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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7.14
  • ‘시진핑 첫 불참’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
    ‘시진핑 첫 불참’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질서에 맞서는 신흥 개도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6~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권 후 처음으로 불참한다.올해 정상회의는 브릭스가 ‘10개국 체제’를 갖춘 뒤 처음 열리는 회의다. AFP통신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다. 앞서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5일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브릭스를 ‘다극적 질서’의 대안으로 내세우며 확대를 주도해온 시 주석의 불참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시 주석의 불참 배경으로는 중국 내 정치 일정이 우선 거론된다. 7~8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와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열...

    2025.07.06 16:14

  • 코로나19 때 보던 건데…상하이, 배달기사에 ‘교통안전코드’ 전면 시행
    코로나19 때 보던 건데…상하이, 배달기사에 ‘교통안전코드’ 전면 시행

    중국 상하이에서 음식·택배 배달기사를 상대로 개개인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를 자동 평가하는 ‘교통안전코드’ 제도가 전면 실시됐다.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6일 펑파이뉴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부터 상하이의 음식·택배 배달기사들은 휴대전화에 QR코드 형태의 교통안전코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코드는 녹색, 황색, 적색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신규 배달기사들은 녹색 코드를 받아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미등록 번호판을 부착하거나 과속·신호위반이 누적돼 적색 코드가 되면 플랫폼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수 없다.상하이 공안교통안전관리부는 ‘음식 및 테이크아웃 업계 비자동차 교통 안전관리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4월부터 교통안전코드를 시범 운영해 왔다. 시스템은 시내 모든 차량, 기사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사고다발지역, 문제 기사, 문제 회사 등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다. 시범운행 기간 420명의 배달기사가 ‘문제 기사’로 등록됐다....

    2025.07.06 11:34

  • 관세협상 난항 인도, WTO에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 부과 예정” 통보
    관세협상 난항 인도, WTO에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 부과 예정” 통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 중인 인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하는 한편, 미국이 설정한 협상 시한(상호관세 유예 8일 만료)에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WTO에 보낸 공식 통지문을 통해 미국이 수입차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부과한 25% 관세가 인도 수출에 28억9천만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인도 정부는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는 총 7억2천5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하며 인도는 이에 상응하는 금액만큼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인도는 자국 무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의 양허나 기타 의무를 중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명시했다.다만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관세를 부과할 품목은 명시하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초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또 지난 5월 초...

    2025.07.05 13:12

  • 트럼프, 사우디 국방장관 만나…‘아브라함 협정’ 확대 시도
    트럼프, 사우디 국방장관 만나…‘아브라함 협정’ 확대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을 만났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의 확대로 중동 질서 재편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협정 참여를 고무하기 위해 접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인 칼리드 빈 살만 왕자를 접견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빈 살만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이다.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장관은 이란의 핵 협상과 가자지구 휴전 협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모든 면에서 낙관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빈 살만 장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특사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만났다. 이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총사령관과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과 이란의...

    2025.07.04 13:23

  • ‘초구 볼’ 의혹 오티스, ‘승부 조작’ 스캔들로 이어질까···MLB 사무국은 ‘비징계 유급 휴가’ 조치
    ‘초구 볼’ 의혹 오티스, ‘승부 조작’ 스캔들로 이어질까···MLB 사무국은 ‘비징계 유급 휴가’ 조치

    ‘비징계 유급 휴가(non-disciplinary paid leave)’라는 다소 생소한 말이 메이저리그(MLB)에 등장했다. 다름 아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 때문이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 “MLB 사무국이 오티스를 둘러싼 베팅 관련 혐의를 조사중에 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오티스의 출전을 제한할 것이며, 올스타전 휴식기인 18일까지 오티스는 유급 휴가를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유급 휴가에 ‘비징계’라는 단어를 덧붙였다.이번 일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베팅’ 때문이다.ESPN에 따르면 베팅 업체 운영을 돕는 회사 IC360은 오티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비정상적인 베팅이 이루어진 걸 확인하고서 여러 베팅 업체에 알렸다.해당 경기는 6월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었다. 오티스는 시애틀전에서 2회말 초구,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회초 초구를 볼로 던졌다. 그런데 이 볼...

    2025.07.04 12:23

  • 가자지구 하마스 ‘강경파’ 새 수장 알하다드, 미국 중재 휴전안 받아들일까
    가자지구 하마스 ‘강경파’ 새 수장 알하다드, 미국 중재 휴전안 받아들일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새 지도자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즈 알딘 알하다드가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조직인 카삼여단의 지휘권을 넘겨받았다고 익명의 중동 고위 정보 당국자와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지난 5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하마스의 수장 역할을 했던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하마스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공식적으로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집단지도체제이지만, 가자지구의 하마스 조직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된다.알하다드도 전임자인 신와르와 같은 강경파로 분류된다. 알하다드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고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기 전까지는 모든 인질을 석방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진 이스라엘 군사 정보 장교 마이클 밀슈타인은 “알하다드는 전임자들과 같이 ‘레드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50대 중반으로 알려진 알하다드는 하마스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2025.07.04 12:05

  • 이란 외교차관 “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농축 활동은 계속할 것”
    이란 외교차관 “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농축 활동은 계속할 것”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3일(현지시간)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미국 NBC뉴스 인터뷰에서 “농축에 대한 우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영토 내에서 농축 활동을 할 전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유일하게 우리가 준수해야 할 것은 (핵을) 군사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농축 프로그램의 범위와 수준, 역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이들과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단행된 핵 시설 공습이 자국 핵 프로그램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다면서 “이건 노골적 침략 행위”라고 했다.지난달 22일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정밀 폭격했고 이란은 보복으로 카타...

    2025.07.04 09:22

  • ‘트럼프 감세법안’ 미 의회 통과…한국 전기차·태양광 업체 ‘발등의 불’
    ‘트럼프 감세법안’ 미 의회 통과…한국 전기차·태양광 업체 ‘발등의 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상원에 이어 3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청정에너지 보조금이 조기에 폐지되거나 축소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온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업계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하원에서 가결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각종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대폭 축소했다.법안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가 올해 9월30일 이후 종료된다. 원래 법에는 2032년 말까지 제공하도록 했으나 폐지 시한을 7년 넘게 앞당긴 것이다.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전기차 세액공제는 전기차를 북미에서 조립해야 한다는 요건을...

    2025.07.04 08:20

  •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휴전 논의 진전 없어”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휴전 논의 진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꽤 긴 통화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을 포함해 많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알다시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난 그 부분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이날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선적을 왜 중단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무기를 주고 있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무기를 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그들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전 미국 대통령)이 그들에게 무기를 주느라 나라 전체를 털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무기가...

    2025.07.04 07:27

  • 미 “우크라 지원 중단, 전 세계 무기 보급 재검토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방공 시스템과 정밀 유도 무기 지원을 중단한 것은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미국산 무기 지원·보급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미국산 F-16 전투기용 미사일과 정밀 포탄,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무기 재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무기 지원 보류) 검토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이 무기를 제공하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외 다른 국가에도 무기 인도를 중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파넬 대변인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무기를 제공할 수는 없다”며 “미국을 지키고, 본토와 해외에 있는 미군을 방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

    2025.07.03 21:34