 노동기사단(Knights of Labor)이 세력을 확대해가던 중 터진 이 사건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크게 위축됐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TV 토론이 시작되면서, 샌더스의 인기는 더해갑니다. 10월 13일에 TV 토론이 중계됐습니다. 샌더스 측이 토론 중에 모금 촉구 e메일을 보낸 지 불과 4시간 만에 130만달러가 모였고, 이 중 75%가 모바일 송금이었다고 합니다.

TV 토론의 힘…샌더스 모금액 ‘함박웃음’

샌더스가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하자, 국내에서도 샌더스와 관련된 책들이 줄줄이 출간됩니다.

▶[책과 삶] 정의는 아주 단순하다 또 새로운 개념도 아니다

하지만 첫 예비선거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석 달 앞둔 상황에서, 클린턴 대세론은 통 금이 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TV 토론에서 클린턴이 선전을 했고, 틈을 보며 주판알을 튕기던 조 바이든 부통령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컸습니다. 샌더스 바람이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민주, 힐러리 대세론 ‘탄력’…공화는 아웃사이더 돌풍 ‘안갯속’

그러나 유권자들은 계속해서 샌더스에게 힘을 모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지는 풀뿌리 소액기부로 표출됐습니다.

‘풀뿌리 기부’의 힘…샌더스 후원금, 힐러리에 버금

대선이 실시되는 2016년이 됐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의 첫 주별 당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릅니다. 샌더스는 클린턴을 맹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오바마 닮은꼴’ 샌더스 바람에 힐러리 대세론 흔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격돌했다. | NBC화면캡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격돌했다. | NBC화면캡처

힐러리·샌더스 대선 토론···‘중산층 증세’ 두고 설전

클린턴 대세론을 흔드는 샌더스 바람 속에서도, 미국 메이저 언론들은 샌더스 보도에 인색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미 언론들 사이에서도 ‘자성론’이 터져 나옵니다. 샌더스 바람을 놓친 이유에 대해, CNN은 “미국 정치미디어의 뿌리 깊은 오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들이 민주당보다 공화당 경선, 특히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에 지나친 관심을 쏟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눈앞의 샌더스 돌풍 왜 놓쳤나” 미국 언론의 반성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손제민 특파원이 샌더스 열풍을 이끌어가는 ‘풀뿌리 유권자’들을 만나봤습니다.

▶[현장] 버니 샌더스를 위해 전화를 돌리는 사람들

사실 클린턴과 샌더스의 대결은 빌 클린턴 시절부터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해온 민주당과, 그 사이 좌절과 분노를 거듭하며 왼쪽으로 옮겨간 유권자들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책을 놓고 토론하고, 이슈를 놓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애쓰는 두 후보의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선거 운동을 지켜본 손 특파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민주당 유권자들이 좌클릭한 가운데 치러지는 경선은 미국 진보진영의 현주소를 둘러싼 논쟁과 닿아 있다. 두 후보 사이에 선택을 해야 하는 유권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시와 산문, 가슴과 머리의 대결…‘이상과 현실 사이’ 유권자들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 되면 ‘첫 유대계 후보’...미 대선과 종교의 관계는

아이오와 코커스 직전인 1월 30일,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후보로 지명되면) 주요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될 것”이라면서 “그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는 노동하는 미국인들의 권리와 복리를 지지한다는 공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힐러리 지지 선언

2월 1일, 아이오와 코커스가 실시됐습니다. 결과는, 클린턴의 신승이었습니다. 겨우 0.2%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힘겹게 샌더스를 이겼습니다. 하지만 대세론은 이미 금이 갔고, ‘사실상 샌더스의 승리’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힐러리 ‘진땀 1위’…“민주당 대관식 물건너가고 마라톤 돌입”

▶[현장서 본 민주당 코커스] 샌더스 “경선 결과는 주류에 보낸 경고”

눈길을 끄는 것은, 유권자들의 ‘풍경’이었습니다.

“도서관, 교실, 체육관 또는 가정집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 지지하는 대선후보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토론했다. 직접 민주주의를 고집하면서 마이크도 없이 절차를 진행했다. 머릿수를 세다가 엄마 품에 안긴 아기 울음소리에 헷갈려 하기도 하고, 한 명을 건너뛰거나 중복해서 셀 뻔하기도 했다. 투표 부정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지만 아무도 그 허점을 악용하려 드는 것 같지 않았다. 웃고 떠드는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코커스의 모습은 정제되지 않은,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보는 느낌이었다.”

