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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2
  • 미 특사, 이란 협상 앞두고 ‘핵농축→전면 폐기’ 번복…“외교 혼란” 비판
    미 특사, 이란 협상 앞두고 ‘핵농축→전면 폐기’ 번복…“외교 혼란” 비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란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 대신 우라늄 저농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를 번복했다.위트코프 특사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은 핵농축과 무기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를 위해 지속할 수 있는 강력하고 공정한 합의를 만드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전날 위트코프 특사가 내놓은 발언과는 다른 내용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로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가 아닌 ‘우라늄 농축 제한’을 제시했다. 그는 “(핵 협상은) 우라늄과 무기 검증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에 대한 것”이라며 “이란은 (우라늄을) 3.67%를 초과해 농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위트코프 특사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양보로 해석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간 미국은 이란에 핵 ...

    2025.04.16 08:23

  • 또 한국만 빠졌다…미 국무부 당국자, 16~25일 아시아 순방
    또 한국만 빠졌다…미 국무부 당국자, 16~25일 아시아 순방

    미국이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아시아 방문 계획을 세우면서 또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 이어 두 번째 ‘패싱’이다.국무부는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위관료가 오는 16~25일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하와이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한국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아시아 순방에서 거듭 외면받고 있다. 지난달 첫 번째 아시아 순방에 나선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한국을 찾는 대신, 일본과 필리핀만 방문한 후 귀국했다.미 국무부 고위관료의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의 동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발 무역갈등이 발발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국무부는 미국과 각국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2025.04.16 07:54

  • 챗GPT 이미지 생성으로 엑스 잡는다?…“오픈AI, SNS 플랫폼 개발 중”
    챗GPT 이미지 생성으로 엑스 잡는다?…“오픈AI, SNS 플랫폼 개발 중”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엑스와 같은 SNS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해당 제품에 이미지를 공유·소통할 수 있는 SNS 기능을 갖추는 방안을 시험 중이라고 한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비공개적으로 외부 인사들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오픈AI는 이 SNS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지, 또는 챗GPT에 통합해 제공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오픈AI의 SNS 플랫폼 개발은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갈등 심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하자 올트먼은 “사양한다. 원한다면 트위터(현 엑스)를 97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며 맞받았다. 더버지는 “챗GPT에 SNS를 ...

    2025.04.16 07:34

  • [경제밥도둑]굴착기로 판 길, 트럼프에 막히나…건설기계 올해도 험로?
    [경제밥도둑]굴착기로 판 길, 트럼프에 막히나…건설기계 올해도 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쾌속 질주하던 한국 건설기계 수출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건설시장 불황으로 제동이 걸렸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전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계도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업계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글로벌 경기침체, 트럼프발 관세에 꺽인 건설기계 수출 그래프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계 수출량은 5만6323대로 전년 대비 36.8% 급감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굴착기와 지게차 수출도 각각 49.8%, 28.5% 떨어졌다.지역별로 보면 전체 수출의 35.0%를 차지하는 북미 수출은 1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1% 감소했다. 또 전체 수출의 22.8%를 점유하고 있는 유럽 역시 11억7900만달러로 같은...

    2025.04.16 06:00

  • 중 “미, 사이버 공격”…NSA 요원 수배 중

    중국 경찰 당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기간 대회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요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안국은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을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이버 공격을 실행한 곳이 NSA의 정보부(코드명 S) 데이터정찰국(코드명 S3) 산하 특수접근작전실(TAO·코드명 S32)이며, 이들이 유럽과 아시아 등 국가의 인터넷 프로토콜(IP)과 서버 등을 익명으로 빌려 활용했다고 발표했다.당국은 사이버 공격이 동계아시안게임의 등록, 도착·출발 관리, 경기 입장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플랫폼에는 선수를 포함한 대회 관계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량 저장돼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당국은 공격 강도가 첫 ...

    2025.04.15 20:58

  •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반대해야”…시진핑, 베트남 방문해 ‘공동 대응’ 호소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반대해야”…시진핑, 베트남 방문해 ‘공동 대응’ 호소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럼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자들은 미국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중국과 철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 팜민찐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전략적 의지를 높이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관세 인상을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규정해왔다.시 주석은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도 제시했다. 6대 조치는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 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 및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 등 안보 협력 강화...

    2025.04.15 20:46

  • 중국 인플루언서, 미국인에게 “차라리 중국 와서 물건 사”
    중국 인플루언서, 미국인에게 “차라리 중국 와서 물건 사”

    “레깅스, 중국 와서 5~6달러에 사 가세요.”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중국 인플루언서(유명인)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세를 피해 중국에 와서 물건을 사라고 독려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나소싱차이나(LunaSourcingChina)’란 이름을 사용하는 한 여성은 최근 틱톡에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 공장 앞이라며 올린 50초 분량의 영문 자막이 달린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미국에서 1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요가 레깅스 한 벌이 여기에서는 5~6달러에 생산된다”며 “중국에 와서 저렴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직접 사라”고 말했다.15일 오후 3시 기준 1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영상에 ‘좋아요’를 표시하고 21만명 넘게 영상을 공유했다. 미국인으로 보이는 이용자들이 영어로 “내 128달러짜리 레깅스를 용서할 수 없다” “어떻게 살 수 있느냐” “관세를 피해서 구매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야 한다”...

    2025.04.15 17:22

  • 시진핑 만난 베트남 지도부 “중국은 외교정책 최우선”…미국 관련 언급은 없어
    시진핑 만난 베트남 지도부 “중국은 외교정책 최우선”…미국 관련 언급은 없어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자들은 미국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중국과 철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하노이에서 럼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전략적 의지를 높이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관세 인상을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규정해 왔다.시 주석은 전날 회담에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6대 조치도 제시했다. 6대 조치는 ‘고위급 소통 강화 등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 ‘외교·국방·공안 분야 장관급 3+3 전략적 대화 및 국경 간 범죄 공동 대응...

    2025.04.15 14:58

  • 중국 경찰 “미 NSA 요원 3명 수배…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사이버 공격”
    중국 경찰 “미 NSA 요원 3명 수배…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사이버 공격”

    중국 경찰 당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대회 사이트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혐의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 요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안국은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을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한다고 밝혔다.당국은 사이버 공격을 실행한 곳아 NSA의 정보부(코드명 S) 데이터정찰국(코드명 S3) 산하 특수접근작전실(TAO·코드명 S32)이었으며, 이들이 유럽과 아시아 등 국가의 인터넷 프로토콜(IP)과 서버 등을 익명으로 임대해 활용했다고 발표했다.당국은 사이버공격은 동계 아시안게임의 등록, 도착·출발 관리, 경기 입장 플랫폼 등의 시스템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플랫폼에는 선수를 포함한 대회 관계자들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대량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당국은 공격 강도가 첫 아이스하키 ...

    2025.04.15 11:01

  •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협력을 구하기 위한 일정을 시작했다.중국 신화통신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공항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다. 시 주석은 오후에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회동했다. 시 주석은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부와 회담하며, 양국은 농업·무역 등 40여개 분야의 양해각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15~18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방문한다.중국과 국경을 접한 베트남은 미·중 무역전쟁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힌다. 중국에 있던 첨단기업들이 미국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정책에 따라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대거 옮겼다. 중국도 대미 경제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아세안은 2021~2024년 연속 중국의 제1무역 파트너가 ...

    2025.04.14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