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는 논평에 중국 외교부가 “극한의 탄압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논평에 대해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극한의 탄압과 공갈·위협을 중단하고 중국과 평등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미국의 협상 압력에 굴하지 않고 관세 전쟁을 장기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은 중국 코트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 주석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전 쿠알...
2025.04.16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