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미크론 대응'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박용하 기자

기시다 총리 “최악의 사태 피해야”

30일 오전 0시부터 신규입국 적용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거리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거리가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도쿄 |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나미비아에서 온 입국자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긴급 피난적 예방조치”라며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30일 오전 0시부터 적용되며, 가족이 일본에 머물고 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은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간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해왔던 사업 목적의 단기 체류자나 유학생, 기술 실습생 등도 이번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국가에서 귀국하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지정된 시설에서의 격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이날 입국 제한 대상인 나미비아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검역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인지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보건당국이 유전 정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5일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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