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불닭’ 열풍이 매섭다. ‘한국인의 매운맛’ 불닭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처음 7조원을 넘어서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17일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 93만6000원으로 전날(93만2000원)보다 4000원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시총은 7조509억원으로, 주당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를 넘보고 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증시에서 식품 대장주에 오른 뒤 반년 만에 시총이 CJ제일제당의 2배가 됐다. CJ제일제당 시총은 3조5000억원대로 지난해 6월 40만원이 넘었지만 최근 24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 시총도 약 2조5000억원으로 주가는 40만원 수준이다.주목할 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불닭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잠재웠다는 데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난 뒤 6...
2025.04.1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