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달 말 G20 정상회의 화상 참석…로이터 "일본·멕시코 이어 세번째 로마행 포기"읽음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리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대면 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화상 방식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화상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전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드라기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양자 간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러시아 관영 RIA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키로 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30~31일 열린다. 로이터통신은 크림린궁의 발표에 따라 이번 G20 정상회의 대면 회의 불참을 확정한 정상이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달 말로 예정된 총선을 이유로 화상 참여 의사를 밝혔고,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대면 회의 불참 의사를 이탈리아 측에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해외 방문을 일절 하지 않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G20 대면 회의 불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G20 주요 정상들이 속속 대면 참여 대신 화상 방식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유행의 위험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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