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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7.14
  • 유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4인조 록밴드의 반전…“우리가 가짜라고?”
    유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4인조 록밴드의 반전…“우리가 가짜라고?”

    지난 6월 초 유럽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인디 사이키델릭 록밴드인 ‘벨벳 선다운’은 스포티파이에서 단기간에 80만~90만명의 청취자를 끌어모았다. 결성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오는 14일에는 “영화적인 얼터너티브 팝과 몽환적인 아날로그 소울”이 담긴 세 번째 앨범이 나온다.보컬인 게이브 패로, 기타리스트인 레니 웨스트, 베이시스트인 마일로 레인스, 드러머인 오리온 리오 델 마 등 4명의 멤버들은 이 갑작스러운 인기 상승에 아마도 지금 얼떨떨한 기분일 것이다. 만약 이들이 인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였다면 말이다.이들이 6월5일 발표한 데뷔곡 ‘플로팅 온 에코스’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편안한 선율과 목소리”라는 반응을 얻으며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스트리밍 순위에서 빠르게 1위에 올랐다.그러나 밴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세한 정보 검색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멤버들의 공연 이력이나 ...

    2025.07.10 14:17

  • 미 예산 깎는 동안…중 과학자들 달 연구 성큼 “소행성 충돌로 앞뒷면 토양구조 달라져”
    미 예산 깎는 동안…중 과학자들 달 연구 성큼 “소행성 충돌로 앞뒷면 토양구조 달라져”

    중국 과학자들이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토양 표본을 바탕으로 40억년 전 거대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의 뒷면이 변형됐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0일 중국 과학원 산하 국가천문대와 지질지구물리학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앞면과 뒷면의 지각구조가 달라졌다고 분석한 논문이 영국에 본사를 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고 소개했다.논문에 따르면 40억년 전 소행성 충돌로 달 뒷면 남극에 지름 2500㎞의 분지가 생겼다. 원자폭탄 폭발의 1조배 이상의 충격을 가져온 이 충돌로 인해 달 내부의 핵과 지각 사이의 맨틀 구조까지 달라졌으며 화산 활동이 장기간 활발하게 일어났다.화산 활동으로 다량의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물과 티타늄, 토륨 등 휘발성 강한 원소가 고갈됐다. 이로 인해서 달의 앞면과 뒷면의 구조가 달라졌다는 것이 저자들의 설명이다.이는 창어 6호가 지...

    2025.07.10 11:12

  •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그리고 우리가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에 필수적인 재료”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구리는 국방부에서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인데, 왜 우리의 어리석은(졸린) ‘지도자들’은 이 중요한 산업을 파괴했나”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 ‘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여왔다.트럼프 대통령은 “50% 관세는 바이든 행정부의 분별없는 행동과 어리석음을 뒤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다시 한번 지배적인 구리 산업을 건설할 것”이라며 “지금이 우리의 황금기”라고 주장했다.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구리 소비국이지만...

    2025.07.10 09:39

  • 외신들, 윤석열 재구속 신속 보도···“증거인멸 우려, 장기 구금 시작일수도”
    외신들, 윤석열 재구속 신속 보도···“증거인멸 우려, 장기 구금 시작일수도”

    AP·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AP통신은 “한국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법원이 특검의 증거인멸 우려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구속을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검에서 추가 수사 후 구속 기소 결정을 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까지 더 구금될 수 있다.AFP통신도 “불명예 퇴진한 윤 전 대통령이 증거 인멸 우려로 재구속됐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군대 동원과 의사당 점거를 통한 민정 전복 시도는 한국 민주주의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그 여파로 국가가 깊이 분열된 상태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검찰의 절차적 오류로 인해 석방됐다”면서 “그의 내란을 도운 혐의로 전...

