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민간인 32명 사망·63명 다쳐”
테러범·총격범 사망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리도 해변과 호텔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도 해변은 모가디슈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말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이날 현지 당국에 따르면 전날(2일) 밤 소말리아 리도 해변 근처에서 무장 괴한들이 한 호텔 입구로 진입을 시도하며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테러범 1명은 호텔 앞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 다른 총격범 5명은 소말리아 보안군에 모두 사살됐다.
소말리아 경찰은 “민간인 3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자체 라디오 방송에서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