▶[2016 미국의 선택]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민주주의를 보다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아니 도전장을 내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샌더스의 도전. 아이오와의 선전 뒤에서, 양 캠프 참모들의 두뇌싸움도 치열했다고 합니다. 클린턴의 비밀병기로 불린다는 로비 무크, 샌더스 곁에서 풀뿌리 선거전략을 짠 제프 위더에 대해 김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뉴스 깊이보기] ‘아이오와 드라마’ 만든 샌더스와 힐러리의 참모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샌더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아이오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직접 만나 악수와 대화를 하고 후보 자신이 정책을 홍보하는, 조금은 촌스럽지만 기본에 충실한 선거운동” 덕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시시각각] 미 아이오와 경선, ‘기본기’의 승리

[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조지 워싱턴도 ‘막걸리 선거’ 했다... 미국 선거의 이면들

2월 9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실시됐습니다. 당원들만이 투표하는 코커스와 달리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하는 경선입니다. 샌더스는 클린턴을 큰 표차로 꺾었습니다.

27달러의 기적…힐러리 대세론 꺾은 ‘샌더스 태풍’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씨는 2011년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때부터 누적돼온 시민들의 요구가 샌더스 열풍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듬해 대선 때 ‘점령하라’ 정신은 정책이 되어 워싱턴으로 옮겨가지 못했다. 주류 정치인들은 대중의 분노와 산발적인 요구들에 정책으로 화답하지 못했다. 그때 조직된 시민들의 요구는 2016년 샌더스의 정책으로 돌아왔다. 현실을 옥죄는 불안과 경제적 고통으로 통증을 호소하던 대중에게 샌더스는 그 병의 증세를 설명하며 처방전을 들고 왔다. 대중은 이에 소액 기부로, 자원봉사로, 혹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까지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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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스패닉과 흑인들은 여전히 클린턴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99%’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샌더스, 그러나 정작 미국 사회의 ‘낮은 곳’에 자리잡은 이들, 유색인종과 이주자들은 그에게 등을 돌린다는 것이 샌더스가 가진 한계이자 미국 좌파운동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2016 미국의 선택]트럼프·힐러리, 동부서 압승…‘예선은 끝났다’ 본선 체제로

4월 26일 치러진 동부 5개 주 경선에서 클린턴은 여유있게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선은 5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 아셀라 익스프레스의 이름을 따 ‘아셀라 경선’이라 불렸습니다. 이기면 대선 본선까지 직행이라고 봐도 될 만큼 의미있는 경선이라는 뜻입니다. 이날 경선에서 클린턴은 코네티컷과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해 후보로 지명받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 즉 매직넘버의 89%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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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클린턴 측에서, 샌더스 지지자들의 정치적 열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옵니다. 더불어 클린턴이 샌더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힐러리 부통령 러닝메이트, 샌더스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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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은 점점 내부갈등으로 치닫습니다. 표면적인 계기는 5월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주 당대회였습니다. 클린턴과 샌더스 측 대의원 수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늦게 왔다는 등의 이유로 샌더스 측 대의원 64명이 배제된 게 화근이었습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집기를 던지고 기물을 부수며 항의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의 분노는 장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로버타 랜지 네바다주 민주당 의장은 당대회 파행 이후 1000통이 넘는 협박 전화와 문자·음성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2016 미국의 선택]샌더스 지지자 “경선 불공정” 폭발…힐러리 포용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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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고비는 6월 7일 캘리포니아주 등 5개 주의 경선이었습니다. 클린턴이 그러나 샌더스 지지자들은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손제민의 워싱턴 리포트] 끝나기 전까지는 끝이 아니다…캘리포니아 경선 벼르는 샌더스 지지자들

하지만 캘리포니아 경선 하루 전, 이미 클린턴은 매직 넘버를 달성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요 정당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클린턴은 캘리포니아 경선에서도 60% 대 40% 정도로 샌더스에 압승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더스를 만나 패배를 인정하고 클린턴 지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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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업]샌더스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샌더스는 14일 당내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DC 경선 후 클린턴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이 2008년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것이 확실해진 후 8일만에 오바마 지지선언을 한 것과는 달리, 샌더스는 아직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턴-샌더스 비공개 회동... 샌더스 지지 선언 유보

샌더스는 자신이 촉발한 ‘정치혁명’이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샌더스가 불러일으킨 ‘99% 바람’은 어디로 향할까요.

▶[뉴스 깊이보기] 미 민주당 경선 종료...샌더스 현상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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