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시 보류"...트위터 CEO "성사되겠지만 모든 상황 대비"

김유진 기자

트위터 인수를 추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인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파라그 아그라알 트위터 CEO는 그럼에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그라왈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그 거래(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항상 트위터에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트위터를 이끌고 운영할 책임을 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임무는 매일 더 강력한 트위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의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안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을 두고 인수가격 재협상을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트위터 주가는 나스닥 기술주 폭락과 함께 급락했는데, 이날 종가 기준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지난달 합의한 인수가(주당 54.20달러)보다 25%나 낮은 40.72달러다.

아그라왈은 트위터가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우리 업계는 바로 지금 아주 도전적인 거시 환경에 처해 있다”며 “나는 회사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회피할 구실로 인수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트위터의 어떤 리더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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