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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멈추지 않는 ‘불닭’의 질주본능…시가총액 7조원 거뜬히 넘겨
    멈추지 않는 ‘불닭’의 질주본능…시가총액 7조원 거뜬히 넘겨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불닭’ 열풍이 매섭다. ‘한국인의 매운맛’ 불닭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처음 7조원을 넘어서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17일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 93만6000원으로 전날(93만2000원)보다 4000원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시총은 7조509억원으로, 주당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를 넘보고 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증시에서 식품 대장주에 오른 뒤 반년 만에 시총이 CJ제일제당의 2배가 됐다. CJ제일제당 시총은 3조5000억원대로 지난해 6월 40만원이 넘었지만 최근 2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 시총도 약 2조5000억원으로 주가는 40만원 수준이다.주목할 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불닭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잠재웠다는 데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난 뒤 6...

    2025.04.17 15:36

  • ‘2루타의 신’ 이정후, 17경기 만에 10개…SF 팬들 홀딱 반했다
    ‘2루타의 신’ 이정후, 17경기 만에 10개…SF 팬들 홀딱 반했다

    ‘2루타의 신!’미국 온라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한 샌프란시스코 팬이 이정후에게 보낸 찬사다. 지금까지 성적만 보면 이런 표현조차 과장이라고 하기 어렵다.이정후가 17일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에서 이틀 연속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쳤다.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1회 무사 2루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에이스 애런 놀라를 상대로 3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 쳤다. 2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가볍게 홈을 밟으며 선제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4득점 했다.이정후의 방망이는 3번째 타석에서 다시 불을 뿜었다. 4-4 동점이던 5회 1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놀라의 몸쪽 높은 커터를 잡아당겼다. 총알 같은 타구가 1루수 머리 위로 지나갔다. 이번 시즌 10번째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후속 맷 채프먼의 중전 적시타에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MLB 통산 104승이 놀라가 고비마다 ...

    2025.04.17 13:54

  • 시진핑, 캄보디아 매체에 “패권주의 맞서야”
    시진핑, 캄보디아 매체에 “패권주의 맞서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캄보디아 방문을 앞두고 현지 매체에 “패권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기고를 보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 등 캄보디아 매체에 게재된 기고에서 “우리는 함께 패권주의, 힘의 정치, 진영 간 대립에 맞서고 양국과 여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개방과 협력의 국제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수년 동안 중국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자 가장 큰 투자 원천이었다”며 “주변국과 우호·협력을 심화하고, 중국 현대화의 혜택을 주변국에 확대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아시아의 현대화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 불화 조장, 양국 우호 훼손 시도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면서 양국 합동 훈련, 일대일로 주요 사업에 대한...

    2025.04.17 11:30

  • 관세 폭탄에 테무·쉬인 광고 줄었다…엑스·메타 수익성 ‘불똥’?
    관세 폭탄에 테무·쉬인 광고 줄었다…엑스·메타 수익성 ‘불똥’?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와 쉬인이 100% 넘는 고율 관세의 여파로 미국에서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유튜브·엑스 등 미국 플랫폼에 지출하는 광고비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AP통신에 따르면 테무를 소유한 중국 회사 PDD홀딩스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쉬인은 각각 미국 고객들에게 공지를 내고 “최근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의 변경으로 인해 운영비용이 증가했다”며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가격 인상 폭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테무와 쉬인은 초저가 상품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광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테무는 2022년 미국에 진출해 2년 만에 아마존·월마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 ‘패스트 패션(유행에 따라 싸게 사고 금방 버리는 옷)’ 후발 주자인 쉬인은 201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 매출액에서 자라, H&M 등을 앞질렀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중국산...

