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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중국, 미국에 “극한 탄압 먼저 중단하라”…시진핑은 말레이시아에서 우군 만들기 행보 계속
    중국, 미국에 “극한 탄압 먼저 중단하라”…시진핑은 말레이시아에서 우군 만들기 행보 계속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논평에 중국 외교부가 “극한의 탄압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논평에 대해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극한의 탄압과 공갈·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미국의 협상 압력에 굴하지 않고 관세 전쟁을 장기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 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전 쿠알...

    2025.04.16 16:53

  • ‘그새 또 올랐어?’…백악관 “중국 관세 최대 245%”에 중 매체 “웃긴 일”
    ‘그새 또 올랐어?’…백악관 “중국 관세 최대 245%”에 중 매체 “웃긴 일”

    미국 백악관이 중국에 최대 245%의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게시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국제적 농담’이라 맞받았다.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협상을 위해 연락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백악관은 자료에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은 이제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고 했다.이는 애초 미국 측이 밝혔던 대중국 관세율 145%에 비해 100%포인트 높은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산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한 이후 3월 10% 관세율을 더했고, 이달 들어 125% 상호관세를 또 부과했다.백악관은 이번에 상향된 100%포인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부과했던 기존 관세를 포함한 특정 품목 관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 ...

    2025.04.16 16:02

  •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하마스, 이스라엘 ‘무장해제’ 휴전안 거부…네타냐후, 가자 찾아 “계속 타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담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는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자지구 6주 휴전안을 제안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계획에는 하마스가 중점적으로 요구해온 ‘전쟁 종식’ 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등은 담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전날 이스라엘은 휴전 시작 첫 주에 남은 인질의 절반 풀어주고, 최소 45일 동안 휴전하자고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스라엘은 영구적인 종전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비롯한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감시 중인 이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2025.04.16 15:11

  • 해외 여행객 폭증···인천공항 올 1분기만 1861만명 이용
    해외 여행객 폭증···인천공항 올 1분기만 1861만명 이용

    인천공항의 올 1분기 이용객이 1861만명으로 분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1분기 이용객은 1860만6590명(하루 평균 20만67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5만7971명(하루 평균 18만9648명)보다 7.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2019년 1791만2518명(하루 평균 19만9028명)보다도 3.8% 늘어난 것이다. 이는 분기 역대 최다이다.항공기 운항도 10만5817회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69만5018t으로 0.3% 감소했다.노선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된 중국이 24.1%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동북아 16.1%, 미주 10.8%, 일본 10.4% 각각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7303~7664만명으로 예측, 2001년 개항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2025.04.16 14:03

  • [속보] 중국 1분기 GDP 5.4% 성장
    [속보] 중국 1분기 GDP 5.4% 성장

    중국 경제가 지난 1분기 5.4% 성장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5.1%)과 블룸버그통신(5.2%)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직전 분기보다는 1.2% 성장했다.소비를 보여주는 1분기 소매판매는 4.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3.5%)보다 높아지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5.7%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부양과 소비진흥책 효과가 누적돼 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4.2%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가 1년 전보다 9.9% 감소했지만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며 상쇄했다. 1분기 산업생산은 6.5% 증가했다.1분기 상품 수출입 총액은 위안화 기준 1.3% 증가했다. 수출액이 6.9%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6.0%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 1·2월 2.3%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

    2025.04.16 11:14

  • ‘월가 황제’ 다이먼,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미국 신뢰 상실’ 경고
    ‘월가 황제’ 다이먼,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미국 신뢰 상실’ 경고

    미국 금융가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미국이 누려온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법치, 경제력, 국방력 등으로 그간 ‘위험 회피처’ 지위를 누려올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다이먼 CEO는 “불확실성의 많은 부분이 그런 지위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며 “관세와 무역전쟁이 정리돼 사라지고 사람들이 다시 ‘미국을 신뢰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끊임없이 저런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 후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투매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치솟는 등 시장에 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다이먼 CEO는 트럼프 대...

