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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미국, 러·우 전쟁서 발 빼나…국무장관 “진전 없으면 다른 사안으로 넘어갈 것”
    미국, 러·우 전쟁서 발 빼나…국무장관 “진전 없으면 다른 사안으로 넘어갈 것”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물러날 수 있다고 발언했다.로이터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이 실제 가능할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확신할 수 없으면 중재 시도를 중단할 것이라 발언했다고 보도했다.루비오는 파리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 평화협상이 실현 가능한 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가 있기 때문에 진전의 조짐이 없으면 “다른 사안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루비오 장관은 미국 정부가 “앞으로 며칠 안에 이 협상이 향후 몇 주 내에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했다.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및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한 후 나왔다.

    2025.04.18 16:39

  • 러·우 전쟁, 이란 핵 협상 두고 각국 숨가쁜 외교…마크롱 “긍정적 논의”
    러·우 전쟁, 이란 핵 협상 두고 각국 숨가쁜 외교…마크롱 “긍정적 논의”

    프랑스와 미국, 우크라이나와 영국·독일 고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릴레이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다가올 미국·이란 핵 협상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였다.영·프 주도 ‘의지의 연합’과 미국 첫 고위급 대화 물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키스 켈로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와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평화 협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영국·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위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간의 사실상 첫 고위급 대화다.마크롱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휴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모두가 평화를 바라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켈로그 특사도 “매우...

    2025.04.18 16:17

  •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병원, 학교, 난민텐트까지…선 없는 이스라엘 공격 “전쟁범죄이자 인종청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의료용 시설과 국제구호기관, 주민들이 대피해 생활하는 학교 건물과 텐트촌까지 무차별 공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소속 구급대원 등 15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전쟁 중 공격이 허용되지 않은 대상과 장소를 잇달아 폭격하고 있다.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사무국장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텐트 공습으로 15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중에는 장애 아동도 포함돼 있다”며 “텐트에서 불에 타 죽은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양심을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칸유니스 남부 알마와시 지역 텐트를 공격했고, 폭격으로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줄지어 선 플라스틱·나일론 텐트로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제때 구출되지 못하고 산 채 불에 타 숨졌다고 전했다.국제적십자...

    2025.04.18 12:52

  •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 참석···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내년 인천 개최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 참석···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내년 인천 개최

    인천시가 내년에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했다.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인천시는 지난 17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인천 개최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인천시는 그동안 비즈니스, 투자, 문화, 관광 등 인천의 강점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고,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홍보했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이다.인천은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게 됐다. 인천시는 환영 만찬과 참가자 수송, 물류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한편 인천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77억원으로 평가했다.인...

    2025.04.18 11:12

  • 정부, 삼성 합병 관련 860억원 물어주기로 결정···판정 취소 소송에서 항소 포기
    정부, 삼성 합병 관련 860억원 물어주기로 결정···판정 취소 소송에서 항소 포기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손해를 본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 캐피탈’(메이슨)에게 860억원 가량을 배상하기로 했다. 3200만달러(약 438억원)를 배상하라는 국제중재(ISDS) 판정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가 기각되자 더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제 재판에서 배상금이 확정된 첫 사례다. 860억원은 인정된 배상액에 지연이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법무부는 18일 “정부 대리 로펌 및 외부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정부의 메이슨 ISDS 판정 취소 청구를 기각한 2025년 3월20일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해 투자에 손해를 봤다며 2018년 ISDS를 제기했다. 지난해 4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인정해 한국 정...

    2025.04.18 09:41

  • IMF 총재 “무역 전쟁 영향으로 다음 주 경제 전망 눈에 띄게 하향”
    IMF 총재 “무역 전쟁 영향으로 다음 주 경제 전망 눈에 띄게 하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무역 전쟁 영향으로 세계 경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7일(현지시간) IMF 및 세계은행(WB) 춘계총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새 성장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이 포함될 것이지만 리세션(경기 침체)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그는 “일부 국가의 경우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상향 전망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주식가격도 하락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급작스럽고 대폭적인 변화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최근 관세 인상, 유예, 증액, 면제 등을 모두 종합해보면 미국의 실질 관세율은 수십 년 전 수준으로 급등했다”면서 “다른 국가도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

    2025.04.18 08:46

  • ‘광고비 삭감’ 테무…미 SNS에 ‘불똥’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와 쉬인이 100% 넘는 고율 관세의 여파로 미국에서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들 업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유튜브·엑스 등 미국 플랫폼에 지출하는 광고비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AP통신에 따르면 테무를 소유한 중국 회사 PDD홀딩스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쉬인은 각각 미국 고객들에게 “최근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의 변경으로 인해 운영비용이 증가했다”며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가격 인상폭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테무와 쉬인은 초저가 상품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광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테무는 2022년 미국에 진출해 2년 만에 아마존·월마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 ‘패스트 패션’(유행에 따라 싸게 사고 금방 버리는 옷) 후발 주자인 쉬인은 201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 매출액에서 자라, H&M 등을 앞질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

    2025.04.17 21:27

  • 권영준 대법관,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 예방…“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 김병로 일화 전해
    권영준 대법관,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 예방…“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 김병로 일화 전해

    권영준 대법관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대법원을 방문해 존 로버츠 미국 연방대법원장을 만났다고 대법원이 17일 밝혔다.권 대법관은 이번 의례방문에서 로버츠 대법원장과 한미 양국의 사법 현안에 관해 대화했다. 권 대법관은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과거 이승만 전 대통령이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표하자 김병로 당시 대법원장이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대법원은 권 대법관이 제임스 보스버그 연방지법 판사를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법부 판단에 이견이 있다면 항소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반박한 로버츠 대법원장의 사례와 김 전 대법원장의 사례를 연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버그 판사는 최근 이민자 강제추방 집행정치 명령을 내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는 공격을 받았다.대법원은 권 대법관이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조희대 대법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초청했다...

    2025.04.17 20:56

  • 중국 “유엔에서 관세 토론하자”…안보리에 비공식 회의 소집 요청
    중국 “유엔에서 관세 토론하자”…안보리에 비공식 회의 소집 요청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비판하면서 오는 23일 유엔 193개 회원국 모두를 초청해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은 회의 요청 문건에서 “관세를 극단적 압박 도구로 무기화함으로써 미국은 국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세계 경제와 다자 무역 시스템에 극심한 충격과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이는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일방주의와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중국이 비공식 회의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회의를 소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일방주의와 강권·괴롭힘 행위는 유엔과 다자주의 사업에 전례 없는 어려움과 도전을 가져다줬다”며 “우리는 국제사회가 안보리를 포함한 각종 플랫폼을 이용해 토론하고, 일방주의와 괴롭힘 행위의 해로움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는 것을 지지...

    2025.04.17 17:20

  • 젠슨 황, 미국 반도체 규제 속 중국 방문…“중국과 계속 협력 원해”
    젠슨 황, 미국 반도체 규제 속 중국 방문…“중국과 계속 협력 원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황 CEO는 중국과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황 CEO은 중국 상무부가 관리하는 수출 기업 지원 기구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지난 1월 춘절(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대만과 중국의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한 지 3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찾았다.CCTV는 황 CEO가 런훙빈 CCPIT 회장과 만나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엔비디아가 중국과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황 CEO가 딥시크 창업자 량원평 등 중국 고객들을 만나 미·중 양국 정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칩 설계를 논의했으며, 허리펑 부총리와 별도 회담했다고 전했다.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대신 정장을...

    2025.04.17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