    2025.04.17 11:13

  • 시진핑, 말레이 찾아 “아시아 국가와 미국 보호주의 맞설 것”
    시진핑, 말레이 찾아 “아시아 국가와 미국 보호주의 맞설 것”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 국가들과 힘을 합쳐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세계가 ‘경제적 부족주의’를 향해 후퇴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비판을 던졌다.17일 신화통신과 AP·AF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안와르 총리는 전날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시 주석은 만찬 연설에서 “아시아 가족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단결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지역 국가들과 함께 지정학적 경쟁과 진영 대립의 물결, 그리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는 반동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안와르 총리는 “오늘날 우리는 ‘세계화의 불완전성에 대한 정직한 평가’가 아니라 ‘경제적 부족주의를 향한 후퇴’를 목격하고 있다”며 “시장 접근이 무기화되고 있고, 공동성장을 위해 맺었던 다자 간 협약이 자의적 혼란과 일방적 변덕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미국의 관세로 인해 ...

    2025.04.17 08:38

  •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재명·로제 선정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재명·로제 선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61)와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본명 박채영·28)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타임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지도자 부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등과 함께 이 전 대표를 올렸다.타임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을 당시 당대표였던 그가 계엄령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오르는 모습을 생중계했다며 이 전 대표를 “다가오는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갈수록 더 공격적으로 나오는 북한과 격화되는 무역 전쟁에 대처하는 것이 그의 보상(과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과 뉴질랜드 이중국적자인 로제는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남겼다. 타임은 “(로제가) 정말 역동적인 퍼포머이자 작곡가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관객이 가득 ...

    2025.04.16 22:01

  • 미 공세에도 꿈쩍않는 중…시진핑, 말레이서 ‘아세안 우방’ 결집 계속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미국 백악관의 논평에 중국 외교부가 “극한의 탄압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 논평에 대해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극한의 탄압과 공갈·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미국의 협상 압력에 굴하지 않고 관세전쟁을 장기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 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왕궁에서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말레이시아 국왕이 연 환영식에 참석해 “말레이시아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 파트너”라며 “양국이 발전 전략의 시너지 효과를 심...

    2025.04.16 21:25

  • “이란 핵 농축 등 전면 폐기해야” 하루 만에 번복한 미 중동특사
    “이란 핵 농축 등 전면 폐기해야” 하루 만에 번복한 미 중동특사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사진)가 이란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 대신 우라늄 저농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를 번복했다.위트코프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은 핵 농축과 무기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를 위해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하고 공정한 합의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이는 전날 내놓은 발언과는 다른 내용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로 ‘우라늄 농축 제한’을 제시했다. 그는 “이란은 (우라늄을) 3.67%를 초과해 농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양보로 해석됐다. 그간 미국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위트코프 특사가 언급한 농축도 3.67%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이란 핵 합의(JCPOA...

    2025.04.16 21:11

  • “관세전쟁으로 미국 국가 신뢰도 저해될 것”…‘월가 황제’ 다이먼, 트럼프에 경고
    “관세전쟁으로 미국 국가 신뢰도 저해될 것”…‘월가 황제’ 다이먼, 트럼프에 경고

    미국 금융가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미국이 누려온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법치, 경제력, 국방력 등으로 그간 ‘위험 회피처’ 지위를 누려올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다이먼 CEO는 “불확실성의 많은 부분이 그런 지위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며 “관세와 무역전쟁이 정리돼 사라지고 사람들이 다시 ‘미국을 신뢰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끊임없이 저런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 후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투매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치솟는 등 시장에 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다이먼 ...

    2025.04.16 20:34

  • 중국, 무역전쟁 와중 돌연 장관급 통상대표 교체
    중국, 무역전쟁 와중 돌연 장관급 통상대표 교체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돌연 장관급 통상대표를 교체했다.16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무원은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을 왕서우원(59)에서 리청강(58)으로 교체했다.왕서우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미·중 무역협상에 나섰던 인물이다. 그의 상무부 내 새 보직은 알려지지 않았다.리 신임 부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중국 대사를 지냈고 상무부에서 수십년간 국제 협상을 맡아왔다. 트럼프 1기 때는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로 있었다. 베이징대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리 부부장은 WTO 대사로 있던 지난 2월 “미국이 일방적, 자의적으로 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번 인사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전면적 반격’ 태세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2025.04.16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