    2025.07.10 08:55

  • [클럽월드컵]교체로 10분 뛰고 ‘환상 패스’ 존재감 보인 이강인···‘레알 완파’ PSG, 첼시와 결승전
    [클럽월드컵]교체로 10분 뛰고 ‘환상 패스’ 존재감 보인 이강인···‘레알 완파’ PSG, 첼시와 결승전

    교체 출전이었지만, 환상적인 패스 하나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골든보이’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PSG는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4-0 완승을 챙겼다. 결승에 오른 PSG는 전날 플루미넨시를 꺾은 첼시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이날 이강인은 3-0으로 승패가 갈린 후반 35분 투입돼 약 10분을 뛰었다. 특히 경기가 끝나갈 무렵 선보인 환상적인 로빙 패스가 기점이 돼 PSG의 4번째 골이 만들어지기도 했다.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스리톱을 구축했고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지켰다.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 누누 멘데스...

    2025.07.10 07:09

  • 프랑스는 산불, 폴란드는 가뭄…폭염에 쩔쩔매는 지구

    세계가 더위에 신음하고 있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프랑스·스페인 일부 지역에선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그리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에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다. 관광객이 더위에 쓰러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날 그리스 전국 최고기온은 42도, 수도 아테네는 38도였다. 그리스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오후 시간 중 야외 육체노동 및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지난주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프랑스에선 산불이 번지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이 불은 이날 오후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르세유로 확산했다.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 400여명이 대피했고 10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초여름 폭염의 원인으로는 상공의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열을 특정 지역에 가두는 ‘열돔’ 현상이 거론된다. 프랑스 기상청은...

    2025.07.09 21:00

  • [속보]위성락, 미국에 “통상·투자·구매·안보 패키지 협의” 제안···루비오도 공감
    [속보]위성락, 미국에 “통상·투자·구매·안보 패키지 협의” 제안···루비오도 공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실장과의 협의에서 “통상·투자·구매·안보 전반 패키지 협의하자”는 뜻을 전했고 루비오 장관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위 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 안보실장 협의에서 이 같은 의견이 교환됐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루비오 장관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으로 상호호혜적 합의를 만들어나가자고 했고, 루비오 장관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앞서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세 25%를 8월1일부터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낸 직후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위 실장과는 직책상 카운터파트 관계다.

    2025.07.09 19:50

  • 중국, 14차 5개년 성과 발표 “지난 5년간 ‘독일 GDP’만큼 성장…R&D 투자 50%증가”
    중국, 14차 5개년 성과 발표 “지난 5년간 ‘독일 GDP’만큼 성장…R&D 투자 50%증가”

    중국의 경제 규모가 올해 19조 5000억달러(2경7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 5년 간 50% 증가해 지난해 230조원에 달한다고도 전했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등은 9일 14차 5개년(2021~2025) 계획 성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을 돌이켜보면 직면한 어려움은 컸지만 성과는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5년마다 중기 성장전략을 세운다. 1차 미·중 무역전쟁을 마무리하는 국면에서 마련된 14차 5개년 계획은 제조업 분야의 공급망 ‘자립’과 ‘쌍순환’ 전략으로 불리는 내수촉진을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녹색전환과 기술혁신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됐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1~2024년 연평균 5.4% 속도로 성장해 올해는 140조위안(19조5000억 달러)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

    2025.07.09 17:33

  • 중국 6월 소비자물가 4개월만에 0.1% 반등…디플레이션 탈출은 아직
    중국 6월 소비자물가 4개월만에 0.1% 반등…디플레이션 탈출은 아직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하락을 끊고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3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0.1%)과 로이터통신(0%)이 전문가 조사를 통해 집계한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중국의 소비자물가는 당국의 내수 촉진 정책 발표와 춘절(중국 음력 설)이 겹친 올해 1월 0.5% 올랐다가 2월 0.7% 내려간 뒤 뒤 5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도시국 수석 통계학자는 “소비자물가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것은 주로 산업 소비재 가격의 반등에 기인한다”면서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캐피탈...

    2025.07.09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