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북 미사일 발사는 관심 끌려는 것”

정원식 기자

“과거도 그랬고 아마 계속할 것”

적대시 않겠다는 입장 재확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MSNBC 방송에 서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관심을 끌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응답이 없었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며 “이는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제재할 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북한의 이런 행동에 대해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첫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향후 북한 행동에 따른 추가 조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자 전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대응 수위를 격상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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