    2025.04.16 09:58

  • [점선면]장하준의 조언: ‘제2의 윤석열’ 안 나오려면
    [점선면]장하준의 조언: ‘제2의 윤석열’ 안 나오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가 연일 충격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적 석학’ 장하준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를 “동네 깡패들이 가게를 뒤집어엎고 ‘그동안 내던 돈을 5배로 내라, 10배로 내라‘면서 야구 방망이로 집기를 부수고 있는 상황”에 빗댑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미국 비위에 안 거슬릴까‘만 궁리하는 듯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오늘 ‘에디터픽’에서는 지난 4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경향신문 인터뷰를 소개합니다.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수도”장하준 교수는 시장만능주의 비판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경제학자예요.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거쳐 현재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장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이 과거 보호주의로 산업을 발전시켜 놓고도 개발도상국에는 자유무역을 강요하는 것이 ‘위선’이라고 봅니다. 저서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이 현상을 체...

    2025.04.16 09:35

  • ‘관세 폭탄 피하자’ 애플, 지난달 인도서 역대 최다 아이폰 공수
    ‘관세 폭탄 피하자’ 애플, 지난달 인도서 역대 최다 아이폰 공수

    애플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를 앞둔 지난 3월 한 달간 인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폰을 공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도 세관 데이터를 보면 애플의 인도 내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타타는 3월 한 달간 미국으로 수출한 아이폰이 약 20억달러(2조8548억원)에 달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폭스콘은 이 기간 13억1000만 달러어치 아이폰을 수출했다. 이는 폭스콘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올해 1월과 2월 수출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수출 모델에는 아이폰13, 14, 16, 16e가 포함됐다. 2025 회계연도에 미국으로 수출된 폭스콘의 인도산 아이폰 총액은 53억달러에 달한다.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3월에 6억1200만달러 규모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수출 모델은 아이폰15와 16으로, 수출량은 지난 2월보다 약 63% 증가했다.인도산 아이폰 대미 수출이 급증한 것은...

    2025.04.16 09:11

  • ‘관세 유예’ 발표 직전 ‘풀매수’…트럼프 충성파 의원의 신박한 재테크
    ‘관세 유예’ 발표 직전 ‘풀매수’…트럼프 충성파 의원의 신박한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 방침을 발표하기 직전 트럼프 충성파 하원의원이 최대 수십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은 이런 내용의 주식 거래 내역을 하원 재산공개 보고로 공개했다.그린 의원은 지난 8일과 9일에 1001달러에서 1만5000달러 범위에서 21건의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일 매수한 금액은 2만1000달러(약 3000만원)에서 31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규모다. 매수 종목에는 아마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퀄컴, 블랙스톤 등이 포함됐다.미 하원의원은 주식 거래에 대해 30일 이내 신고하게 돼 있으나 구체적인 금액 대신 대략적 범위만 기재하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90일 관세 유예를 전격 발표하기 이전에 그린 의원이 실제 얼마나 금융 거래를 했는지는 정확히 파...

    2025.04.16 08:54

  • ‘부패 스캔들’ 페루 전 대통령 부부 징역 15년…건설사 돈 수십억원 받아 챙겨
    ‘부패 스캔들’ 페루 전 대통령 부부 징역 15년…건설사 돈 수십억원 받아 챙겨

    외국 건설사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전직 페루 대통령 부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페루 제3형사법원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62)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48)에 대해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페루 사법부가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밝혔다.2011~2016년 재임한 우말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43억원 상당)를 받아 챙긴 뒤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챙긴 금전을 대통령선거 자금으로 쓰거나 부동산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페루 검찰은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에게 20년형과 26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후 3년 이상 재판이 이어졌다.오데브레시는 남미 전체에 대형 뇌물 스캔들을 몰고 온 업체다. 관급 계약 수주를 위해 정관계 고위층에 돈을 살포했는데, 전체 액수는 총 8억 달러(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2025.04.16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